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민화>가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와 공동으로 초대형 테마 기획전 ‘화조화 Today’를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민화 Today’라는 큰 타이틀 아래, 재현과 창작이라는 두 가지 작품 경향이 공존하는 현대민화의 성과를 민화의 화목별로 점검해보는 새로운 개념의 기획전으로, 첫 번째 테마인 책거리에 이어 민화 꽃 그림의 대표적인 화목인 화조도를 두 번째 테마로 선정해 진행됩니다.
민화 화조도는 전통적인 화조화의 형식에 논리적인 구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소재를 등장시켜 저마다 분명한 상징성을 담고 있는 길상화입니다. 민화의 다양한 화목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림이고, 현재 가장 많이 남아 전해지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전시에는 민화계 실력파 중진작가를 비롯해 우리 민화의 진화된 모습을 실험적인 시각으로 보여주는 작가 38명이 참여하여 동서양의 보편적인 회화 소재로서 꽃이 갖는 조형적인 미감과 함께 폭넓은 상징체계를 표현한 작품 50여점을 선보입니다. 장식적인 요소만이 아닌 작가 개인의 철학과 시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통해 민화 화조도의 매력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