í•œêµ­ì˜ ê³ ë“±ê¸°êµ¬å¤ç‡ˆå™¨å…· â‘° ë¯¼í™”ì— ê·¸ë ¤ì§„ 등燈과 촛대燭臺

ë„1 <서당>, 조선시대, í•œì§€ì— ì±„ìƒ‰, 35×38ãŽ, ê³ ì€ë‹¹ 소장



ì´ë²ˆ 시간ì—는 ë“±ç‡ˆì´ ê·¸ë ¤ì§„ 작품 세 ì ì„ ì‚´íŽ´ë³´ê³ ìž í•œë‹¤.
ë“±ì´ ê·¸ë ¤ì§„ ê³ í™”å¤ç•µëŠ” í¬ê·€í•˜ê¸°ë„ 하지만, ìƒí™œí•„수품ì´ìž ì˜ì‹ìš© 기물로서
ì„ ì¡°ë“¤ì˜ ì‚¶ ê³³ê³³ì„ ë¹„ì¶˜ ë“±ì˜ í”ì ì„ ì—¿ë³¼ 수 있다는 ì ì—서 귀한 사료ì´ê¸°ë„ 하다.

글 정하근 (ê³ ì€ë‹¹ 대표) 사진 ì´ì£¼ìš© 기ìž


ì„œë‹¹ì„ í™˜ížˆ 비추는 유리등

조선시대 ê³ í™”å¤ç•µ ê°€ìš´ë° ë“±ç‡ˆì´ ë‚˜ì˜¨ ìž‘í’ˆì€ í¬ê·€í•˜ë‹¤. 오랜 기간 ë“±ì„ ìˆ˜ì§‘í•˜ë©° ë“±ì´ ê·¸ë ¤ì§„ ìž‘í’ˆë„ ê°„ê°„ì´ ì‚¬ë‘곤 했는ë°, ì´ë²ˆ 시간ì—는 ê·¸ ê°€ìš´ë° ì„¸ ì ì„ ì‚´íŽ´ë³´ê³ ìž í•œë‹¤. 첫 번째로 소개할 ìž‘í’ˆì€ ì„œë‹¹ì˜ í’ê²½ì„ ë¬˜ì‚¬í•œ 그림ì´ë‹¤(ë„1). 한창 ì‹œí—˜ì´ ì§„í–‰ ì¤‘ì¸ ê²ƒìœ¼ë¡œ ë³´ì´ëŠ”ë°, ì±…ìƒ ì•žì— ì•‰ì•„ 있는 ì•„ì´ë“¤ì˜ í‘œì •ì´ ìžëª» 심ê°í•˜ë‹¤. ì™¼íŽ¸ì˜ ì•„ì´ëŠ” 오른 ì†ì— ë¶“ì„ ì¥ê³  ì±… ì•žì— ë°”ì‹¹ 다가가 암기한 ë‚´ìš©ì„ ì ì–´ë³´ë ¤ 하지만 외운 ë‚´ìš©ì´ ìž˜ 떠오르지 않는지 울ìƒì´ë‹¤. 글씨가 빽빽하게 ì í˜€ìžˆì–´ì•¼ í•  ê³µì±…ë„ í…… 비어있다. 바로 옆ì—서는 답안지를 먼저 작성한 글ë™ë¬´ê°€ í›ˆìž¥ë‹˜ì„ ë§ˆì£¼ë³´ê³  앉아 외운 ë‚´ìš©ì„ ì¤„ì¤„ ìŠê³  있다. ‘친구는 다 외운 것 ê°™ì€ë°, 나는 어떡하나’ 머리가 새하얘진 ì•„ì´ì˜ 심ê°í•œ í‘œì •ì´ ë„리어 보는 ì´ì˜ 미소를 ìžì•„낸다. í˜¸ëž‘ì´ í›ˆìž¥ë‹˜ì€ ì˜¤ë¥¸ì†ì„ 치켜들고 매서운 눈빛으로 ì•„ì´ë¥¼ ì§€ë„하는 모습ì´ë‹¤. 꼿꼿히 ì•‰ì€ ìžì„¸, 다부진 태ë„ì—서 ì•„ì´ë¥¼ 향한 ì—´ì˜ì™€ ì• ì •ì´ ëŠê»´ì§„다. ì¸ë¬¼ê³¼ ê¸°ë¬¼ì„ ëŠ¥ìˆ™ížˆ 묘사한 붓질과 ì•ˆì •ëœ êµ¬ë„ì—서 í™”ì›ì˜ 뛰어난 ê¸°ëŸ‰ì„ ì—¿ë³¼ 수 있다.
ì²œìž¥ì— ë§¤ë‹¬ë¦° 유리병 ì† ì–‘ì´ˆê°€ ëˆˆê¸¸ì„ ëˆë‹¤. 유리와 금ì†ìœ¼ë¡œ 만든 ì„œì–‘ì˜ ëž¨í”„, ì¼ëª… ì–‘ë“±ì´ ì¼ë³¸ìœ¼ë¡œë¶€í„° 우리나ë¼ì— 들어온 시기가 1850년대ì´ê³  1880ë…„ëŒ€ì— ì„유가 수입ë˜ê³  남í¬ë“±ì´ 들어오면서 ì–‘ì´ˆë„ ì‚¬ìš©í•˜ê¸° 시작했으니 그림ì—서 묘사한 í’ê²½ë„ ê·¸ 무렵으로 추정ëœë‹¤. ì–‘ì´ˆì˜ ì´›ë¶ˆì€ í™œí™œ 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ë³´ì•„ ì‹œí—˜ì€ ë°¤ëŠ¦ë„ë¡ ì´ì–´ì§€ëŠ” 모양ì´ë‹¤. 시험 결과야 ì–´ì°Œë˜ì—ˆë“  ê°„ì— ê³µì±…ì„ ë¶€ì—¬ìž¡ê³  씨름하는 ì•„ì´ë“¤ì˜ 진지한 ëª¨ìŠµì´ ì‚¬ëž‘ìŠ¤ëŸ¬ìš¸ 따름ì´ë‹¤. ë‹¨ì› ê¹€í™ë„ì˜ ëŒ€í‘œìž‘ <서당>ì„ ì—°ìƒì¼€ 한다.

