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미술관 소장 민화 â‘  – í˜í•„, 책거리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보스턴ì—는 한국 민화를 소장한 ê¸°ê´€ë“¤ì´ ì ì§€ 않다. 1ë…„ ê°„ 하버드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ì—서 체류 ì¤‘ì¸ í•œêµ­ë¯¼í™”í•™íšŒ 김수진 학술ì´ì‚¬ì˜ 연재기사를 통해 í•´ì™¸ì— ìžˆëŠ” 우리 민화를 들여다보ë„ë¡ í•œë‹¤. (편집ìžì£¼)

ë³´ìŠ¤í„´ì€ ë¯¸êµ­ì—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ë„시로 하버드 ëŒ€í•™êµ ë¯¸ìˆ ê´€, 보스턴 미술관, 피바디 엑세스 박물관 등 한국 민화를 소장한 ê¸°ê´€ë“¤ì´ ì—¬ëŸ¿ 위치해 있다. 그간 ì´ë“¤ ê¸°ê´€ì— ì†Œìž¥ëœ í•œêµ­ ìœ ë¬¼ì€ í•œêµ­êµ­ì œêµë¥˜ìž¬ë‹¨ê³¼ êµ­ë¦½ë¬¸í™”ìž¬ì—°êµ¬ì†Œì— ì˜í•´ ì¼ë¶€ê°€ êµ­ë‚´ì— ì•Œë ¤ì¡Œë‹¤. 그러나 당시ì—는 ë¯¼í™”ì˜ ê°€ì¹˜ê°€ ì§€ê¸ˆë§Œí¼ í‰ê°€ë˜ê¸° ì „ì´ë¼ 민화 ìž‘í’ˆì€ ê¸°ë³¸ì ì¸ 소개조차 누ë½ëœ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보스턴 미술관과 하버드 대학 미술관ì—서는 최근 몇 ë…„ 사ì´ì— 구입한 ë¯¼í™”ì˜ ìˆ˜ë„ ì ì§€ 않다. ë”°ë¼ì„œ ì´ ì—°ìž¬ëŠ” ì´ë“¤ ê¸°ê´€ì— ì†Œìž¥ëœ ìž‘í’ˆ 중 그간 êµ­ë‚´ì— ì•Œë ¤ì§€ì§€ ì•Šì•˜ë˜ ë¯¼í™”ë¥¼ 소개하는 계기가 ë  ê²ƒì´ë‹¤. ë˜í•œ 차후ì—는 ì´ ì§€ì—­ì˜ ê°œì¸ ì†Œìž¥ê°€ë“¤ì´ ê°€ì§€ê³  있는 한국 ë¯¼í™”ë„ ì†Œê°œí•˜ê³ ìž í•œë‹¤. 외êµ, êµìœ¡, 사업 ë“±ì˜ ì´ìœ ë¡œ í•œêµ­ì— ì²´ë¥˜í•˜ë©´ì„œ 민화를 수집해 ê°„ ì´ë“¤ì˜ 민화는 저마다 í¥ë¯¸ë¡œìš´ ë‚´ë ¥ì„ ê°€ì§€ê³  있다. 해당 연재는 미국ì—서 한국 ë¯¸ìˆ ì„ ìˆ˜ì§‘í•œ ì‚¬ëžŒë“¤ì˜ ì´ì•¼ê¸°ë¥¼ 소개하는 ê¸°íšŒë„ ë  ê²ƒì´ë‹¤. ê¶ê·¹ì ìœ¼ë¡œ 그간 잘 알려지지 ì•Šì•˜ë˜ ë¯¼í™”ë¥¼ ì†Œê°œí•¨ìœ¼ë¡œì¨ êµ­ë‚´ ë¯¼í™”ì˜ ì—°êµ¬ì™€ ì „ìŠ¹ì— ì¼ì¡°í•  수 있기를 바란다.
ì´ ë‹¬ì— ì†Œê°œí•  ìœ ë¬¼ì€ í•˜ë²„ë“œ ëŒ€í•™êµ ë¶€ì„¤ ë¯¸ìˆ ê´€ì— ì†Œìž¥ë˜ì–´ 있는 민화 ë‘ ì ì´ë‹¤. 하버드 ëŒ€í•™êµ ë‚´ì—는 ì›ëž˜ í¬ê·¸ 아트(Fogg Art) 미술관, 부시 ë¼ì´ì§•ê±°(Busch Reisinger) 미술관, 아서 새í´ëŸ¬(Arthur M. Sackler) 미술관ì´ë¼ëŠ” 세 ê°œì˜ ë¯¸ìˆ ê´€ì´ ìžˆì—ˆë‹¤. ê·¸ëŸ°ë° ì´ê²ƒì´ 여러 ë©´ì—서 관리와 ì‚¬ìš©ì´ ë¶ˆíŽ¸í•˜ë˜ í„°ë¼ 2015ë…„ì— í•˜ë‚˜ë¡œ 통합ë˜ì—ˆë‹¤. ì´ ì¤‘ 그간 ê³µê°œëœ ì ì´ ì—†ì—ˆë˜ ë¯¼í™” 5ì ì„ ë‘ ì°¨ë¡€ì— ê±¸ì³ ì†Œê°œí•˜ê³ ìž í•œë‹¤.

