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1세기 한국 민화 í™”ë‹¨ì˜ ì§€í–¥ì ì„ 논하다

현 21세기 한국 민화 í™”ë‹¨ì˜ ì§€í–¥ì ì„ 논하
월간 「민화ã€ì°½ê°„ ê¸°ë… íŠ¹ë³„ 좌담회

오늘날 급격히 늘어난 민화 ì¸êµ¬ 중ì—는 단순히 민화를 좋아하는 ì• í˜¸ê°€ë“¤ë„ ìžˆì§€ë§Œ, í•µì‹¬ì„ ì´ë£¨ëŠ” êµ°ì€ ì§ì ‘ 민화를 그리고 작품 활ë™ì„ 하는 작가들ì´ë‹¤. ì´ë¥¸ë°” â€˜ë¯¼í™”ìž‘ê°€â€™ì˜ ìˆ˜ê°€ í¬ê²Œ 늘면서 ì´ë“¤ì´ 그리는 í˜„ëŒ€ì˜ ë¯¼í™”ëŠ” ì–´ë–¤ 그림ì´ì–´ì•¼ 하며, ë˜ ì–´ë–¤ 목ì ê³¼ ë°©í–¥ì„ ì§€í–¥í•´ì•¼ í•  것ì¸ê°€ 하는 문제가 새삼스런 담론으로 떠올ëžë‹¤. ì´ ë¬¸ì œëŠ” í•´ë¬µì€ ë¯¼í™”ì˜ ì •ì˜ ë¬¸ì œì™€ë„ ë§žë¬¼ë ¤ 민화계 ë‚´ë¶€ì—ì„œë„ ì„œë¡œ 다른 ì˜ê²¬ì´ 많다. 과연 í•´ë‹µì€ ì—†ëŠ”ê°€. 월간 ì˜ ì°½ê°„ì„ ê¸°ë…하여, 연구ìžì™€ 작가가 한 ë° ëª¨ì—¬ ì´ ì–´ë ¤ìš´ ë¬¸ì œì— ëŒ€í•œ í•´ë‹µì„ ëª¨ìƒ‰í•˜ëŠ” ì‹œê°„ì„ ê°€ì¡Œë‹¤.

민화와 민화작가, 새로운 ì •ì˜ê°€ 필요한가

윤열수 민화 ì¸êµ¬ì˜ 급격한 ì¦ê°€ 현ìƒì„ 새삼스레 ë˜ì§šì„ 필요까지는 ì—†ì„ ê²ƒ 같습니다. 특히 2000년대를 기ì ìœ¼ë¡œ 민화계는 질ì ìœ¼ë¡œ 중대한 ì „í™˜ì„ ê²½í—˜í•˜ê²Œ ë©ë‹ˆë‹¤. 민화를 ì§ì ‘ 그리는 ìž‘ê°€ë“¤ì´ ë”ìš± 활발히 ë°°ì¶œë˜ê³  학문ì ì¸ ë©´ì—ì„œë„ ì—°êµ¬ìžì˜ 수가 늘어나고 미술사를 ì •ì‹ìœ¼ë¡œ 공부한 í•™ìžë“¤ì´ ë¯¼í™”ì— ê´€ì‹¬ì„ ê°€ì§€ëŠ” 등 íšê¸°ì ì¸ 변화가 ì¼ì–´ë‚˜ì§€ìš”. 하지만 ê·¸ 모든 ë³€í™”ì˜ ì¤‘ì‹¬ì— ìžˆëŠ” ê²ƒì€ ì—­ì‹œ â€˜ìž‘ê°€ì˜ ì¡´ìž¬â€™ë¼ê³  하겠습니다. ìž‘ê°€ì˜ ì¦ê°€ì™€ ê·¸ë“¤ì˜ í™œë°œí•œ 활ë™ì´ì•¼ë§ë¡œ 민화계 ë°œì „ì˜ ê°€ìž¥ í° ì›ë™ë ¥ì´ ë˜ì—ˆë‹¤ê³  봅니다. ì´ì œëŠ” 민화계ì—ë„ ì´ë¥¸ë°” â€˜í™”ë‹¨â€™ì´ í˜•ì„±ë˜ì—ˆë‹¤ê³  í•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ì´ë“¤ í˜„ëŒ€ì˜ ë¯¼í™”ìž‘ê°€ë“¤ì´ ì•žìœ¼ë¡œ 지향해야 í•  ë°©í–¥ì€ ê³¼ì—° ì–´ë–¤ 것ì¼ê¹Œìš”? ìš°ë¦¬ë‚˜ë¼ ìµœì´ˆì˜ ë¯¼í™” 전문잡지로 기ë¡ë  월간 는 ì°½ê°„ì„ ê¸°ë…하는 íŠ¹ë³„ì¢Œë‹´ì˜ í…Œë§ˆë¥¼ 바로 ì´ ë¬¸ì œë¡œ 잡았습니다. ì´ ë¬¸ì œì— ëŒ€í•´ì„œëŠ” 작가와 연구ìžì˜ ìž…ìž¥ì´ ë‹¤ë¥¼ ìˆ˜ë„ ìžˆì„ ê²ƒ 같아 작가와 연구ìžë¥¼ 한 ìžë¦¬ì— 모셨습니다. ê³ ê²¬ì„ ë¶€íƒë“œë¦½ë‹ˆë‹¤.