ë„2 <삼국지 ë„ì›ê²°ì˜>, 조선시대, í•œì§€ì— ì±„ìƒ‰, 106×53ãŽ, ê³ ì€ë‹¹ 소장

ë„ì›ê²°ì˜ì— 등장한 ì˜ë¡€ìš© 촛대

다ìŒìœ¼ë¡œ 살펴볼 ìž‘í’ˆì€ ã€Šì‚¼êµ­ì§€ã€‹ì˜ ë„ì›ê²°ì˜ ìž¥ë©´ì„ ë¬˜ì‚¬í•œ 그림ì´ë‹¤(ë„2). ë¶„í™ë¹› 복숭아가 í드러지게 피어난 ë™ì‚°ì—서 (오른쪽부터) 유비, 관우, 장비가 한ìžë¦¬ì— 모여 제사ìƒì„ 차린 ë’¤ í‰ìƒ ì˜ç¾©ë¥¼ 맹세하는 모습ì´ë‹¤. ì œì‚¬ìƒ ìœ„ì—는 제물로 ë°”ì³ì§„ ê²€ì€ ì†Œì™€ í° ë§, 여러 제기祭器 ë“¤ì´ ë†“ì˜€ë‹¤. ì œë¬¼ì´ ì°¨ë ¤ì§„ ë—ìžë¦¬ì™€ ê·¸ ìœ„ì— ì°¨ë ¤ì§„ 제사ìƒì˜ ëª¨ìŠµì€ ìœ„ì—서 아래를 내려다 본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ì¸ë¬¼, 복숭아나무와 소나무 ë“±ì€ ì¸¡ë©´ì—서 ë°”ë¼ë³¸ 듯 그려진 다시ì ì˜ 구ë„ë¼ ë‹¹ì‹œ ì „ë°˜ì ì¸ í’ê²½ì„ í•œëˆˆì— íŒŒì•…í•  수 있다. ì ìƒ‰, 청색, 푸른색 등 ê·¸ë¦¼ì— ì±„ìƒ‰ëœ ì•ˆë£Œì˜ ìƒ‰ìƒì´ 비êµì  선명하게 남아 있어 ì •ì ì¸ 장면임ì—ë„ í™”í­ì— 활기가 ê°ëˆë‹¤. 제사ìƒì˜ ì–‘ 옆ì—는 성ì¸ì˜ 키를 ìƒíšŒí•  ì •ë„로 ë†’ì€ ì´›ëŒ€ê°€ 놓여있다.
우리나ë¼ì˜ 경우 ì´ì™€ 비슷한 ëª¨ì–‘ì˜ ì˜ë¡€ìš© 촛대가 ì¡°ì„ ì‹œëŒ€ì— í¬ê²Œ 발달한다. 전기ì—는 대개 ê³ ë ¤ì‹œëŒ€ì˜ ê´‘ëª…ëŒ€(光明臺, ìƒë¶€ê°€ 편í‰í•œ ì›ë°˜í˜•ì„ ì´ë£¨ì–´ ë“±ì´‰ì„ ì˜¬ë ¤ë†“ì„ ìˆ˜ 있ë„ë¡ êµ¬ì„±ëœ ì´›ëŒ€)를 본 ë”´ 죽절ì‹ì´ë‹¤. 후기로 ê°ˆìˆ˜ë¡ ì•žì„  ì–‘ì‹ìœ¼ë¡œë¶€í„° ë³€í˜•ëœ ê²ƒì´ ë§Žì€ë°, ì´ ê°™ì€ ì£½ì ˆì‹ ì´›ëŒ€ëŠ” 관官·민간ì—서 ë„리 ì˜ì‹ìš©ìœ¼ë¡œ 사용ë˜ì—ˆë‹¤(ë„3). 반드시 ë‘ ê°œë¥¼ 세트로 하여 사용했으며 ì´›ëŒ€ì˜ í¬ê¸°ëŠ” 작게는 20ãŽ, í° ê²ƒì€ 2mì´ìƒì— ì´ë¥´ë €ë‹¤. 당시 촛대 재료로는 ì²­ë™, ì² , 유, ë°±ë™, 목재, 옥ì„, ë„ìžê¸° ë“±ì´ ì‚¬ìš©ë˜ì—ˆìœ¼ë©° ì‚¬ìš©ê³„ì¸µì˜ ì‹ ë¶„ê³¼ ìš©ë„ì— ë”°ë¼ ë‹¤ì–‘ì„±ì„ ë³´ì´ê³  있다.

