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경매 소식

코로나19도 비켜간 고미술시장, 나날이 상승세

요지연도 20억 원 낙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미술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고미술 시장은 오히려 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23일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제37회 마이아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는 <요지연도>가 20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미국에 거주하는 소장자가 50여년 동안 소장하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됐다. 제작시기는 18세기 전반으로 현전하는 요지연도 가운데 최고最古 연대로 추정된다. 그간 대표적으로 알려진 <요지연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작과 경기도박물관 소장작 등으로 모두 19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이들 19세기 요지연도에는 서왕모와 목왕 앞자리에 찬탁饌卓이 놓여있으나 마이아트옥션 출품작에는 찬탁이 그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양식적 차이가 있으며 화폭 군데군데 오조
룡문이 시문돼 왕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횡축화면의 길이만 무려 5m, 높이 156㎝에 달한다. 작품에는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곤륜산 아래 약수弱水를 건너는 여러 신선들을 그린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초기작의 특징이 드러나고 목왕이 서왕모를 알현謁見하는 모습이 부각돼 요지연도 도상의 성립과 전개과정에 면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화재이다.
또한 9월 22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린 ‘Japanese and Korean Art’ 경매에서는 김홍도파 <호렵도>가 USD 930,000(한화로 약 11억 원), 조선시대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가 USD 750,000(한화로 약 9억 원)에 낙찰됐으며 서울옥션이 지난 9월 22일 개최한 ‘제157회 미술품 경매’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공원춘효도>가 4억 9억원에 낙찰됐다.

<요지연도>, 18세기 전반, 병풍, 비단에 채색, 156×504㎝, 20억 원에 낙찰.

이처럼 최근 고미술 시장이 호조인 이유는 무엇일까. 김승원 마이아트옥션 총괄기획이사는 경매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고미술이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컬렉터들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고미술품에 투자하려는 측면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사람들이 고미술품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할 만큼 경매시장이 성숙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 뿌리에 해당하는 고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고미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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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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