윤범모 ë¯¼í™”ê³„ì˜ ì €ë³€ì´ ì›”ê°„ 와 ê°™ì€ ì „ë¬¸ìž¡ì§€ê°€ ì°½ê°„ë  ì •ë„ ì¶©ë¶„ížˆ í™•ìž¥ëœ ê²ƒì€ ì¼ë‹¨ 경하하고 축하할만한 ì¼ìž…니다. 그러나 ì´ëŸ¬í•œ 발전, 즉 ì™¸ì  íŒ½ì°½ì´ ë¯¼í™”ê³„ì— ì´ì œê¹Œì§€ì™€ëŠ” 다른 새로운 숙제를 ë˜ì ¸ì£¼ê³  있는 ê²ƒë„ ì‚¬ì‹¤ìž…ë‹ˆë‹¤. ìš°ì„  다소 í•´ë¬µì€ ë¬¸ì œ 같지만, ‘민화’ë¼ëŠ” 용어가 ì ì ˆí•œ 것ì¸ì§€ ë˜ì§šì–´ ë³¼ 필요가 있고, 민화계ì—ë„ ê³¼ì—° ‘화단(畵壇)’ì´ë¼ëŠ” ê²ƒì´ ì¡´ìž¬í•˜ëŠ”ê°€ 하는 ì ì— ëŒ€í•´ì„œë„ ìƒê°í•´ ë´ì•¼ 합니다. 화단ì´ë¼ëŠ” ê²ƒì€ â€˜ìž‘ê°€, í˜¹ì€ í™”ê°€ë¡œ 불릴 수 있는 ì‚¬ëžŒë“¤ì˜ ë²”ì£¼â€™ë¥¼ ë§í•©ë‹ˆë‹¤. 작가란 ìž‘í’ˆì„ ì°½ìž‘í•˜ëŠ” 사람ì´ë©° ìž‘í’ˆì˜ ê°€ìž¥ 기본ì ì¸ 요소ì´ìž ìƒëª…ì€ â€˜ì°½ì˜ì„±â€™ì˜ 여부입니다. 즉 화가란 ìž‘ê°€ì˜ ì°½ì˜ì„±ì´ ì‚´ì•„ 숨쉬는 ìž‘í’ˆì„ â€˜ì°½ìž‘â€™í•˜ëŠ” ì‚¬ëžŒì¸ ê²ƒìž…ë‹ˆë‹¤. ê·¸ëŸ°ë° ì˜¤ëŠ˜ë‚ ì˜ ë¯¼í™”ê°€ 과연 그러한 그림ì¸ê°€ë¥¼ 진지하게 ìƒê°í•´ ë´ì•¼ 합니다. 옛 ê²ƒì— ëŒ€í•œ 단순한 모사를 과연 창작ì´ë¼ í•  수 있ëŠëƒëŠ” 것ì´ì§€ìš”. 저는 민화가 ‘공예’로 치부ë˜ëŠ” ê²ƒì— ëŒ€í•´ ìƒë‹¹í•œ ë°˜ê°ì„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민화는 회화ì´ë©° 회화여야 합니다. 그러나 회화ì´ê¸° 위해서는 ìž‘ê°€ì˜ ì°½ì˜ì„±ì´ ë°˜ì˜ë˜ì§€ 않으면 안 ë©ë‹ˆë‹¤. ì§€ê¸ˆì˜ ë¯¼í™”ê³„, 특히나 ‘21세기를 지향한다면’ ìš°ì„  ì´ëŸ° ë¬¸ì œì— ëŒ€í•œ ìž…ìž¥ì´ ì •ë¦¬ë˜ì§€ 않으면 ì•ˆë  ê²ƒìœ¼ë¡œ 봅니다.

윤열수 ë¯¼í™”ì˜ ì •ì˜ì™€ ë¯¼í™”ìž‘ê°€ì˜ ì •ì˜ëŠ” 사실 맞물려 있는 문제ë¼ëŠ” ì ì— 대해서는 ë™ì˜í•©ë‹ˆë‹¤. 그러나 ë¯¼í™”ì— ìžˆì–´ì„œì˜ â€˜ì°½ìž‘â€™ì´ ì–´ë””ê¹Œì§€ë¥¼ ë§í•˜ëŠ” 것ì´ëƒ 하는 ì ì— 대해서는 ì˜ê²¬ì´ 다를 ìˆ˜ë„ ìžˆë‹¤ê³  봅니다. 특히 화단ì´ë¼ëŠ” 용어를 어떻게 í•´ì„하고 범주를 어디까지 ìž¡ì„ ìˆ˜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ë¯¼í™”ë§Œì˜ íŠ¹ìˆ˜ì„± ê°™ì€ ê²ƒë„ ìžˆì§€ 않ì„까 하는 ìƒê°ì„ í•´ 봅니다. 다른 ë¶„ë“¤ì˜ ì˜ê²¬ì€ 어떠신지요?

ì´ì›ë³µ ë¯¼í™”ì˜ ì •ì˜ì— 대해서는 ì¼ë³¸ì˜ 민예 ìš´ë™ê°€ 야나기 무네요시 ì´í›„, í•œêµ­ì˜ 1세대 연구ìžë“¤ì— ì˜í•´ì„œë„ ì ì§€ ì•Šì€ ë…¼ì˜ê°€ 있었고, ê·¸ ë…¼ì˜ëŠ” ì•„ì§ë„ ì§„í–‰ 중ì´ë¼ê³  보입니다. 그런 ì ì—서 í•´ë¬µì€ ë¬¸ì œë¼ê³ ë„ í•  수 있지만, 그럼ì—ë„ ë¶ˆêµ¬í•˜ê³  윤범모 ì„ ìƒê»˜ì„œ ì§€ì í•˜ì‹  ì‚¬í•­ì€ ë¶„ëª… 주ì˜ë¥¼ 환기해야 í•  부분입니다. 그러나 ê°œë…ì ìœ¼ë¡œë§Œ ì‚´ 수 없는 ê²ƒì´ ì‚¬ëžŒìž…ë‹ˆë‹¤. ì •ì˜ì™€ 범주를 제대로 ì •ì˜í•˜ê¸°ëŠ” ì–´ë ¤ì›Œë„ ë¯¼í™”ì˜ ì¡´ìž¬ê°ì€ 부정할 수 없습니다. ê·¸ë§Œí¼ ë¯¼í™”ëŠ” ë‹¤ì†Œê°„ì˜ ë¬¸ì œì ì„ 안고 ìžˆìœ¼ë©´ì„œë„ ì¼ë°˜ 회화가 주지 못하는 ë…특한 ê°ë™ê³¼ 정서를 제공해 왔다는 뜻입니다. 그런 ì ì—서 ì´ëŸ° ë…¼ì˜ì™€ëŠ” ê´€ê³„ì—†ì´ ë¯¼í™”ëŠ” ê³„ì† ê·¸ë ¤ì§€ê³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ë³„ê°œì˜ ë¬¸ì œë¡œ 작가 í˜¹ì€ í™”ê°€ë¼ëŠ” ê°œë…ì— ëŒ€í•´ì„œëŠ” 좀 ë” ì§„ì§€í•˜ê²Œ ìƒê°í•  필요가 있습니다. 시대를 ë‹´ê³  있지 않거나 ìž‘ê°€ì˜ ê°œì„±ê³¼ íŠ¹ì§•ì„ ë‹´ê³  있지 않다면 민화건 아니건 미술작품ì´ë¼ í•  수 없습니다. ì´ê²ƒì€ ë¯¼í™”ì— ëŒ€í•´ì„œë„ ë§¤ìš° 유효한 ê¸°ì¤€ì´ ë©ë‹ˆë‹¤. ‘카피’, 즉 모사만 전문으로 하는 ì´ë“¤ì„ 작가ë¼ê³  í•  수 있ëŠëƒ 하는 ì˜ë¬¸ì€ 제기할 수 있겠지요.

모사와 창작, ë¬´ì—‡ì´ ë¨¼ì €ì¸ê°€?

윤열수 ë‘ ë¶„ 연구ìžì˜ ë§ì”€ì„ 잘 들었습니다. ì´ë²ˆì—는 ì§ì ‘ 민화를 그리시는 ìž‘ê°€ì˜ ëª©ì†Œë¦¬ë¥¼ 들어보기로 하지요. 우리 ë¯¼í™”í™”ë‹¨ì˜ ì¤‘ì§„ì´ì‹  ê¹€ìƒì²  ì„ ìƒë‹˜ì´ 먼저 ë§ì”€í•´ 주시지요.

