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민화 특별존

MZ세대 사로잡은 민화의 재발견

2022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돌아왔다. 특히 이번 페어에는 지난해에 이어 민화 특별존이 마련되었는데 다채로운 민화 소품과 굿즈 등이 MZ세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영(young)하고 힙(hip)한 에너지로 가득했던 현장의 이모저모.

글 김송희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한국국제전시가 2월 17일(목)부터 2월 20일(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2022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K-IF)를 개최했다. ㈜한국국제전시는 지난해 획기적인 기획을 통해 월간민화와 손잡고 현대 민화작가들을 초청, 민화 특별존을 성공적으로 꾸린 바 있다. 그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도 마련된 민화 특별존의 타이틀은 로 전통민화가 지닌 편안한 미감부터 현대민화의 재기발랄함까지 고루 느낄 수 있었다.

From Minhwa To Minhwa : 민화에서 민화까지

총 16부스로 구성된 이번 민화 특별존에는 월간민화와 김영희, 도민익(DOMINIC), 류정우, 박하경, 송진석, 온도, 유진희, 윤소미, 이경미, 이유리, 이유주, 인미애, 장윤영, 정학진, 지현경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주요 관람층인 MZ세대를 겨냥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민화 소품들을 주로 내놓았다. 현대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며줄 족자, 액자 상품은 물론이고 담요, 시계, 우산, 틴케이스, 그립톡 등 유용한 생활용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민화 특별존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은 인미애 작가가 내놓은 민화 실크 스카프다. 나비와 꽃이 그려진 실크 스카프는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이경미 작가가 선보인 미니 족자 상품, ‘복수저 시리즈’는 현재 금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청년층의 상황을 길상의 의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며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 만점이었다. 도민익으로 참가한 김수환 작가의 민화 호랑이 캐릭터는 여타 K-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와 찰떡궁합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으며, 이수연 작가를 필두로 한 ‘온도’의 부채 작품들이 K-IF의 격을 한층 올려주었다.

(왼쪽 위) 인미애 작가의 작품과 민화 스카프 / (오른쪽 위) 이경미 작가의 복수저 시리즈와 굿즈
(아래) 온도가 선보인 민화 부채

집콕 취미의 격을 올리는 ‘다꾸’

올해 K-IF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명 ‘집콕’ 취미가 주목받는 트렌드를 여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인 ‘다꾸’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특별 기획전으로 마련된 ‘K-다꾸페스타’는 집에서 다이어리 꾸미기로 취미생활을 보내는 이들에게 성지가 되었는데, 톡톡 튀는 스티커는 물론이고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포스트잇, 펜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대행사와 세미나도 알차게 구성됐다. 자신만의 호랑이 엽서를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되는가 하면 저작권과 NFT에 관련한 유익한 세미나가 진행되기도 했다. 갤러리 ‘spaceD9’은 소망을 담은 그림이라는 주제로 민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는데, 강의 끝에 민화 특별존을 꾸린 작가들의 상품으로 작은 옥션을 마련해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2022 K-IF를 성황리에 마무리 한 최혜영 한국국제전시 부사장은 “민화가 K-일러스트레이션의 원류라는 생각에 더 많은 이들이 민화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존을 마련하게 됐다. K-일러스트레이션과 민화가 훌륭한 시너지를 이루어 참여작가들과 관람객 모두가 즐거운 자리가 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고 전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