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라고 불리는 ‘금계錦鷄’는 눈부신 금색 빛깔과 수려한 외모가 돋보인다.동아시아의 옛 그림에 등장하는 금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살펴본다.글 이원복(미술사가)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제외하고 현실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새는 무엇일까? 우는 소리나 외모 등 새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 차이로 사람에 … 더보기

난조鸞鳥라고도 불리는 봉황은 상상의 새로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에 등장한다.봉황의 출현은 흔히 성군聖君의 선정으로 태평성대가 시작됨을 알려주는 길조吉鳥다.글 이원복(미술사가)봉황은 수컷인 봉鳳과 암컷인 황凰을 합성한 명사이다. 난조鸞鳥는 봉황의 별칭이기도 하다. 중국 명대 1607년 왕기王圻·왕사의王思義 부자가 출간한 《삼재도회三才圖會》와 1590년 《채근담菜根譚》을 편찬한 홍응명洪應明의 《선불기종도전仙佛奇踪圖傳》, … 더보기

성인순거聖人鶉居와 현순백결懸鶉百結 등의 사자성어가 의미하듯 메추리는 덕성德性을 지닌 새로, 어디서나 만족하며 사는 소박함과 순박함을 지녔다. 몇 마리 메추리 앞에 수수를 뿌리면 싸움닭, 투계鬪鷄처럼 싸워 이긴 녀석이 수수를 독차지 해 용기勇氣를 상징하기도 한다. 중국와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메추리는 사랑받는 그림 소재였다.글 … 더보기

양귀비는 꽃이 백·선홍·분홍·자주 등 다양한 색이며, 얇은 꽃잎은 바람에 하늘거리며 눈부시게 아름다우나 며칠 못 가서 진다. 원산지는 지중해 그리스에서 서남아시아에 걸친 지역이다. 화판花瓣이 다섯인 홑꽃만이 아닌 겹꽃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피나 타국에선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형태는 튤립·월계화·작약·아네모네 등과도 닮은 … 더보기

동아시아 삼국에서 닥풀은 꽃 그림의 소재로 활발히 그려졌다.우리나라는 고려부터 조선 전시대를 거쳐 화훼초충화 범주에서 나비와 함께 즐겨 그려졌으며,조선말에 이르러서는 독립된 주제로도 그려졌다.글 이원복(미술사가)우리나라에서 닥풀이라 불리는 식물의 중국 명칭은 추규 또는 황촉규이다. 종이 재료이며 씨는 약재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귀화했으며 야생이 아니고 … 더보기

진한 향기와 다소곳한 외모로 동서양 모두의 사랑을 받아온 백합, 서구에선 불교의 연꽃에 비견되는 꽃이다.조형미술의 꽃 소재로 다른 꽃들과 함께, 또는 독립된 소재로 천 수백 년 이어 화폭에서 피어났다.글 이원복(미술사가)백합은 우리나라 화단에선 6월부터 피기 시작하니 접시꽃, 무궁화, 배롱나무, 능소화 등과 함께 … 더보기

큰 키에 짙은 붉은 색, 분홍색, 흰색, 자주색 등 화사한 꽃들이 무리 지어 피어 시선을 끈다. 접시꽃, 동아시아에서 천년 넘게 줄기차게 그려진 소재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 민화에서는 흔치 않은 소재이기도 하다.글 이원복(미술사가)접시꽃은 둥글고 납작한 형태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얼핏 무궁화와 비슷하나 … 더보기

우리 현대화단에서 민화 작가들이 선호하는 동물 소재로 고양이가 있다.묘한 매력을 뽐내는 고양이, 옛 그림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글 이원복(미술사가)인류가 남긴 조형미술을 소재별로 살필 때 동물 중 고양이가 점하는 비중이 예상 외로 크다. 미술로의 등장은 고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래고 길다. 이집트의 조각과 … 더보기

일찍부터 동아시아에서 약재藥材로 사용된 영지는 오랜 세월 신령스러운 식물로 여겨왔다.‘지초芝草’로도 불렸고 마르면 단단한 채로 유지되어 ‘불로초不老草’나,상서로운 것으로 ‘복초福草’라 지칭되기도 한다.글 이원복 (미술사가)길상吉祥 바람에 영지를 장신구로 옷에 매달았다. 옥이나 금속 및 나무로 만든 여의如意는 영지를 모방한 형태로 보기도 한다. 상류층 귀인貴人이 … 더보기

우리나라 영토 내 야생 수선화는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날은 원예술과 식물 육종학의 발전으로 상황이 달라져, 나라 밖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크기·형태·꽃 색이 다른 여러 종류의 수선화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 도처 수선화에 대한 사랑의 역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