ê¹€ìƒì²  ë§í•˜ìžë©´ ê¹ë‹ˆë‹¤ë§Œ, ì¼ë‹¨ ì¼ë°˜ 회화와 민화는 다른 ì ì´ 많습니다. ë”°ë¼ì„œ ë¯¼í™”ì— ìžˆì–´ì„œë§Œí¼ì€ 어디까지가 창작ì¸ê°€ê°€ 애매한 ê²ƒì´ ì‚¬ì‹¤ìž…ë‹ˆë‹¤. ë°‘ê·¸ë¦¼ì„ ê¸°ì´ˆë¡œ 형태를 그리고 법ë„ì— ë§žê²Œ 채색해 가는 ê³¼ì •ì€ ë¯¼í™”ì˜ ê°€ìž¥ 기초ì ì¸ ë¶€ë¶„ì„ ì´ë£¹ë‹ˆë‹¤. ì´ê±´ 분명히 í° ì˜ë¯¸ë¥¼ 지닙니다. ì´ëŸ° ê³¼ì •ì„ ë‹¤ 마스터 한 ìƒíƒœë¼ë©´ 작가는 ìž‘í’ˆì— ëŒ€í•´ 좀 ë” ìžìœ ë¡œì›Œì§ˆ 수 있습니다. ì–´ë–¤ 방법ì´ë“  ì„ íƒí•  수 있지요.
그러나 ì´ëŸ° ê²ƒì„ ê¸°ì¤€ìœ¼ë¡œ ìž‘ê°€ëƒ ì•„ë‹ˆëƒë¥¼ 재단하는 ê²ƒì€ ì¢€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대ìƒì„ 그대로 모사하는 ìž‘í’ˆì„ ì°½ìž‘ì´ë¼ê³  하는 ê²ƒë„ ë¬¸ì œì¼ ìˆ˜ 있지만, ë¯¼í™”ì˜ ê¸°ë³¸ê³¼ ê¸°ì´ˆë„ ì œëŒ€ë¡œ ìµížˆì§€ 못한 채 ì¼ë°˜íšŒí™”를 í‰ë‚´ë§Œ 낸 ê²ƒì„ ì°½ìž‘ì´ë¼ê³  í•  수 있ëŠëƒ, ë” ë‚˜ì•„ê°€ 민화ë¼ê³  í•  수 있ëŠëƒ 하는 것ì´ì§€ìš”. 아마 ë§Žì€ ìž‘ê°€ë“¤ì´ ê·¸ëŸ´ 것ì´ë¼ê³  ìƒê°í•©ë‹ˆë‹¤ë§Œ, ì €ì˜ ê²½ìš°ëŠ” 현재 대ìƒì„ 그대로 모사하는 ê·¸ë¦¼ì€ ë§Žì´ ê·¸ë¦¬ì§€ 않습니다. ì´ì œëŠ” 민화작가들ì—ê²Œë„ â€˜ì°½ìž‘ 민화’ì´ê¸° 위한 ìžê²©ì— 대한 고민과 ë°˜ì„±ì€ í•„ìš”í•œ 시ì ì´ë¼ê³  봅니다.

송창수 사실 ‘현대 민화’, ‘창작 ë¯¼í™”â€™ì˜ ì •ì˜ë‚˜ ë²”ì£¼ì— ëŒ€í•œ ê³ ë¯¼ì€ ì˜¤ëž˜ 전부터 ì œê¸°ëœ ê²ƒìž…ë‹ˆë‹¤. 예컨대 서양화를 ë°°ìš°ê³  그리는 ì‚¬ëžŒë“¤ì´ ë¯¼í™”ì  í‘œí˜„ í˜¹ì€ ë¯¼í™”ì— ìžì£¼ 나타나는 형ìƒì„ ì„œì–‘í™”ì˜ ìž¬ë£Œì™€ 화법으로 êµ¬í˜„í–ˆì„ ë•Œ ê·¸ê²ƒì´ ê³¼ì—° 민화가 ë  ìˆ˜ ìžˆì„ ê²ƒì¸ê°€? ‘민화í’ì˜ ê·¸ë¦¼â€™ê³¼ ‘현대 민화’가 ê°™ì€ ì‹œê°ì—서 다루어질 수 있는가? ì´ëŸ° ë¬¸ì œë“¤ì´ ì œê¸°ë©ë‹ˆë‹¤. 예컨대 â€˜í˜„ëŒ€ì  ì•ˆë£Œì¸ ì•„í¬ë¦´ë¡œ ë¯¼í™”ì˜ ì£¼ìš” í™”ëª©ì¸ â€˜ì±…ê°€ë„’를 그리면 창작 ë¯¼í™”ë¼ í•  수 있ì„까?’ 하는 ì˜ë¬¸ë“¤ì´ì§€ìš”. ì´ ì ì— 대해서는 ì € 역시 현재로서는 명확한 ëŒ€ë‹µì„ í•˜ê¸°ê°€ 어렵습니다.
그러나 ì´ëŸ° ë¬¸ì œë“¤ì€ ë” ì´ìƒ 외면할 수 없는 시ì ì— 와 있다고 봅니다. 명확하진 않ë”ë¼ë„ ì–´ëŠ ì •ë„ ë¯¼í™”ì˜ ë²”ì£¼, ë” ë‚˜ì•„ê°€ ‘현대’와 â€˜ì°½ìž‘â€™ì˜ ë²”ì£¼ë¥¼ 설정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 ì ì—서 언제 ì´ ë¬¸ì œë¥¼ 주제로 연구ìžì™€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í¬ëŸ¼ ë“±ì´ ì—´ë¦´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열수 연구ìžì˜ 견해와 ìž‘ê°€ì˜ ê²¬í•´ë¥¼ 다 ê°™ì´ ë“¤ì–´ë³´ì•˜ìŠµë‹ˆë‹¤. ì–´ëŠ ì •ë„ í† ë¡ ì˜ ìœ¤ê³½ì´ ìž¡ížˆëŠ” ê²ƒë„ ê°™ìŠµë‹ˆë‹¤. ì´ë²ˆì—는 다시 연구ìžì˜ 입장ì—서 앞서 발언하신 ë¶„ë“¤ì˜ ê²¬í•´ë¥¼ 정리해 ë³´ê³  싶습니다. 정병모 êµìˆ˜ë‹˜ì˜ ìƒê°ì„ 들어보겠습니다.

