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활동을 위한 전략 모색하기 ① 창의와 상상력을 위한 이론과 실제Ⅰ

아티스트에게 창의와 상상력은 작품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
이는 민화붐 속에서 놀라운 필력과 조형감각을 보여주는 민화작가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민화는 한국 현대미술 안에서 담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범위를 살펴보자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며 현대미술에 이른 한국화로 한정할 수 있다.
8월호부터 시작하는 연재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상상력을 기르고,
조형으로 완성할 수 있는 실재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에 관하여 논하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인 ‘창의와 상상력을 위한 실재’는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동시대미술로서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세련되고 매혹적인 화면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글 박옥생(미술평론가)


도2 이종기, , 2016, acrylic on canvas, 100×100㎝

인류상징사전, 그리기의 즐거움

민화의 조형어법
민화는 인류의 상징을 집대성한 원형사전과 같다. 꽃, 나무, 바위, 동물 등 지구에 존재하는 온갖 식물과 동물을 담은 민화는 한국인만의 조형이 아니다. 인류가 경험하고 계승해 온 인류학적인 신성과 상징을 담고 있다.
분채, 봉채, 석채와 같은 고운 안료로 칠해진 민화의 화면은 아이의 미소와 같이 보는 이의 영혼을 춤추게 한다. 민화에서의 바림질은 색을 물붓으로 끌어내어 빈 공간을 은은하게 채워나가는 기법이다. 바림질과 더불어 형태를 정리하고 고정시키는 선따기(구륵법)도 민화의 대표적인 기법이다. 이 두 가지의 기법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특정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문이다. 부감법이나 역원근법의 경우 작품의 구성 요소들이 자기 고유의 표정을 잃지 않도록 하는 우주적인 구도법이다.

도3 성태진, <우주오봉도>, 2015, acrylic and ink on embossedwoodpanel, 120×200㎝



단순미와 원의 현상학
민화는 단순미를 지니고 있다. 일례로, 바위는 사물의 본질과 내면의 신비한 빛을 드러낸다. 색의 구현 과정이 논리적이거나 과학적이진 않지만 단순미를 지닌, 엄정한 결과물로 나타난다. 단순미는 한국 현대미술 전체를 관통하는 미의식이기도 하다. 김환기의 <매화와 항아리 시리즈>에서처럼 형태의 과감한 생략과 구조적으로 결합된 도상에서 잘 드러난다.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최영림, 김종학, 이왈종, 사석원 등 많은 한국미술 작가들이 일구어 놓은 조형의 중심에는 한국 전통회화에서 계승되어 온 단순미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멋진 언어는 변모되고 확장되어 아직도 진행 중이다. 화조, 영모, 책가, 십장생, 일월오봉도와 같은 뚜렷한 상징체계를 현대미술로 어떻게 창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민화의 화목들과 도상들의 다채로운 결합에서 일관된 하나의 형태, 하나의 세계로 귀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은 신비롭고 정신적인 경험이다. 화조도 속 굳게 자리 잡은 돌과 고운 꽃, 날거나 앉은 새, 나비, 흐르는 계곡의 풍경들은 전체적으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둥근 원으로 귀결된다. 일월오봉도의 파도는 둥근 해가 겹겹이 쌓인 형태이고 오악의 산은 다각형으로 구조적인 일관성을 보인다. 민화의 형태가 ‘원의 현상학’이라는 하나의 종착역에 도달하는 모습은 흥미롭다. 반고흐가 삶은 아마도 둥글 것이라고 말한 것이나 둥긂을 보여줌으로써 존재가 실존을 넘어서 본질을 보여주는 상태에 다다른다는 가스통 바슐라르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민화가 오랜 시간 동안 실재를 뛰어넘어 삶의 본질적인 신화와 상징을 담는 그릇으로 완성되면서 이룩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통에서부터 현대를 관통한 단순미와 삶의 본질을 원의 현상학으로 체계화시킨 민화는 우리의 삶을 선한 영향력으로 끌고 간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민화는 불안정한 현대인에게 위안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민화를 그릴 때 느끼는 즐거운 감정만 보더라도 민화가 분명 우리의 영혼과 관계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통 미의식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앞으로 탄생하게 될 무궁한 상상력의 세계에 대한 시작일 것이다.