필립 호í¼ì˜ <ìƒêµ­>, <설매> í˜í•„

먼저 소개할 ìž‘í’ˆì€ í˜í•„é©ç­† 대련 한 ìŒê³¼ 단품 책거리ì´ë‹¤. í˜í•„ì€ í•„ë¦½ 호í¼(Philip Hofer, 1898-1984)ê°€ 수집한 것ì´ê³  책거리는 ë´ë§Œ 로스(Denman Waldo Ross, 1853-1935)ê°€ 수집하였다. ì´ ë‘ ì‚¬ëžŒì€ ëª¨ë‘ í•˜ë²„ë“œ ëŒ€í•™ì„ ì¡¸ì—…í•œ 후 하버드 대학 미술관과 ê¹Šì€ ì¸ì—°ì„ 맺었다는 ì ì—서 공통ì ì´ 있다. 미국 ë‚´ 한국 ë¯¸ìˆ ì˜ ìˆ˜ì§‘ì€ ëŒ€ê°œ 20세기 ì´ˆì— ì¤‘êµ­ê³¼ ì¼ë³¸ ë¯¸ìˆ ì˜ ìˆ˜ì§‘ì´ ì´ë£¨ì–´ì§€ëŠ” 과정ì—서 ë™ë°˜ëœ 경우가 많다. ì´ ë‘ ì‚¬ëžŒ ë˜í•œ ì¼ë³¸ê³¼ ì¤‘êµ­ì— ë¨¼ì € í° ê´€ì‹¬ì„ ê°€ì¡Œê³  ê·¸ 과정ì—서 한국 ìœ ë¬¼ë„ ìˆ˜ì§‘í•  수 있었다.
필립 호í¼ê°€ 수집한 í˜í•„ ëŒ€ë ¨ì€ ë§ ê·¸ëŒ€ë¡œ ë¶“ì´ ì•„ë‹ˆë¼ ê°€ì£½ìœ¼ë¡œ 그린 작품ì´ë‹¤. ê·¸ë¦¼ì€ í¬ê²Œ ë‘ ë‹¨ìœ¼ë¡œ ê¾¸ë©°ì¡ŒëŠ”ë° ìƒë‹¨ì—는 시가 있고 아래는 ‘ìƒêµ­éœœèŠâ€™ê³¼ ‘설매雪梅’ë¼ëŠ” 글씨로 구성ë˜ì—ˆë‹¤(ë„íŒ1, ë„íŒ2). 글씨는 íšì„ ì¼ë‹¤ê³  하기 보다는 유려한 놀림으로 그렸다는 íŽ¸ì´ ë§žì„ ê²ƒì´ë‹¤. ‘국èŠâ€™ê³¼ ‘매梅’ì—는 ê°ê° 국화와 매화 꽃송ì´ê°€ 그려졌다. ‘ìƒéœœâ€™, ‘설雪’ 위ì—는 새가 날아와 앉았다. 뾰족한 ìƒˆì˜ ë¶€ë¦¬ëŠ” ë¶“ì„ ì‚¬ìš©í•˜ì—¬ 하ì´ë¼ì´íŠ¸ë¥¼ 주었다(ë„3). ìƒë‹¨ì˜ 제화시는 어렵지 않게 ì½ížŒë‹¤. 국화는 â€˜ì˜¤ì§ ëŠ¦ê²Œ 시드는 êµ­í™”ë§Œì´ ë‚¨ì•„ 있네 唯有黃花晩節香’, 매화는 â€˜í° ëˆˆ ìŒ“ì¸ ë§¤í™”ê°€ ì˜¥ë‹¹ì„ ë¹„ì¶”ë„¤æ™´é›ªæ¢…èŠ±ç…§çŽ‰å ‚â€™ë¼ëŠ” ë‚´ìš©ì´ë‹¤. 