정병모 저는 연구ìžì´ì§€ë§Œ, ì•žì— ë‘ ë¶„ 연구ìžì˜ ìƒê°ê³¼ëŠ” 조금 다른 ê°ë„ì—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사실 민화는 ì¡°ì„  후기부터 2, 3ì„¸ê¸°ì— ê±¸ì³ ë§Žì€ ì‚¬ëžŒë“¤ì˜ ì‚¬ëž‘ì„ ë°›ì€ ìœ êµ¬í•œ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장르입니다. 그럼ì—ë„ ë¶ˆêµ¬í•˜ê³  과연 새로운 ì •ì˜ì™€ 존재 ì´ìœ ë¥¼ ê³„ì† ì°¾ì•„ì•¼ 하는가 하는 ìƒê°ì„ í•´ 봅니다.
ë˜í•œ 모사를 창작으로 ë³¼ 수 없다는 견해는 ì„œì–‘ë¯¸ìˆ ì˜ ê°œë…입니다. 오랫ë™ì•ˆ ë™ì–‘미술사ì—서 ì „ë²”ì´ ë˜ì–´ 온 사í˜(è¬èµ«)ì˜ í™”ìœ¡ë²•(畵六法)ì—ë„ â€˜ì „ì´ëª¨ì‚¬(轉移模寫)’가 있습니다. 앞선 ëŒ€ê°€ì˜ ê·¸ë¦¼ì„ ìž„ëª¨í•˜ê±°ë‚˜ ë°©(倣)하는 ê²ƒì€ ê²°ì½” í‰ì´ 아니었고 ìž‘í’ˆìœ¼ë¡œë„ ëŒ€ìš°ë°›ì•˜ìŠµë‹ˆë‹¤. 그렇다면 창작ì´ë¼ëŠ” ê°œë…ì„ ê¸°ì¤€ìœ¼ë¡œ 초본 ì¤‘ì‹¬ì˜ ëª¨ì‚¬ 민화를 그리는 ì´ë“¤ì´ ìž‘ê°€ëƒ ì•„ë‹ˆëƒë¥¼ ë”°ì ¸ 묻는 ê²ƒì´ ë‹¹ìœ„ì„±ì„ ê°–ëŠ”ê°€ 하는 ê²ƒì€ ìƒê°í•´ ë³¼ 문제ë¼ê³  봅니다. 사실 오늘날 민화 ë¶ì€ â€˜ëª¨ì‚¬â€™ì— í° ê³µì´ ìžˆë‹¤ê³  봅니다. ê·¸ë¦¼ì— í° ìž¬ëŠ¥ì´ ìžˆì§€ ì•Šì•„ë„ ì¢…ì´ë¥¼ 대고 ë”°ë¼ ê·¸ë¦´ 수 있는 모사는, ì¼ë‹¨ 민화ë¼ëŠ” 장르 ìžì²´ì— 대한 ì ‘ê·¼ì„±ì„ ë†’ì˜€ìŠµë‹ˆë‹¤. 그렇게 그린 ê·¸ë¦¼ë“¤ì„ ê°¤ëŸ¬ë¦¬ì— ì „ì‹œí•˜ê³  ìžê¸° ìžì‹ ì˜ í–‰ë³µë„ ëŠë¼ê³  가족 등 ì§€ì¸ê³¼ 함께 ê·¸ë¦¼ì„ ì¦ê¸¸ ìˆ˜ë„ ìžˆë‹¤ëŠ” ë“±ì˜ íš¨ìš©ì„±ë„ ë¬´ì‹œí•  수 없습니다. ì˜ˆìˆ ì˜ ìˆœê¸°ëŠ¥ì´ê¸°ë„ 하니까요. 물론 예술ì—서 ì°½ìž‘ì€ ì¤‘ìš”í•©ë‹ˆë‹¤ë§Œ, ëª¨ì‚¬ì˜ íš¨ìš©ì„±ê³¼ 민화 작가를 작가로 부르기 위한 ì°½ìž‘ì˜ ë‹¹ìœ„ì„± 사ì´ì—는 ì–´ë–¤ ê· í˜•ì´ ìžˆì–´ì•¼ 한다고 ìƒê°í•©ë‹ˆë‹¤.

윤범모 ì œ ë§ì— 다소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ê²°ì½” ëª¨ì‚¬ì˜ ê°€ì¹˜ë¥¼ í‰ê°€ì ˆí•˜ 하는 ê²ƒë„ ì•„ë‹ˆê³  민화를 그리시는 ë§Žì€ ë¶„ë“¤ì„ ê°€ë³ê²Œ ìƒê°í•˜ëŠ” ê²ƒë„ ì•„ë‹™ë‹ˆë‹¤. ì €ë„ ëª¨ì‚¬ê°€ ë¯¼í™”ì˜ ì €ë³€ 확대와 ì¸ì‹ ì œê³ ì— ë¯¸ì¹œ ì˜í–¥ì„ 중요하게 ìƒê°í•©ë‹ˆë‹¤. 당연히 ì˜ë¯¸ 있는 ì¼ìž…니다. 다만 취미로 그리시는 분들과 ìž‘ê°€ë¡œì„œì˜ í™œë™ì€ 분리해서 ìƒê°í•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ë”ìš±ì´ ì˜¤ëŠ˜ ì¢Œë‹´íšŒì˜ ì£¼ì œì¸ ë¯¸ëž˜ì˜ â€˜ì§€í–¥ì â€™, 즉 발전 ë°©í–¥ì„ ì—¼ë‘ì— ë‘”ë‹¤ë©´ ë”ìš± 그렇습니다. 민화ì—는 모사를 하는 ì´ë“¤ë§Œ 있는 ê²ƒì´ ì•„ë‹ˆë¼ ì†Œìˆ˜ì¼ì§€ 모르지만 분명 창작 중심 ìž‘ê°€ë“¤ë„ ì¡´ìž¬í•œë‹¤ëŠ” 것ì´ì§€ìš”. ì´ë“¤ì—게는 ì´ë“¤ì˜ ì˜ì—­ì„ ë…립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ê±°ë“­ ë§ì”€ë“œë¦¬ì§€ë§Œ 민화가 발전하려면 거기ì—는 ì‹œëŒ€ì •ì‹ ì„ ë‹´ì•„ì•¼ 합니다. 개성ì ì´ë©´ì„œë„ 민족성과 êµ­ì œì„±ì„ ë™ì‹œì— ê°–ê³ , í˜„ëŒ€ì„±ì„ ê°€ì§€ë©´ì„œë„ ì „í†µì„±ì„ ë‹´ë³´í•  필요가 있습니다. ‘당대(contemporary)’를 활ë™ë°°ê²½ìœ¼ë¡œ 하는 작가와 모사 ì¤‘ì‹¬ì˜ ìž‘ê°€ë¥¼ 구분하는 ë°ì„œ 좀 ë” ìƒì‚°ì ì¸ í† ë¡ ì´ ë‚˜ì˜¬ 수 있다고 봅니다.

ì „í†µì— ê¸°ë°˜ì„ ë‘ê³  창작하는 ìžì„¸ê°€ 필요하다

윤열수 쉽게 ë§í•˜ìžë©´ 취미활ë™ê°€ì™€ 전문작가를 구분해야 한다는 ê²ƒì´ ìœ¤ë²”ëª¨ ì„ ìƒì˜ ì§€ì ì¸ 것 ê°™ì€ë°ìš”, 반론ì´ë‚˜ 첨언하실 ë¶„ 없으십니까?