도4 성태진, <청춘>, 2017, acrylic and ink on embossedwoodpanel, 150×100㎝

전통을 해석하는 방식, 모사에서 창작으로

① 정신의 계승
민화는 교육적이며 학술적인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아티스트로 성장하는데 있어 전통성이 강한 화면을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점철된, 영혼이 숨 쉬는 화면으로 변모시키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모사에서 창작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민화계에 빈번히 일어나는 저작권 분쟁은 민화화단이 현대미술계 안에서 확고한 예술적 지위를 확보하는 단계에서 겪는 성장통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몇 가지가 있다. 동양미학을 구현하는 방식(정신의 계승), 전통의 도상을 차용하는 방식, 재료와 기법을 계승하는 방식이다. 전통미학의 대표적인 것은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여백의 미美인 허虛의 미학, 비움의 미학이다. 이우환의 <조응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이 커다란 화면을 비워 둠으로써 붓의 흔적들이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가장 뛰어난 기교는 서투른 것 같다’는 의미를 지닌 대교약졸大巧若拙의 미학이다.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단순하고 서투름에 관한 이 미학은 조형의 생략과 간결함에서 온다. 이미 앞에서 말한 민화의 대표적인 미의식이며 한국 현대미술을 관통하고 있는 한국미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리고 원시성과 순수미를 들 수 있다. 천경자가 구현해내는 이국의 자연풍경이나 하와이의 꽃, 초록으로 가득한 풍경은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에 관한 회귀와 본능적 순수성, 원시성을 눈앞으로 소환시킨다.

② 도상의 차용
도상을 차용하는 방법은 민화의 도상들을 일상을 구현하는 화면 안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차용과정에서 소재는 통상적인 의미와 상징을 벗어나 화면을 장식하거나 스토리텔링의 한 요소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종기의 <매혹의 정원(Enchanted Garden)> 같은 작품(도1, 도2)이나 성태진의 <화성침공(Mars Attact)> 시리즈(도3, 도4), 최현석의 <독도수호도>(도5)나 <경인년 연평도 천안함 침몰도>(도6)에서는 전통의 도상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의 모티프로써 존재하는지를 증명한다.

도5 최현석, <독도수호도獨島守護圖>, 2012, 마에 수간채색, 61×73㎝



도6 최현석, <경인년 연평도 천안함 침몰도>, 2010, 마麻에 수간채색, 65×162㎝



③ 재료와 기법의 계승
또 하나는 재료와 기법을 계승하는 방식이다. 한지 작품은 캔버스나 다른 재료들과는 차별화되는 정신적인 울림이 있다. 우리는 한지의 깊고 고요한 물성物性에 주목해야 한다. 닥나무를 끓이고 두드리고 물에 풀어 여러 겹으로 떠낸 한지는 그림의 바탕이 되는 과정에서 오는 시간의 간극을 담고 있다. 한지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물성은 그것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함축하며 우리를 관조와 몰입이라는 정신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따라서 한지의 본질을 잊지 않는 자세는 중요하다. 박서보의 작품에서 한지의 물성과 정신성을 극대화시킨 미니멀한 작품들이 좋은 예일 것이다.
전통 채색화의 그리기 방식인 선따기, 사물의 본질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부감법이나 빛의 논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채색법을 가져오는 것도 좋다. 이는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며 매력적인 시각적 요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줄리안 오피나 많은 팝 아트 작가들이 구현하는 현대미술 조형의 특징과 일정부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여러 번의 색을 올리는 과정에서 색의 중첩으로 가볍지 않은 색을 구현한 결과물은 자연의 묘한 표정을 이끌어낸다. 이는 사물의 즉물성에서 벗어나 고귀한 어떤 본질의 세계에 도달하게 한다. 전통 안료의 곱고 맑음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다. 분명 전통 안료들은 생의 긍정적인 부분과 관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과 마인드 맵(Mind map)

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모사에서 창의로 넘어가는 경계에는 작가의 시선이 작용한다. 즉, 나에게 투영된 세계를 창의로 해석하여 변모하는 지점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여정旅程이 민화의 창의와 상상력을 구현하는 과정인 것이다.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경험은 자기만의 독창적 해석을 잉태하고 해석은 효과적인 기술적 방법론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사적 경험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 말하는 집단무의식의 결합은 새로움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때 우리는 이이남의 미디어 아트와 같이 전통회화를 기술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목도하기도 한다. 또한 오윤의 판화에서 보듯 역사적이고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방식, 김점선의 작품처럼 생의 환희와 기쁨,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힘으로서의 고전을 해석하는 방식들을 보게 된다.

