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합, 배움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 제 1기 월간 <민화> 지역리포터 워크숍

제 1기 월간 민화 지역리포터 워크숍
제 1기 월간 <민화> 지역리포터 워크숍

제1기 월간 <민화> 지역리포터 첫 번째 워크숍이 2월 1일 경기도 양평에 자리한 가일전통안료 공장에서 열렸다. 아직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20여 명의 리포터들이 참석했다. 민화에 대한 열정으로 추위 느낄 겨를조차 없었던 그 현장을 전한다.

설렘 속에 떠난 첫 번째 워크숍

제 1기 월간 민화 지역리포터 워크숍오전 10시 서울역 대합실.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지자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국각지에서 오느라 아침부터 서둘렀을 텐데도 누구하나 피곤한 기색이 없이 설렘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제1기 지역리포터가 공식 출범한 것은 지난해 7월이지만, 각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달라 서로 자주 보지는 못했을 터. 오랜만의 만남에 웃음과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모든 인원이 모이고 리포터들은 워크숍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올랐다. 서울역에서 가일전통안료(대표 김현승) 공장까지의 거리는 약 60km. 워크숍을 위해 대절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남짓을 쉼 없이 달렸다. 양평에 다다르자 어느덧 시간은 정오에 가까웠다. 근방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공장 안에 마련된 주차장에는 가일전통안료 임직원들이 일찍부터 나와 손을 흔들며 리포터들을 반겼다. 공장을 배경으로 리포터들과 본지 유정서 편집국장, 가일전통안료 김현승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2층에 마련된 강의실로 향했다.

천연안료,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월간 <민화> 편집부의 취재교육

▲월간 <민화> 편집부의 취재교육

안료 제작 실습 중인 지역리포터

▲ 안료 제작 실습 중인 지역리포터

본지 편집부의 취재 교육과 공지 사항 전달이 끝난 후 본격적인 순서로 김현승 대표의 안료 강의가 시작되었다. 김현승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천연석채를 비롯한 전통안료의 국내 생산에 성공, 가일전통안료를 굴지의 안료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 제품의 생산과정에 침강제, 분산제 같은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기술자의 수비水飛 공정에 의한 전통방식만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대인의 회화에 쓰인 최초의 안료 소개로 말문을 연 김현승 대표는 천연안료의 색상별 종류와 특징, 발색체와 교착제, 전통안료의 민화 적용 등에 관해 설명하며 열띤 강의를 펼쳤다. 직접 연구하고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한 알찬 강의에 리포터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핵심내용을 메모했다. 각자의 지역에 돌아가 직접 적용함은 물론 주변의 민화인들에게도 알리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강의가 끝난 후엔 안료 제작 실습이 펼쳐졌다. 리포터들은 가일전통안료 직원들의 친절한 지도에 따라 직접 원료를 가공해 석채안료를 만들었다. 소형절구로 원석을 빻고, 일일이 핀셋으로 불순물을 골라내며 석채안료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수비와 건조 과정을 거쳐 고운 석채가루를 얻은 이들의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그려졌다.
안료 제작 실습에 이어서 마지막 순서로 전시관 체험이 진행되었다. 리포터들은 1층에 자리한 전시관으로 이동해 다양한 원석과 안료, 교착제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승 대표가 직접 전시물에 관해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배움에 대한 리포터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이날 워크숍은 예상했던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마무리 되었다. 이들의 마음에 화답하듯 김현승 대표가 깜짝선물로 천연토채 세트를 선사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렇게 해가 저물어갈 무렵, 워크숍을 통해 얻은 배움으로 풍성해진 마음을 안고 리포터들은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각자의 지역에서 민화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글 : 김영기 기자
사진 :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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