ì´ì›ë³µ 첨언하ìžë©´, ì´ ì°½ìž‘ê³¼ 모사를 ê°–ê³  ì°½ì˜ì„± í˜¹ì€ ìž‘ê°€ë¡œì„œì˜ ìžê²©ì„ 논하는 ê²ƒì€ ë¯¼í™”ë§Œì´ ì•„ë‹ˆë¼ í•œêµ­í™” ì „ë°˜ì— ì ìš©ë  수 있는 사안입니다. ì‚¬ì‹¤ì€ ì›ë¡ ì ì¸ ì´ì•¼ê¸°ì§€ìš”. 민화는 어디까지나 과거, 특히 ì¡°ì„ ì‹œëŒ€ì— í¬ê²Œ ì¼ì–´ë‚œ íšŒí™”ìž„ì„ ìƒê°í•  필요가 있습니다. 즉 ê·¸ 시기ì—ë„ ì „ì—…ê³¼ 취미를 가르는 ê¸°ì¤€ì´ ìžˆì—ˆì„까요? 현재 남아있는 민화 중ì—는 기법 ë©´ì—서 숙련ë„ê°€ 뛰어난 í…Œí¬ë‹ˆì…˜ì´ 그린 ê·¸ë¦¼ë„ ì ì§€ 않습니다. 그러면 ‘그런 ê·¸ë¦¼ì„ ê·¸ë¦° ìž‘ê°€ë“¤ì´ ë‹¤ ì „ì—… 작가였ëŠëƒ?’ 그렇진 ì•Šì„ ìˆ˜ 있다는 거지요.

윤범모 그렇다면 ì´ëŸ° 물ìŒë“¤ì´ 나올 수 있겠습니다. 전업으로 í•˜ë˜ ëª¨ì‚¬ 중심으로 하는 ì‚¬ëžŒì´ ìž‘ê°€ì¸ê°€? 물론 ì•„ë‹ ê²ë‹ˆë‹¤. 작가는 ìžì‹ ì˜ ë…ìžì  세계를 ê°–ê³  있ëŠëƒê°€ ê¸°ì¤€ì´ ë©ë‹ˆë‹¤. ìž‘ê°€ëƒ ì•„ë‹ˆëƒëŠ” ê²°êµ­ ìž‘í’ˆì´ ì´ì•¼ê¸°í•´ 주는 것입니다. ì´ëŸ° ì ì—서 ì œ ì´ì•¼ê¸°ì˜ í•µì‹¬ì€ ë„ˆë¬´ ë§Žì€ ì·¨ë¯¸ 작가와 ì†Œìˆ˜ì˜ í›Œë¥­í•œ 창작 작가를 구분하는 ê²ƒì´ ì¤‘ìš”í•˜ë‹¤ëŠ” 것입니다. 민화를 그리는 분들 중ì—ë„ ì°½ì˜ì„±ì´ 뛰어난 훌륭한 ë¶„ë“¤ì´ ë¶„ëª…ížˆ 있습니다. ì´ë“¤ ë¯¼í™”ìž‘ê°€ë“¤ì„ ì„ ë³„í•´ì„œ ì´ë“¤ì´ 당당히 ‘미술계’ì—서 본격ì ìœ¼ë¡œ 활ë™í•˜ê²Œ 하고, ë” ë‚˜ì•„ê°€ 국제무대ì—ì„œë„ ì¸ì •받는 작가로 키워나가는 í’토가 ë˜ì–´ì•¼ 한다는 것ì´ì§€ìš”. ì´ê²ƒì´ì•¼ë§ë¡œ 미술계와 ë¯¼í™”ê³„ì˜ ì´ì›í™” 현ìƒì„ 해결하고 진정한 ‘21ì„¸ê¸°ì˜ ë¯¼í™”â€™ê°€ 나가야 í•  ì§€í–¥ì  ì•„ë‹ˆê² ìŠµë‹ˆê¹Œ?

ê¹€ìƒì²  ëª¨ì‚¬ì— ëŒ€í•œ ì´ì•¼ê¸°ë¥¼ 좀 ë” í•˜ìžë©´, ê°™ì€ ëª¨ì‚¬ë¼ë„ 조형 ìš”ì†Œì— ëŒ€í•œ 충실한 ì´í•´ë¥¼ 기반으로 모사하는 사람과 그냥 ë³¸ì„ ë”°ë¼ í•˜ëŠ” 경우는 엄연히 ì°¨ì´ê°€ 있습니다. 그렇기 ë•Œë¬¸ì— ì „ì—… 작가ì´ë©´ì„œë„ 모사작품만 그릴 ìˆ˜ë„ ìžˆê³ , 취미로 ê·¸ë¦¬ë©´ì„œë„ ë‚˜ë¦„ ë…ìžì„± ê°™ì€ ê²ƒì´ ë‹´ê¸´ ìž‘í’ˆì„ ìƒì‚°í•  ìˆ˜ë„ ìžˆëŠ” 것ì´ì§€ìš”. 모사를 기준으로 ìž‘ê°€ëƒ ì•„ë‹ˆëƒë¥¼ 구분하는 문제는 ì´ëž˜ì„œ 어렵습니다.

윤범모 ë¯¼í™”ì— ëŒ€í•œ 다소 급진ì ì¸ ì˜ê²¬ì´ ë  ìˆ˜ë„ ìžˆê² ìŠµë‹ˆë‹¤ë§Œ, 저는 ê¶ê·¹ì ìœ¼ë¡œ 민화ë¼ëŠ” 용어는 ìƒëª…ë ¥ì´ ìœ í•œí•˜ë‹¤ê³  봅니다. ê²°ë¡ ì„ ë§í•˜ìžë©´ ê¶ê·¹ì ìœ¼ë¡œëŠ” ‘민화’ë¼ëŠ” ë§ì€ 필요가 없게 ë˜ëŠ” ê²ƒì´ ë§žì§€ 않ì„까 합니다. ê²°êµ­ ê·¸ë¦¼ì€ ëª¨ë‘ íšŒí™”ì¸ ê±°ì˜ˆìš”. 민화가 â€˜íšŒí™”â€™ë¡œì„œì˜ ì •ì²´ì„±ì„ ì°¾ì§€ 않으면 안 ëœë‹¤ëŠ” 뜻입니다.

송창수 윤 êµìˆ˜ë‹˜ ë§ì”€ì— ì „ì ìœ¼ë¡œ ë™ì˜í•˜ëŠ” ê²ƒì€ ì•„ë‹ˆì§€ë§Œ, 실제로 누가 ì •ë§ ë¯¼í™”ìž‘ê°€ì¸ì§€ì— 대한 ê³ ë¯¼ì€ ì´ë¯¸ 진행형입니다. 서양화 작가ì—게 ìžì‹ ì˜ 누구ëƒê³  물으면 ‘서양화가’ë¼ê³  ë§í•˜ì§€ëŠ” 않습니다. 그냥 ‘작가’ í˜¹ì€ â€˜í™”ê°€â€™ë¼ê³  하죠. ì´ëŸ° ì ì—서 본다면 ‘민화작가’ë¼ëŠ” ë§ ìžì²´ê°€ 오히려 ë¯¼í™”ìž‘ê°€ì˜ ìž…ì§€ë¥¼ 애매하게 만들 ìˆ˜ë„ ìžˆë‹¤ê³  봅니다.

