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우의 民畵-童畵 ⑩ story…ing


story…ing

글, 그림 최연우

까아만 밤
고요한 밤에
보들보들 하이얀 눈꽃송이
세상을 덮는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바알갛게 익은 화롯가에
얼은 손, 튼 손
하나 둘
모여들고

옛날 옛날
엄마를 기다리던 남매에게
엄마 왔다!
배가 고픈 호랑이 털북숭이 손을 내밀었어요
우리 엄마 손이 아니예요
우리 엄마 손은 털이 없어요
…
…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
옛날 이야기꽃

군고구마 익어가는 냄새에
아이들 목젖은 시소를 타고
입 꼬리는 귀에 걸린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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