시구는 í‰ë²”하지만 ‘서리’와 â€˜ëˆˆâ€™ì´ ë‚´ë¦° ê²¨ìš¸ì— ë§ˆì§€ë§‰ê¹Œì§€ ë‚¨ì€ êµ­í™”éœœèŠì™€ 누구보다 먼저 í•€ 매화雪梅를 ë…¸ëž˜í•˜ê¸°ì— ì ë‹¹í•œ ë‚´ìš©ì´ë‹¤. 작품ì—는 ‘배 êµìž¥ì€ 웃으며 받아 주시오裵校長 å’²ç´â€™ì™€ â€˜ë¬¸ì¸ ì´ëª…í˜ì´ 삼가 ë“œë¦½ë‹ˆë‹¤é–€äººæŽæ˜Žèµ«æ•¬è´ˆâ€™ì´ë¼ëŠ” 문구가 남아 있다. ë°°êµìž¥ì€ 누군지 알 수 없고 ì´ëª…í˜ì€ 한국 쪽 사료ì—는 남아 있는 기ë¡ì´ 없다. 그러나 ì´ëª…í˜ì˜ í˜í•„ê³¼ 민화는 ì¼ë³¸ ê²½ë§¤ì— ì‹¬ì‹¬ì¹˜ 않게 등장한다. 대부분 위트 있는 그림과 유려한 글씨가 í•©ì³ì§„ 작품ì´ë‹¤. ì‚¬ì‹¤ìƒ í˜í•„ ìž‘í’ˆì€ ê¸€ì”¨ë¥¼ ì½ê³  ê·¸ë¦¼ì„ ë³´ê¸° 위해서만 ì œìž‘ëœ ê²ƒì´ ì•„ë‹ˆë‹¤.
무엇보다 í˜í•„ì€ ì£¼ë¬¸ì„ ë°›ì•„ 장고長考 ëì— ì™„ì„±í•˜ëŠ” ìž‘í’ˆì´ ì•„ë‹ˆë‹¤. 사람 모ì´ëŠ” 골목ì´ë‚˜ 장터로 작가가 ì§ì ‘ 찾아가 ê³ ê°ì—게 ê·¸ë¦¼ì„ ê·¸ë¦¬ëŠ” ê³¼ì •ì„ ë³´ì´ëŠ” í¼í¬ë¨¼ìŠ¤ê°€ í¬í•¨ëœ 종합 예술ì´ë‹¤(ë„4). êµ­í™” 그림ì—는 ‘해ë™ê·¤í¬æµ·æ±æ©˜åœƒâ€™ë¼ëŠ” 낙서와 함께 귤나무 ëª¨ì–‘ì˜ â€˜ê·¤æ©˜â€™ ì¸ìž¥ê³¼ â€˜ê·¤í¬æ©˜åœƒâ€™, ‘조선서화æœé®®æ›¸ç•µâ€™ë¼ê³  새긴 ì¸ìž¥ì´ ì°í˜€ 있다. êµ³ì´ â€˜í•´ë™â€™ê³¼ â€˜ì¡°ì„ â€™ì„ ë„£ì–´ ìžì‹ ì˜ êµ­ì ì„ ë°ížŒ ë¶€ë¶„ì€ ì´ëª…í˜ì´ 주로 ì¼ë³¸ì—서 활ë™í–ˆì—ˆì„ 것ì´ë¼ëŠ” ì¶”ì •ì— íž˜ì„ ì‹¤ì–´ 준다. 실제 ë§Žì€ í˜í•„ í™”ê°€ë“¤ì´ í¼í¬ë¨¼ìŠ¤ì™€ 재치 어린 ì˜ˆìˆ ì„±ì„ ë°”íƒ•ìœ¼ë¡œ ì™¸êµ­ì¸ ê³ ê°ë“¤ì—게 ë” í° ì¸ê¸°ë¥¼ ëŒê³¤ 하였다. 그렇다면 필립 호í¼ëž€ ì¸ë¬¼ì€ ì´ ìž‘í’ˆì„ ì–´ë””ì—서 êµ¬í–ˆë˜ ê²ƒì¼ê¹Œ?