정병모 윤 êµìˆ˜ë‹˜ ë§ì”€ì²˜ëŸ¼ 모사 전문가와 창작ìžì˜ 분리는 중요한 ë¬¸ì œì¼ ìˆ˜ë„ ìžˆìŠµë‹ˆë‹¤. ê·¸ëŸ°ë° ì´ëŸ° 문제가 남습니다. 즉 모사를 작가성과 분리해야 한다면 모사를 전문으로 하는 ì´ë“¤ì€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사실 ë¯¼í™”ì˜ ìˆ˜ì¤€ì„ ë†’ì´ëŠ” ë°ëŠ” 모사 ìž‘ê°€ë“¤ì˜ ê³µì´ ë§¤ìš° 컸습니다. ì´ëŸ° ì ì—서 ì „í†µì— ê¸°ë°˜ì„ ë‘ê³  현대로 나아가는 ê¸¸ì„ ëª¨ìƒ‰í•´ì•¼ 한다고 봅니다. 전통ì´ëž€ 단순히 ‘오래 ëœ ê²ƒâ€™, ‘í˜ëŸ¬ê°„ 옛 ê²ƒâ€™ì´ ì•„ë‹ˆë¼ í•œë¯¼ì¡±ì´ 5천 ë…„ ê°„ì˜ ì‹¤í—˜ì„ ê±°ì³ ì–»ì–´ë‚¸ ì•„ì´ë””ì–´ì˜ ê¸°ë°˜ìž…ë‹ˆë‹¤. ì´ë¥¼ 토대로 ì°½ìž‘ì„ í•œë‹¤ëŠ” ê²ƒì€ ë¶„ëª… 가치 있는 ì¼ìž…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윤광조 ì„ ìƒ ê°™ì€ ë¶„ì„ ì˜ˆë¡œ 들 수 있습니다. ê·¸ ë¶„ì€ ì„œì–‘ë¯¸ìˆ ì„ ì „ê³µí–ˆì§€ë§Œ 비슷한 ì‹œê¸°ì˜ ë™ê¸°ë“¤ê³¼ 달리 ë…ìžì ìœ¼ë¡œ 분청사기를 현대화하는 ìž‘ì—…ì„ ê³ ìˆ˜, ìžì‹ ë§Œì˜ ì •ì²´ì„±ì„ í™•ë¦½í–ˆìŠµë‹ˆë‹¤. ì¼€ì¼€ë¬µì€ ë¶„ì²­ì‚¬ê¸°ë¡œ ë§ì´ì§€ìš”. 당시 â€˜ì²¨ë‹¨â€™ë§Œì„ ì¢‡ì•˜ë˜ ë™ì‹œëŒ€ì˜ ìž‘ê°€ë“¤ì€ ê¸°ì–µì—서 ê±°ì˜ ìžŠí˜€ì¡ŒìŠµë‹ˆë‹¤.

윤열수 ì¢‹ì€ ë§ì”€ì´ì‹­ë‹ˆë‹¤. ì „í†µì— ê¸°ë°˜ì„ ë‘ê³  ì°½ìž‘ì„ í•˜ëŠ” ìžì„¸ëŠ” 매우 중요한 ì¼ìž…니다.

ì´ì›ë³µ ë˜ í•œ 번 첨언하ìžë©´, 모사ë¼ëŠ” ê²ƒì€ ë‹¨ìˆœí•œ 카피가 ì•„ë‹ˆë¼ ì¼ë ¨ì˜ ‘과정’ì´ë¼ëŠ” ê²ƒì„ ì¸ì‹í•  필요가 있습니다. ì–´ë–¤ ê²ƒì„ ë¬´ì¡°ê±´ 답습하는 ê²ƒì´ ì•„ë‹ˆë¼ ì§€ê¸ˆê¹Œì§€ ê´€ì‹¬ì„ ê°€ì ¸ 온 ê²ƒë“¤ì— ëŒ€í•´ 다시 ìƒê°í•´ 보는 기회를 ê°–ìžëŠ” 것ì´ì§€ìš”. 오늘날 민화가 무엇ì´ì–´ì•¼ 하는가는 ë¯¸ìˆ ì‚¬ê°€ì˜ ì˜ì—­ì´ê³ , 한국ì¸ë“¤ì˜ 정서를 표현하는 ê²ƒì€ ìž‘ê°€ì˜ ì˜ì—­ìž…니다. ê²°êµ­ 목ì ì´ 합치ë˜ëŠ” 부분입니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ë”ë¼ë„ ì´ì œëŠ” ‘민화가 무엇ì´ëƒâ€™ë¼ëŠ” ì§ˆë¬¸ì„ ë°›ì•˜ì„ ë•Œ 누구나 떠올릴 만한 범주는 있다고 봅니다. 즉 대략ì´ë‚˜ë§ˆ ‘민화란 ì´ëŸ° 것ì´ë‹¤â€™ë¼ëŠ” í•©ì˜ëŠ” ë다고 ë´ìš”.

송창수 2000년대 초반만 í•´ë„ ë¯¼í™”ëŠ” 다분히 í„하ë˜ëŠ”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가ì¸ë°ë„ 대학ì›ì—서 미술사를 ê³µë¶€í•˜ê¸°ë„ í–ˆìŠµë‹ˆë‹¤. 기법 ë©´ì—서 ë¬´ì—‡ì´ ì „í†µì ì¸ 민화ì¸ê°€ë¥¼ 연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ê·¸ëŸ°ë° ë‹¹ì‹œ 저를 ì§€ë„í–ˆë˜ êµìˆ˜ë‹˜ì´ 고수한 ë°©ë²•ì´ ìžˆìŠµë‹ˆë‹¤. 예를 들면 전통진채학과를 졸업하기 위한 ì¡°ê±´ì´ ì´ëž¬ì–´ìš”. 2ë…„ ë™ì•ˆ 전통기법으로 ì´ˆìƒ, 불화, 민화 ë“±ì„ 100호 í¬ê¸°ë¡œ 4ì ì„ 그려 제출합니다. 그리고 창작으로 3작품 ì •ë„ê°€ 있어야 합니다. ê·¸ëŸ°ë° ê·¸ëƒ¥ ì°½ìž‘ì´ ì•„ë‹ˆë¼ 2ë…„ê°„ 배워 ì™”ë˜ ëª¨ë“  ê¸°ë²•ì„ ì‚¬ìš©í•´ì•¼ 하고요 요즘 ë…¼ì˜ë˜ê³  있는 현대ì ì¸ 민화 ì°½ìž‘ì˜ ê°œë…ë„ ì‚¬ì‹¤ ê·¸ ê¸°ë²•ì„ ìµížˆëŠ”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ê¸°ë²•ì„ ì •í™•ížˆ 알고 ì°½ìž‘ì„ í•œë‹¤ë©´ ìžì—°ížˆ 민화작가와 ìž‘í’ˆì˜ ì •ì²´ì„±ì´ êµ¬ì²´ì ìœ¼ë¡œ 설명ë˜ì§€ 않ì„까 합니다.

