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풍성한 민화

월간<민화>와 한국문화정품관이 손잡고 8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총 세 개의 가을맞이 특별초대전을 연달아 개최했다. 이번 초대전은 유능한 민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마련한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첫 번째 전시는 남다른 창의성으로 민화 화단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가 다섯 명의 그룹전 <2020 민화, 주목할 만한 작가 Special 5>로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됐다. 김생아, 김혜경, 송진석, 윤은이, 이수연 작가는 제각기 지향해온 전혀 다른 작품 스타일은 물론, 현대 민화의 미래를 가늠케 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이어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펼쳐진 두 번째 전시인 <금강에 노닐다 민화에 노닐다>에서는 서원 양금옥 작가가 10여 년간 금강산을 주제로 주력해온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적 미감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였다. 섬세함과 웅장함을 넘나들며 작품세계를 넓혀온 작가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였다.
9월 17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 마지막 전시인 <붓으로 수놓은 민화 패브릭아트>에서는 생활민화 브랜드 ‘고은맵’을 이끄는 휘원 노호남 작가가 커튼, 앞치마, 가방 등에 민화를 디자인적으로 풀어낸 패브릭아트와 작가의 개성을 드러낸 민화 작품을 선보였다. 그림이 없는 반제품도 함께 마련되어 앞선 전시와 다른 판매전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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