ë„3 <ì£½ì ˆì‹ ì´›ëŒ€>, 조선시대, 탱ìžëª©, ê° 68×23ãŽ, ê³ ì€ë‹¹ 소장

ì£¼ë§‰ì— ê±¸ë¦° 종ì´ë“±

마지막 ìž‘í’ˆì€ ì‹œëŒë²…ì í•œ ì£¼ë§‰ì˜ í’ê²½ì„ ë¬˜ì‚¬í•œ 그림ì´ë‹¤(ë„4). 주막 안쪽ì—는 먼 ê¸¸ì„ ë‹¤ë…€ì˜¨ í–‰ìƒë“¤ì´ ìˆ ì„ ë§ˆì‹œë©° 피로를 풀고 있으며 주모가 술ìƒì„ 차리ëŠë¼ 분주한 모습ì´ë‹¤. 주막 ì•ˆíŒŽì— ìˆ˜ë¶ì´ ìŒ“ì¸ ë³´ë”°ë¦¬ 무ë”기가 멀고 먼 ë‚˜ê·¸ë„¤ì˜ ì—¬í–‰ê¸¸ì„ ì§ìž‘ì¼€ 한다. 마당ì—서는 ì´ì œ 막 주막으로 들어온 것으로 ë³´ì´ëŠ” 남성과 주막ì—서 나갈 채비를 하는 ì´ë“¤ì´ 서로 안부 ì¸ì‚¬ë¥¼ 나누고 있다. 곰방대를 ìž…ì— ë¬¸ 남ìž, ë§ˆë£¨ì— ê±¸í„°ì•‰ì•„ 노잣ëˆì„ 추스르는 í–‰ìƒ, ì§ì„ 거들어 들려는 시ë™ì˜ 모습 등 다양한 ì¸ë¬¼ë“¤ì˜ 모습ì—서 ì£¼ë§‰ì˜ í™œê¸°ì°¬ 분위기가 ëŠê»´ì§„다. 주막 지붕 위로 ë»—ì–´ 나온 꽃나무 가지ì—는 ‘酒’ë¼ê³  ì í˜€ 있는 ë¶‰ì€ ë“±ì´ ë§¤ë‹¬ë ¤ 있다. ë“±ì´ ë§¤ë‹¬ë¦° ê³³ì´ ì£¼ë§‰ìž„ì„ ì•Œë¦¬ëŠ” ì¼ì¢…ì˜ ê°„íŒì¸ ì…ˆì´ë‹¤. 한지 ë®ê°œ ì•ˆì— í˜¸ë¡±ë¶ˆì„ ì§‘ì–´ë„£ì–´ 만든 것으로, 등ì—서 í˜ëŸ¬ë‚˜ì˜¨ ë°ì€ ë¹›ì´ í•œì§€ë¥¼ 투과해 ì€ì€í•˜ê²Œ 빛난다.
그림ì—서 알 수 있듯, ë“±ì€ ìƒí™œí•„수품ì´ìž ì˜ì‹ìš© 기물로서 ì„ ì¡°ë“¤ì˜ ì‚¶ ê³³ê³³ì„ ë¹„ì¶˜ ì—­ì‚¬ì  ìœ ë¬¼ì´ë‹¤. ê° ì‹œëŒ€ì˜ ì²¨ë‹¨ 기술력부터 사용ìžì˜ 안목, ì—¼ì›ê¹Œì§€ 고스란히 담아낸 소중한 ë¬¸í™”ìœ ì‚°ì¸ ë§Œí¼ ì§€ë©´ì„ í†µí•´ 다시 한 번 ë“±ì— ëŒ€í•´ 따듯한 ê´€ì‹¬ì„ ë‹¹ë¶€í•˜ê³ ìž í•œë‹¤.

ë„4 <주막집 í’ê²½>, 구한ë§, 견본채색, 90×43.5ãŽ, ê³ ì€ë‹¹ 소장


정하근 | ê³ ì€ë‹¹ 대표

ëŒ€í•™êµ 1학년 때부터 50여년간 고미술품 ë° ë“±ìž”ì„ ìˆ˜ì§‘í–ˆë‹¤.
수집한 국내외 전통 등기류만 수천여ì ì— 달한다.
블로그(blog.naver.com/eunam-collection)를 통해
ë§Žì€ ì‚¬ëžŒë“¤ê³¼ ë“±ì— ëŒ€í•œ ì´ì•¼ê¸°ë¥¼ 나누고 있다.


ì €ìžì—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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