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소품공방 이상도 대표 – 전통소품과 우리 민화의 아름다운 만남

한국민화소품공방 이상도 대표
전통소품과 우리 민화의 아름다운 만남

최근 전통소품이나 가구에 민화를 비롯한 고화 古를 디자인 요소로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 소 품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민화소품공방’에서는 기존 고화는 물론, 현 대 민화 작가의 작품이 소품이나 가구에 멋스럽 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수제 맞춤 제작을 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다른 손재주로 특별한 소품을 만들다

민화를 활용한 전통소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제작공정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 다. 특히 기존에 유통되던 고화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새롭게 그려지는 민화 작가들 의 다양한 민화 작품을 활용하면서 현대의 가구 나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 는 상품들이 제작되고 있다. 한국민화소품공방을 운영하는 이상도 대표는 좋은 민화 작품을 활용하여 고비, 문살형 가리 개, 병풍 등 고품질의 전통소품을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품을 빠르게 또 대 량으로 생산하는 방식 대신에 작가와의 일대일 작업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가 충분히 반영된 맞춤형 소품만을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대표 또한 민화를 직접 그리는 작가라 는 점이 이러한 사업 신조에 영향을 미쳤다. “젊은 시절부터 사찰문화와 무속신앙 등 전통적성향이 강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민화를 배우기 시작해 어언 10년이 훌쩍 흘렀는데, 평소 취미로 즐기던 목공예와 민화를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을 공부하며 알게 된 민화 작가들과의 인연으로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소품제작 공방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작품과 잘 어울리면서도 실용전인 고비와 문살형 가리개다. 문서나 편지, 두루마기 등을 꼽아두는 데 쓰이는 고비는 과거 사랑방에 주로 배치되어있어 남성적 성향이 강한 가구였지만 최근에는 한지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아기자기한 요소를 많이 삽입해 여성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변모했다. 특히 한지, 옻지 등 종이 사용이 잦은 작가들에게 작업실에 두고 쓰면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문살형 가리개는 과거 방문에 달려있던 문살을 응용한 것으로, 한가운데에 작품을 담아 벽에 걸거나 벽에 세워 인테리어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문살 디자인은 이상도 대표가 직접 다듬은 살을 이용해 직선으로 뻗은 나무살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조합한다.

수작업으로 탄생하는 고품격 상품

한국민화소품공방은 모든 제품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먼저 이 대표가 민화 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에 삽입될 그림을 고른다. 작품 선정이 끝나면 다양한 전통소품 중에서 그림과 가장 잘 어울릴만한 것을 골라, 테두리와 형태를 이루게 될 나무의 종류를 선정한다. 과거부터 가구에 자주 쓰이던 오동나무나 최근 많이 이용되는 편백나무 등을 주로 사용하며, 나무가 결정되면 나무의 결에 맞추어 디자인에 들어간다. 맞춤형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견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도 가능하다. 디자인이 결정되면 판자형태로 가공을 시작하고, 문양이나 문살 등을 조각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렇게 작품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합니다. 디자인부터 후가공, 그림의 배접까지 관여합니다. 자신의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저희를 찾는 민화 작가들을 위해, 또 전시장이나 가정에서 작품을 접하고 곁에 두는 소비자를 위해 어느 과정 하나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쪽 분야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수작업을 택한 ‘한국민화소품공방’, 그들의 노력으로 우리 전통과 민화가 더욱 밝게 빛을 발하고 있다.

글 김정민 기자 사진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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