필립 호í¼ëŠ” í•˜ë²„ë“œì˜ ê³ ë„서 컬렉션으로 잘 알려져 있는 ì¸ë¬¼ì´ë‹¤. 오랜 기간 하버드ì—서 ê·¼ë¬´í–ˆë˜ í˜¸í¼ê°€ ì£½ìž ê·¸ì˜ ìˆ˜ì§‘í’ˆì€ ëŒ€ë¶€ë¶„ í•˜ë²„ë“œì— ê¸°ì¦ë˜ì—ˆë‹¤. 1888ë…„ì—는 호í¼ì˜ ìˆ˜ì§‘í’ˆì„ ì •ë¦¬í•œ 대규모 ì „ì‹œë„ ìžˆì—ˆë‹¤. 현재 하버드 대학ì—서는 필립 í˜¸í¼ ìƒ(The Philip Hofer prize)ì´ ì œì •ë˜ì–´ 1ë…„ì— í•œë²ˆ ë„서와 ì¶œíŒì˜ 역사를 다루는 í•™ìžë“¤ì—게 수여ë˜ê³  있다. ê·¸ë§Œí¼ í˜¸í¼ëŠ” ì´íƒˆë¦¬ì•„, ë…ì¼, ìŠ¤íŽ˜ì¸ ê³ ë¬¸ì„œì˜ ì¤‘ìš”í•œ 수집가로 알려져 왔다. ê·¸ëŸ°ë° ì •ìž‘ í•„ìžê°€ 필립 í˜¸í¼ ì»¬ë ‰ì…˜ì„ ì¡°ì‚¬í•˜ëŠ” 과정ì—서 놀ë¼ìš´ 사실 하나를 발견하였다. 필립 호í¼ê°€ í•˜ë²„ë“œì— ê¸°ì¦í•œ ìœ ë¬¼ì˜ ìˆ˜ëŠ” ì´ 3,000ì  ê°€ëŸ‰ì¸ë° ê·¸ 중 2,200 ì—¬ ì ì´ í•œÂ·ì¤‘Â·ì¼ ì‚¼êµ­ì˜ ìœ ë¬¼ì´ì—ˆë‹¤. 물론 ê·¸ ë™ì•ˆ í˜¸í¼ ì»¬ë ‰ì…˜ ê°€ìš´ë° ì¼ë³¸ 병í’, íŒí™”, ì—마키繪å·ì— 대해서는 ì¼ë³¸ë¯¸ìˆ ì„ 연구하는 í•™ìžë“¤ì— ì˜í•´ ì†Œê°œëœ ë°”ê°€ 있다.
그러나 ì»¬ë ‰ì…˜ì˜ ìˆ˜ëŸ‰ì„ ê³ ë ¤í•˜ë©´ 그간 호í¼ê°€ 유럽 고문서 전문가로만 ì£¼ëª©ì„ ë°›ì•˜ë‹¤ëŠ” ì ì€ ì´ìƒí•  지경ì´ë‹¤. ì´ì— 대해서는 다시금 균형 있는 재í‰ê°€ê°€ ì´ë£¨ì–´ì ¸ì•¼ í•  것ì´ë‹¤. 호í¼ì˜ ë™ì–‘ 컬렉션 ì¤‘ì— í•œêµ­ ìœ ë¬¼ì€ 57ì  í¬í•¨ë˜ì–´ 있다. 미술품으로는 나전칠기, 토기, 청화백ìž, 민화가 있고 ëŒ€ë¶€ë¶„ì€ ã€Šë¬˜ë²•ì—°í™”ê²½ã€‹ê³¼ ê°™ì€ ë¶ˆêµ ê²½ì „, 사경, 《삼강행실ë„》, 《관제성ì ë„》와 ê°™ì€ ì „ì ê³¼ íŒí™”ì´ë‹¤. 그렇다면 호í¼ëŠ” ì–´ë–¤ 연유ì—서 한국 ë¯¸ìˆ ì„ ìˆ˜ì§‘í•  수 있었ì„까?