ê¹€ìƒì²  ì € 역시 ìž‘ì—…ì„ í•´ 온 입장ì—서 ê²°êµ­ ê°™ì€ ë§¥ë½ì˜ ì´ì•¼ê¸°ë¥¼ 드릴 수 ìžˆì„ ê²ƒ 같습니다. 외부 í˜¹ì€ í›„ëŒ€ë¡œë¶€í„° 어떻게 í‰ê°€ë ì§€ëŠ” 모르지만, 오랫ë™ì•ˆ 민화를 ê·¸ë ¸ë˜ ì‚¬ëžŒë“¤ì´ ê°–ê³  있는 ê·¸ë¦¼ì— ëŒ€í•œ ‘그 ë¬´ì—‡â€™ì„ ì¸ì •해야 합니다. 어쩌면 ì´ë¡ ì´ë‚˜ ê°œë…ì€ ì •êµí•˜ì§€ 못할지 모르지만, 오랜 기간 ë™ì•ˆ ê·¸ë¦¼ì„ ê·¸ë ¤ 온 ì‚¬ëžŒë“¤ë§Œì´ ê°€ì§€ëŠ”, ì§ê´€ì ìœ¼ë¡œ 얻어낸 ì°½ìž‘ì˜ íŠ¹ì„±ì´ ë¶„ëª…ížˆ 존재하거든요. ê±°ê¸°ì— ì£¼ëª©í•  필요가 있습니다.

윤열수 ë…¼ì˜ê°€ ìƒë‹¹ížˆ 무르ìµì—ˆìŠµë‹ˆë‹¤. ë¯¼í™”ì˜ ë²”ì£¼ì—서 ìž‘ê°€ì˜ ë²”ì£¼ê¹Œì§€ì— ëŒ€í•œ ë…¼ì˜ê°€ ì§„í–‰ë˜ì—ˆì§€ìš”. ì´ì œ 서서히 마무리 ë…¼ì˜ë¥¼ 해야 ë  ê²ƒ 같습니다. 다시 주제로 ëŒì•„ê°€ìžë©´ 21세기 ë¯¼í™”í™”ë‹¨ì˜ ì§€í–¥ì ì— 대해 ë§ì”€í•´ 주십시오.

정병모 21ì„¸ê¸°ì˜ ë¹„ì „ì´ë¼ëŠ” 측면ì—서 본다면 윤범모 êµìˆ˜ë‹˜ì˜ ë§ì”€í•˜ì‹  ‘세계 무대ì—서 ê²½ìŸë ¥ì„ 가진 ìž‘ê°€ë“¤ì˜ ë°°ì¶œâ€™ì€ ì›ëŒ€í•˜ê¸°ë„ 하지만, ì‚¬ì‹¤ì€ ìš°ë¦¬ê°€ 가야할 길ì´ê¸°ë„ 하다는 ìƒê°ì´ 듭니다. 그렇다면 민화 작가가 세계ì ì¸ 작가가 ë˜ê¸° 위해서는 ì–´ë–¤ ê²ƒë“¤ì„ ê°–ì¶°ì•¼ 할까요? ê·¸ 방법으로 제시할 만한 것들ì´ë¼ë©´?

윤범모 한마디로 ë§ì”€ë“œë¦¬ê¸°ëŠ” 뭣합니다만, ì¼ë‹¨ ‘ë…창성’, 즉 ìžê¸° ìžì‹ ë§Œì´ 만들어낼 수 있는 ê·¸ ë¬´ì—‡ì´ ìžˆì–´ì•¼ 합니다. 그리고 당대를 ë°˜ì˜í•˜ëŠ” ì‹œëŒ€ì •ì‹ ì´ í•„ìš”í•©ë‹ˆë‹¤. ë˜í•œ 민족성과 êµ­ì œì„±ì„ í•¨ê»˜ 담아낼 수 있는 ê·¸ë¦‡ì´ ìžˆì–´ì•¼ 하지 않겠습니까. 현실ì ì¸ 요건으로는 ìš°ì„  주제 ë©´ì—서 민화 ê³ ìœ ì˜ íŠ¹ì„±ì¸ â€˜ê¸¸ìƒâ€™ì´ë¼ëŠ” ìƒì§•ì„±ì„ ë‹´ì•„ì•¼ í•  것ì´ê³ , 형ì‹ìœ¼ë¡œëŠ” 전통 ê¸°ë²•ì— ì˜í•œ 채색 ë“±ì´ í¬í•¨ë  것입니다. ê·¸ ê¸°ë²•ë“¤ì€ ë¬¼ë¡  우리 ì „í†µì„ ë‹´ë³´ë¡œ 한 것ì´ì–´ì•¼ í•  것입니다.

민화작가, 세계ì ì¸ 스타가 ë  ìˆ˜ 있ì„까?

윤열수 글로벌한 ìž‘ê°€ì˜ ë°°ì¶œë„ ì¤‘ìš”í•œ 문제지만, 보다 현실ì ìœ¼ë¡œ ‘지향ì â€™ê³¼ 관련해서 다른 ê´€ì ì˜ 견해는 ì—†ì„까요?

