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 작가와 민화 소품 만들기 ③ 원앙 키친타올 홀더

그냥 세워두면 굴러다니기 쉬운 키친타올은 홀더에 끼워 보관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지난호에 이어 황지영 작가와 함께 만들 마지막 소품은 원앙이 장식된 키친타올 홀더다.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소품으로 주방에 활력을 불어넣어본다.

– 정리 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이번에 만들 소품은 원앙이 그려진 키친타올 홀더다.
오리과에 속하는 새인 원앙은 수컷을 원鴛, 암컷을 앙鴦이라 하며, 수컷이 지닌 화려한 색깔의 깃털로 인해 민화의 소재로 즐겨 그려졌다. 또한 짝을 잃으면 남은 한 마리가 새 짝을 찾지 않는다고 하여 부부의 돈독한 애정을 상징한다. 수납에 유용한 소품 중 하나인 키친타올 홀더에 원앙 그림을 장식해보면 어떨까. 싱크대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키친타올 홀더를 한 쌍으로 만들면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활용하기도 좋다.

준비물


Tip
키친타올 홀더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DIY 반제품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소품 만들기에 사용된 MDF 재질의 모형 반제품은 핸드페인팅 재료를 취급하는 ‘한나아트’ 상품이다.


① 사포로 키친타올 홀더의 단면을 갈아 매끄럽게 만들고, 작업할
부분에 다용도 실러를 바른다. 도안을 원앙 모형으로 오려 키친타올
홀더에 고정시킨 후, 그 사이에 먹지를 놓고 밑그림을 옮긴다.


② 수컷 원앙의 가슴과 배, 작은 날개깃, 눈 주변 무늬를 흰색으로 채색하고,
여기에 노란색을 섞어 부리와 옆구리를 채색한다. 눈은 노란색으로 칠한다.


③ 머리와 목은 군청색으로 칠하고, 겉날개는 하늘색으로 채색한다.
채색은 밑그림이 살짝 보여야하므로 2회 정도가 적당하다.


④ 겉날개 끝부분을 연한 초록과 하늘색으로 채색한다.
새의 꽁지깃을 덮고 있는 꼬리덮깃은 갈색으로 채색한다.


⑤ 날개 끝 깃털에는 밑색에 따라 각각 초록과 군청으로 안쪽을 채색한다.
겉날개도 각 깃털의 반 정도를 군청으로 채색한다.


⑥ 꼬리덮깃에는 고동으로 나란히 선을 그리고 선을 따라 좁게 바림한다.
부리 끝, 옆구리, 가슴과 배를 주황색으로 채색한 뒤 바림하며,
이때 배 부분은 넓게 바림하는 것이 좋다.


⑦ 작은 날개깃의 위쪽 경계선에 회색을 칠하고
날개 끝 쪽을 향해 살짝 바림한다.


⑧ 검은색으로 눈 한가운데에 눈동자를 동그랗게 그려 넣는다.
그리다 망치면 물감이 마르기 전에 물티슈로 닦아내면 된다.


⑨ 같은 색으로 작은 날개깃, 겉날개에 덧선을 긋는다.


⑩ 목 아래 가슴을 빨간색으로 채색해 바림하는데,
먼저 칠한 주황색 바림을 다 덮지 않도록 주의한다.


⑪ 부리 가운데에 검은색으로 선을 가늘게 그리고, 윗부분에 점을 찍어
콧구멍을 표현한다. 눈동자 중심과 눈가에는 흰색으로 점을 찍은 후,
겉날개에 V자로 털을 친다.


⑫ 원앙 그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군청과 하늘색으로 채색하고,
받침과 기둥도 같은 방법으로 칠한다.
채색이 마르면 탑코트를 발라 광택을 낸다.


⑬ 원앙 그림에는 레진(Resin A) 20㎖와 경화제(Hardener B)를 2:1로
혼합하여 부은 뒤 12시간 건조한다. 받침과 기둥을 나사로 고정하고,
접착제로 원앙 그림을 붙이면 완성.


황지영 | 작가
개인전 7회를 비롯해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현대여성미술협회, 강릉서화협회, K-국제민화협회 초대작가이며,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관화민화 교육자과정 겸임교수,
더그림민화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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