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지(七枝) 박찬민, 어해도

칠지 박철민
칠지(七枝) 박찬민

칠지(七枝) 박찬민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LG그룹에서 근무했던 박찬민은 은퇴 후 서경식을 사사하여 본격적으로 민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모전 수상, 그룹전 및 개인전 전시를 수차례 한 실력가인 동시에 전 (사)한국민화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민화협회 도화원 원장을 맡고 있다. 민화의 저변 확대에 힘쓰는 틈틈이 짬을 내어 <이야기하는 민화>라는 저서를 출간해 일반인들이 민화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심한 필력으로 물속세계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박찬민의 특기는 세필이다. 고도의 정신집중을 요하는 세필로 날카로운 게의 발톱부터 새우의 수염, 고기의 지느러미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이와 대조적인 굵은 획을 리듬감 있게 배치하여 물속에서 흔들리는 수초의 움직임을 담았다. 다양한 수중생물의 활기찬 움직임을 보는 즐거움에 쌍쌍이 노니는 고기의 모습처럼 배필과 잘 지내고자 하는 마음, 즉 우수사상(偶數思想)과 궁합사상(宮合思想)을 더한 작품이다. 담담한 색조와 선명한 색채의 조화가 특히 우수한 작품으로, 민화의 전통을 잘 살리고자 한 작가의 노고를 엿볼 수 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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