정병모 ì•žì„œë„ ë§í–ˆì§€ë§Œ, 글로벌하거나 현대ì ì¸ ê°ê°ì„ 첨단ì ì¸ 것ì—서만 ì°¾ì„ í•„ìš”ëŠ” 없다고 봅니다. 한 예로 현대 작가들, 즉 íŒì•„티스트와 ê°™ì€ ì´ë“¤ì´ ê´€ì‹¬ì„ ê°–ëŠ” ë¶€ë¶„ì€ ë¯¼í™”ì˜ í•´í•™ì ì¸ 부분입니다. ì¼ì¢…ì˜ â€˜ìœ ë¨¸ 코드’ë¼ê³ ë„ í•  수 ìžˆëŠ”ë° í˜„ëŒ€ì¸ë“¤ì´ 바로 ì´ê±¸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문ì¸í™”ì—서 ë³´ì´ëŠ” 격조 있고 ì´ìƒì ì¸ 부분보다 ê°ê°ì ì´ê³  웃고 ì¦ê¸¸ 수 있는 ê²ƒë“¤ì— ëŒ€í•œ 선호가 분명히 ì¡´ìž¬í•˜ëŠ”ë° ìž‘ê°€ 입장ì—서는 ì´ëŸ° ë¶€ë¶„ì„ ìž‘í’ˆì— ë‹´ì•„ 낼 필요가 있는 것ì´ì§€ìš”. 예컨대 ë¯¼ì¤‘ë¯¸ìˆ ì— ë§¤ì§„í•œ ì´í™ì›ì´ë¼ë“ ê°€ 권정찬 작가 ë“±ì˜ ê²½ìš°ì—서 그런 ì ì„ ë³¼ 수 있습니다. 민중미술ì—서는 ì´ëŸ¬í•œ 해학과 유머 코드를 극단ì ì¸ 방향으로 ëª°ì•„ê°€ê¸°ë„ í•©ë‹ˆë‹¤. 다양한 선호ë¼ë“ ê°€ ë°©í–¥ì— ìžˆì–´ì„œ ê· í˜•ì„ ìž¡ì•„ì£¼ëŠ” 존재가 필요한 시ì ì´ì§€ìš”. 그런 ìž‘ì—…ì´ ì„±ê³µí•œë‹¤ë©´ 뛰어난 스타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윤범모 ê·¸ëŸ°ë° ì§€ê¸ˆê³¼ ê°™ì€ í™˜ê²½ì—서 그런 ì¢‹ì€ ìž‘ê°€, 소위 ‘스타’가 나올 수 있는가는 ì˜ë¬¸ì˜ 여지가 있습니다. 숭례문 ë³µì› ì‚¬ê±´ì—ì„œë„ ë“œëŸ¬ë‚¬ì§€ë§Œ 우리가 민화 채색 안료 하나 제대로 ìƒì‚°í•˜ì§€ 못하는 ìƒí™©ì—서 ‘전통기법’ì´ëž€ 사실 공허한 ê²ƒì€ ì•„ë‹Œê°€ë¥¼ ìžì„±í•´ 보아야 합니다. ê²°êµ­ì€ ì „í†µê³¼ì˜ ë‹¨ì ˆì´ ë¬¸ì œìž…ë‹ˆë‹¤. 티벳만 í•´ë„ ì±„ìƒ‰í™”ê°€ ìƒí™œ ì†ì— ì‚´ì•„ 있습니다. 그러나 ìš°ë¦¬ì˜ ê²½ìš°ëŠ” ì „í†µì´ í˜„ì‹¤ì˜ ì‚¶ ì†ìœ¼ë¡œ 들어오지 않고 ë”°ë¡œë”°ë¡œì¸ í˜•ìƒìž…니다. ì´ëŸ° ìƒí™©ì—서 백성 민(æ°‘)ìžë¥¼ ë¶™ì¼ ìˆ˜ 있으며 민화ë¼ëŠ” ë§ì„ 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ìˆ˜ë°–ì— ì—†ìŠµë‹ˆë‹¤. 그러나 ì´ ê³¼ì œê°€ í•´ê²°ë  ìˆ˜ 있다면 스타는 나옵니다. 분명 매력ì ì¸ 스타가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ë°œìƒì˜ ëŒ€ì „í™˜ì´ ì ˆì‹¤ížˆ 필요한 시기입니다.

윤열수 ì´ì œ ì‹œê°„ì´ ë§Žì´ í˜ë €ìŠµë‹ˆë‹¤. ë으로 ì˜¤ëŠ˜ì˜ ì¢Œë‹´íšŒë¥¼ 정리하면서 사회ìžì˜ ìž…ìž¥ì´ ì•„ë‹ˆë¼ íŒ¨ë„ì˜ ìž…ìž¥ì—서 한마디 í•˜ê³ ìž í•©ë‹ˆë‹¤. 어찌보면 ì˜¤ëŠ˜ì˜ ë¯¼í™”ê³„ëŠ” 참으로 정리가 ì•ˆëœ ê²ƒë„ ë§Žê³  문제ì ë„ ë§Žì€ ê²ƒ 같다는 ìƒê°ì´ 들 ìˆ˜ë„ ìžˆìŠµë‹ˆë‹¤. 그러나 ë¯¼í™”ê³„ì˜ í˜„ì£¼ì†Œë¥¼ 좀 ë” ëƒ‰ì •í•˜ê²Œ ì¸ì‹í•  필요가 있다고 ìƒê°í•©ë‹ˆë‹¤. 앞서 윤범모 ì„ ìƒì´ ë§ì”€í–ˆë˜ 것처럼 미술계ì—ë„ ì•„ì§ ë™ì–‘화니 서양화니 하는 구태ì˜ì—°í•œ ë…¼ìŸì´ 있다고 합니다. í™”ë‹¨ë„ ëª…í™•í•˜ê³  학계와 í‰ë¡ ê³„ë„ ìžˆê³  대학과 대학ì›ì´ ìˆ˜ë„ ì—†ì´ ë§Žì€ ë¯¸ìˆ ê³„ì˜ ìƒí™©ì´ 그러한 것입니다. ê·¸ì— ë¹„í•˜ë©´ 민화는 ì•„ì§ ëŒ€í•™ì— í•™ê³¼ 하나 없고, 민화를 전문으로 논하는 í‰ë‹¨ë„ 없고, 연구ìžì˜ ìˆ˜ë„ ë¹„êµí•  수 ì—†ì„ ë§Œí¼ ì ìŠµë‹ˆë‹¤. ì´ëŸ° 열악한 ì¡°ê±´ì„ ê°ì•ˆí•œë‹¤ë©´, 민화계가 안고 있는 ì´ëŸ° ì •ë„ì˜ ë¬¸ì œëŠ” ì •ë§ ì•„ë¬´ ê²ƒë„ ì•„ë‹Œ ì…ˆì´ì§€ìš”.
민화계 역시 ì—°ë¥œì´ ìŒ“ì´ë©´ì„œ ë§Žì€ ë©´ì—서 성숙해지고 ì›ìˆ™í•´ì§ˆ 수 있으리ë¼ê³  ìƒê°í•©ë‹ˆë‹¤. 다만 아프지만 발전ì ì¸ ë…¼ì˜ë¥¼ 통해 21ì„¸ê¸°ì˜ ë¹„ì „ì„ ê°–ê²Œ ë˜ëŠ” ê²ƒì€ ëŒ€ë‹¨ížˆ ì˜ë¯¸ìžˆëŠ” ì¼ì´ë¼ê³  ìƒê°í•©ë‹ˆë‹¤. ì´ë¥¼ 통해 민화계, 그리고 민화를 사랑하는 대중들ì—게 좀 ë” í¬ë§ì ì¸ ì´ì•¼ê¸°ë¥¼ ì „í•  수 ìžˆì„ ê²ƒìž…ë‹ˆë‹¤. ì˜¤ëŠ˜ì˜ ì¢Œë‹´íšŒê°€ 바로 그러한 ìžë¦¬ì˜ 하나가 ë˜ì—ˆê¸°ë¥¼ ë°”ëžë‹ˆë‹¤. 긴 시간 ì¢‹ì€ ë…¼ì˜ ëŒ€ë‹¨ížˆ ê°ì‚¬í•©ë‹ˆë‹¤.

 
  • ì¼ì‹œ :2014ë…„ 3ì›” 9ì¼ 4시
  • 장소 : 가회민화박물관
  • 좌장 :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 ì°¸ì„ìž : ê¹€ìƒì²  한국민화협회 고문, 송창수 한국민화협회 부회장, 윤범모 ê°€ì²œëŒ€í•™êµ êµìˆ˜, ì´ì›ë³µ 경기ë„박물관 관장, 정병모 ê²½ì£¼ëŒ€í•™êµ êµìˆ˜

 

정리 : 한명륜 기ìž
사진 : ë°•ì„±ì¼ ê¸°ì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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