하버드ì—서 학부를 ë‹¤ë‹ˆë˜ ì‹œì ˆë¶€í„° 호í¼ì˜ 취미는 중고 서ì ì„ 드나드는 것ì´ì—ˆë‹¤ê³  한다. 1921ë…„ 졸업 후 얼마간 ì¼ë°˜ íšŒì‚¬ì— ì·¨ì§í–ˆë˜ 호í¼ëŠ” 다시 하버드로 ëŒì•„와 1929ë…„ 미술사학으로 ì„사 학위를 받았다. ì´í›„ 10ë…„ ê°„ ë‰´ìš•ì˜ ëª‡ëª‡ ë„서관ì—서 ì¼í•˜ë˜ 중 호í¼ëŠ” 1938ë…„ 하버드 í¬ê·¸ ë¯¸ìˆ ê´€ì— ìžë¦¬ë¥¼ 얻게 ë˜ì—ˆë‹¤. 호í¼ì˜ 부임으로 ì¸í•´ 미술관 ë‚´ì—는 ì¶œíŒë¬¼ ë° íŒí™”(Printing and Graphic Arts) ì „ë‹´ 부서가 신설ë˜ì—ˆë‹¤. ì´ ê³¼ì •ì—서 호í¼ëŠ” ìžì‹ ì˜ ê°œì¸ ìˆ˜ì§‘í’ˆì˜ ìˆ˜ë„ ê³„ì† ëŠ˜ë ¤ê°”ë‹¤. <ìƒêµ­>ê³¼ <설매>ì˜ ë’·ë©´ì—는 호í¼ê°€ 친필로 남긴 유물 구입 ì •ë³´ê°€ 남아 있다. í˜¸í¼ ì»¬ë ‰ì…˜ì„ ì˜¤ëž«ë™ì•ˆ 연구한 ì´ë“¤ì€ 호í¼ê°€ ìžê¸°ë§Œì˜ 암호로 ìœ ë¬¼ì„ êµ¬ìž…í•œ 시간, 장소, 액수를 기ë¡í•˜ì˜€ë‹¤ê³  한다. <ìƒêµ­>ê³¼ <설매>ì—서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ê²ƒì€ ê·¸ê°€ ì´ ìž‘í’ˆì„ 1962ë…„ 12ì›” ë‰´ìš•ì˜ C. T. Loo ìƒíšŒì—서 구입하였다는 것ì´ë‹¤(ë„ 5). C. T. Loo(盧芹齋, 1880~1957)는 20세기 ì „ë°˜ 뉴욕과 íŒŒë¦¬ì— ê³¨ë™ìƒì„ ìš´ì˜í•˜ë˜ 거물급 ì¸ì‚¬ì˜€ë‹¤(ë„ 6). 미국 ë‚´ì—서 ë™ì–‘ ë¯¸ìˆ ì„ ì·¨ê¸‰í•˜ë˜ ì´ê°€ ë§Žì§€ ì•Šì•˜ë˜ ë•Œì— ë£¨ ìƒíšŒê°€ 호í¼ì—게 중요한 수집 경로가 ë˜ì—ˆì„ 것ì´ë¼ëŠ” ì •í™©ì€ ì§ìž‘하기 어렵지 않다.


