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 작가와 민화 소품 만들기 ② 꽃그림 마스크

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마스크를 다양하게 스타일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황지영 작가와 함께 만들 두 번째 소품은 장수를 상징하는 가을꽃이 그려진 마스크다.
민화 기법으로 하나뿐인 나만의 마스크를 만들어보자.

정리 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이번에 만들 소품은 패랭이꽃과 구절초가 그려진 마스크다. 마스크는 병균이나 먼지 따위를 막기 위해 입과 코를 가리는 물건인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 속 필수아이템이 됐다. 또 다양한 색과 디자인이 적용된 마스크도 출시되고 있다. 산은 가을을 맞이했지만 가을꽃을 보러 떠날 수 없는 요즘, 민화에 핀 꽃으로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가을꽃인 패랭이꽃(석죽화石竹花)과 구절초는 민화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그려진 소재다. 하루 빨리 무병장수 시대가 오길 바라며 꽃그림으로 마스크에 개성을 더해보자.

준비물

Tip 면 마스크는 인터넷 판매처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브릭 물감은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지만, 다리미로 열처리를 해주면 더 오래간다.


① 면 마스크에 바로 초를 뜨면 먹지가 찢어질 수 있어,
도안 위에 투명 비닐을 놓고 네임펜으로 밑그림을 옮긴다.


② 그림이 들어갈 부분에 맞춰 투명비닐을 오려낸 후,
흰 마스크에 먹지와 투명 비닐을 고정하고 색볼펜으로 초를 뜬다.
이때 먹지의 먹이 마스크에 묻지 않게 조심한다.


③ 흰 마스크에 패랭이꽃 밑그림이 그려진 모습.
기름종이를 패브릭 물감을 짜놓는 팔레트로 활용하고, 그 아래에
물수건을 받쳐 놓으면 작업하는 동안 물감이 쉽게 굳지 않는다.


④ 마스크를 꾸미는 그림은 작기 때문에 선붓을 이용해 채색한다.
꽃은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2회 정도 칠하고, 전체 잎과 줄기는
연두색으로 칠한 뒤 녹청색으로 꽃받침과 몇 개의 잎을 채색한다.


⑤ 주황색 꽃은 중심에 빨간색을 채색하고, 꽃잎 끄트머리를 향해 하나씩
바림한다. 분홍색 꽃은 진한 분홍색을 채색해 같은 방법으로 바림한다.


⑥ 녹청색을 칠한 잎은 짙은 녹청색으로 바림하는데, 면적이 작아서
바림붓을 다루기 어려우면 작은 채색붓을 사용하면 된다.


⑦ 방사형 꽃술은 흰색으로 표현한다. 꽃 중앙에 노란색으로
꽃심을 그려 넣고 꽃술이 퍼져나간 끝 부분에 점을 찍는다.
꽃받침과 연두색 잎은 갈색으로 역바림한다.


⑧ 검정마스크에는 흰색 먹지를 사용해 ①~③의 방법으로
구절초 밑그림을 그린다.


⑨ 구절초는 먼저 노란색으로 꽃심을 그린 후, 꽃을 두 가지로 나누어
흰색과 연보라색으로 꽃잎을 채색한다.


⑩ 패랭이꽃과 마찬가지로, 전체 잎과 줄기는 연두색으로 여러 번
채색한다. 이때 붓으로 마스크 표면을 톡톡 두드려 섬유조직 사이를
메우듯이 칠하면 좀 더 매끈하게 표현된다.


⑪ 흰색 꽃은 분홍색으로 바림하고, 연보라색 꽃은
짙은 분홍색으로 바림한다.


⑫ 꽃받침과 몇 개의 잎은 초록색으로 채색해 바림하고,
갈색으로 꽃심 둘레를 그리면 완성.


황지영 | 작가
개인전 7회를 비롯해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현대여성미술협회, 강릉서화협회, K-국제민화협회 초대작가이며,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관화민화 교육자과정 부교수,
더그림민화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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