ë´ë§Œ ë¡œìŠ¤ì˜ <책거리>

하버드 ë¯¸ìˆ ê´€ì— ì „í•˜ëŠ” 단품 <책거리>는 í¬ê¸°ì™€ 형ì‹ë©´ì—서 ë…특한 작품ì´ë‹¤(ë„ 7). 대개 책거리는 ë³‘í’ í˜•ì‹ì— 대한 선호가 뚜렷한 주제ì´ë‹¤. ê·¸ëŸ°ë° ì´ ìž‘í’ˆì€ ë†’ì´ 50.8cm 너비 158cmí¬ê¸°ë¡œ 현재 ì•¡ìž ìƒíƒœì´ë‹¤. ì´ê²ƒì´ 언제 ì•¡ìžë¡œ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í™”ë©´ì˜ ê°€ë¡œê²°ê³¼ ì„¸ë¡œê²°ì— ë°”ë‘‘íŒ ëª¨ì–‘ìœ¼ë¡œ ì „ë°˜ì ì¸ ë°•ë½ì´ ì´ë£¨ì–´ì§„ ê²ƒì„ ë³¼ 때 ì–´ë”˜ê°€ì— ë¶€ì°©ë˜ë‹¤ê°€ ë–¼ì–´ëƒˆë˜ ê²ƒì´ ë¶„ëª…í•˜ë‹¤. ì•„ë§ˆë„ ê°€ì˜¥ ë‚´ì˜ ì²œì •ê³¼ ë²½ 사ì´ì— 부착ë˜ë˜ ë²½ìž¥í™”ì˜ ì¼ì¢…ì´ì—ˆì„ 것으로 ë³´ì¸ë‹¤(ë„8). 심지어 화면 ì „ì²´ê°€ ë¬¼ì— ì˜í•´ ì†ìƒëœ í”ì ë„ ìžˆëŠ”ë° ì²œì •ì—서 샌 빗물로 ì¸í•œ 것ì¼ì§€ 모른다는 ìƒìƒì„ í•´ë³¼ 수 있다. 화면 ì „ì²´ì˜ ì†ìƒì—ë„ ë¶ˆêµ¬í•˜ê³  ì›ëž˜ ê·¸ë¦¼ì€ ê½¤ë‚˜ ìˆ˜ì¤€ì´ ìžˆì—ˆë˜ ê²ƒ 같다. 차분한 색ê°ì— 전형ì ì¸ 책거리 소재가 고루 ë³´ì¸ë‹¤. 공작 깃털 한 ìŒ, ì„ì¸ìž¬çŸ³å°æ ë‘ ê³¼, 수선화, 불수ê°, 복숭아까지. 특히 화려한 ì±… 장정과 ë§ì•„ ë†“ì€ í¬ìž¥ìš© ë¹„ë‹¨ì˜ ë””ìžì¸ì´ ì •êµí•œ ì ì´ ëˆˆì— ëˆë‹¤.
ì´ ìœ ë¬¼ì€ ë´ë§Œ 로스(Denman Waldo Ross, 1853-1935)ë¼ëŠ” ì¸ë¬¼ì— ì˜í•´ 1920ë…„ì— í•˜ë²„ë“œì— ê¸°ì¦ë˜ì—ˆë‹¤. ë´ë§Œ 로스는 1853ë…„ 미국 신시내티ì—서 태어나 1875ë…„ 하버드 ëŒ€í•™ì„ ì¡¸ì—…í•˜ì˜€ë‹¤. 1880ë…„ 하버드ì—서 정치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50ì—¬ ë…„ì˜ ë‚¨ì€ ìƒì„ ë¯¸ìˆ ì— ëŒ€í•œ ì—´ì •ì„ ë¶ˆì‚¬ë¥´ëŠ” ë°ì— 사용하였다. ê·¸ 스스로 ê·¸ë¦¼ì„ ê·¸ë ¸ê³  그림 ì´ë¡ ì„ 공부하였다. 아울러 유럽과 아시아를 여행하며 ë¯¸ìˆ í’ˆì„ ìˆ˜ì§‘í•˜ê³  연구하였다. 1895년부터는 죽는 날까지 40ì—¬ ë…„ê°„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ì˜ ìš´ì˜ì— 참여하였다. 1899ë…„ ì´ëž˜ë¡œëŠ” 하버드 대학ì—서 미술 ì´ë¡ ì„ 가르쳤다. ê·¸ì˜ ìˆ˜ì§‘ 활ë™ì€ 유럽 미술ì—서 시작하였으나 ì ì°¨ ë™ì–‘ 미술로 옮겨갔다. 특히 중국과 ì¼ë³¸ì„ 여행하고 난 후ì—는 ë™ì–‘ ë¯¸ìˆ ì— ëŒ€í•œ ê´€ì‹¬ì´ ë”ìš± 커졌다. 로스는 주로 ì¼ë³¸ 그림과 ì§ë¬¼, 중국 ì„비石碑를 모았다. ê·¸ì˜ ìˆ˜ì§‘í’ˆ ê°€ìš´ë° 11,000ì ì€ 보스턴 ë¯¸ìˆ ê´€ì— ê¸°ì¦ë˜ì—ˆë‹¤. 하버드 ëŒ€í•™ì— ê¸°ì¦ëœ ë¡œìŠ¤ì˜ ì¤‘êµ­ ë° ì¼ë³¸ 미술 ìˆ˜ì§‘í’ˆì€ ì´ 48ì ì´ë‹¤. ê·¸ 중 한국 ë¯¸ìˆ í’ˆì€ ì´ ë‹¨í’ˆ 책거리 한 ì ì´ë‹¤. ì´ëŠ” ì•„ë§ˆë„ ë¡œìŠ¤ê°€ 중국과 ì¼ë³¸ ë¯¸ìˆ ì„ ìˆ˜ì§‘í•˜ëŠ” 과정ì—서 얻어진 ê²ƒì´ ì•„ë‹ê¹Œ ì§ìž‘ëœë‹¤. ì‚¬ì‹¤ìƒ ë¡œìŠ¤ì™€ 호í¼ëŠ” 그간 한국 미술 수집가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ì¸ë¬¼ë“¤ì´ë‹¤. ì´ë“¤ì´ ëª¨ì€ í•œêµ­ ìœ ë¬¼ì€ í•˜ë²„ë“œì˜ ë‹¤ë¥¸ ì»¬ë ‰ì…˜ì— ë¹„í•œë‹¤ë©´ ì ì€ 규모ì´ë‹¤. 그러나 58ì ì˜ 유물 하나하나가 태í‰ì–‘ì„ ê±´ë„ˆ ë‘ ë¯¸êµ­ì¸ì˜ ì†ì— 들어오기까지 ìžˆì—ˆì„ êµ¬êµ¬ì ˆì ˆí•œ ë‚´ë ¥ì„ ë– ì˜¬ë ¤ ë³´ë©´ 그저 í•œëŸ‰ì—†ì´ ë§ˆìŒì´ 먹먹해진다. ê·¸ë“¤ì´ ìžŠí˜€ì§€ì§€ 않ë„ë¡ ì†Œê°œì˜ ê¸€ì„ ì“°ëŠ” 것으로 ê·¸ 세월과 ë‚´ë ¥ì„ í—¤ì•„ë ¤ë³¼ ë¿ì´ë‹¤.


글 김수진(한국민화학회 학술ì´ì‚¬, 하버드 옌칭 연구소 연구ì›)

ì €ìžì— 관하여

월간민화

One comment on “하버드 대학 미술관 소장 민화 â‘  – í˜í•„, 책거리

  1. í˜í•„

    뽀족한 ìƒˆì˜ ë¶€ë¦¬ëŠ” ë¶“ì„ ì‚¬ìš©í•˜ì—¬ 하ì´ë¼ì´íŠ¸ë¥¼ 주었다(ë„3)
    – ë¶“ì„ ì‚¬ìš©í•˜ì§€ ì•Šì•˜ì„ ìˆ˜ 있ìŒ

    ë°©í•„ì„ ì´ë£¬ í˜í•„
    – 경계로 ê°€ë‘ì–´ì§„ 투명함
    – ì—¬ë°±ì„ í—ˆìš©í•˜ì§€ 않는 ë„“ì´
    – 움ì§ìž„ì˜ ë¶€ë“œëŸ¬ì›€(미개함)
    – 시작과 ëì˜ ë†ë‹´

    책거리

    역투시
    정물화
    ì±…ìž¥ì´ ì•„ë‹Œ ê²ƒì´ ìƒˆë¡œ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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