도7 황제성, <노마드의 꿈 (nomad idea)>, 2019, oil on canvas, 89.4×130.3㎝



②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 자유연상
작가는 작품을 만들어 나갈 때 자신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행복, 가족, 삶, 꽃, 자연, 정신, 전통 등과 같은 구체적인 대상을 투과한 시선이다.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창의는 감싸기와 뒤집기에 있다고 말한다. 바슐라르가 말하는 감싸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의미들을 나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들을 전혀 다른 의미들로 바꾸어가는 뒤집기는 창의로 나아가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때 우리는 1930년에 알렉스(Alex Faickney Osborn)가 고안한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 자유연상을 활용할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는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타인의 의견에 대하여 일체의 판단, 비판, 평가를 의식적으로 금지하고 보류하며 어떤 생각이든 자유롭게 표현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는 무조건 많이 내려고 노력해 본다. 마지막으로 자기와 남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결합시키거나 개선한다.
일례로 위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에 따라 행복에 관한 작품을 표현해 보자. ‘행복’하면 떠오르는 집, 어머니, 꽃, 의자, 거울, 물방울, 하늘, 바다, 임산부, 아기, 옷장, 숲 속, 동화, 궁전, 구두, 산, 가방, 노래, 자동차, 여행, 공주, 드레스, 책, 가방, 화장품, 서점, 서가, 민화, 팝 아트, 한지, 분채, 추상표현, 장자, 노자, 니체 등 가능하면 떠오르는 모든 단어들을 수집하도록 한다.

도8 황제성, <노마드의 꿈 (nomad idea)>, 2019, oil on canvas, 112×162㎝



③ 마인드 맵(mind map): 유기적으로 연상하기
이렇게 수집한 단어들을 1990년대 캐나다의 토니 부잔이 창시한 마인드 맵(mind map)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상하는 과정으로 확장해 본다. 비슷한 의미들끼리 모아 구조도를 그리며 의미를 서로 연결 지으며 넓혀가는 과정이다. 행복을 가장 중심에 두고 동화, 궁전, 구두, 숲 속, 공주, 드레스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일 수 있고, 꽃, 생명, 창조, 어머니, 바다, 물이 하나로 묶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단어들의 확장된 의미들을 계속 이어서 써나가 보자. 동화, 궁전, 구두, 숲 속은 상상, 꿈, 희망, 미래, 몽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 꽃, 생명, 창조, 어머니, 바다, 물은 태초, 성경, 종교, 기도, 열매, 잉태, 자연, 순수로 연결될 수 있다. 이렇게 단어들은 구체에서 추상으로 하위에서 상위개념으로 확장시켜 본다. 이러한 브레인스토밍과 마인드 맵에서 이루어지는 자유연상과 구조들이 황제성의 작품에서 드러나고 있다. 근자의 <노마드의 꿈 시리즈(Nomad Idea)>들(도7, 도8)은 피노키오, 의자, 궁전, 숲 속, 여행, 동화, 꿈과 같이 일련의 논리적인 언어의 감싸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개념을 잡았다면 그 단어를 진 쿠퍼의 《세계문화상징사전》에서 찾아보자. 《세계문화상징사전》이 중요한 이유는 꽃의 형태, 개념, 종류, 신화의 다양한 에피소드부터 그리스, 중국, 남아메리카와 같은 서로 다른 문명과 문화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사전을 통해 아이디어가 확장되고, 작품의 씨앗과 같은 중심소재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창작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단계임과 동시에 다음 시리즈까지 연결되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은 영감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는 한국학술정보서비스(www.riss.kr)나 국회전자도서관 등의 사이트에서 키워드로 다시 검색해 본다. 미처 알지 못했던 동시대적인 미술, 식물, 생명, 정치, 경제, 역사, 철학적인 의미와 사건들의 연구를 살펴봄으로써 작품의 동시대적이고 넓고 깊은 내용의 아이디어로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왼쪽) 도9 김리현, , 2020, 가변설치 스테인리스스틸 메탈릭도장
(오른쪽) 도10 도9의 부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연화도나 십장생도를 해석해 보자. 브레인스토밍과 마인드맵, 신화상징사전의 도움으로 하나하나의 도상을 키워드로 동시대 문제들을 검토했을 때 흥미로운 재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다. 열개의 십장생 도상들을 재해석하고, 집적(쌓아 올리기)과 반복과 같은 기억을 강화하고 시각적 전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조형법을 사용해 보자. 도상과 전통색의 뒤집기는 새로운 작품세계로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미디어아트와 같은 모션 그래픽이나 간단한 슬라이드의 구현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확장된 해석을 가능케 한다. 평면과 미디어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은 오리고 붙이는 과정의 설치작업으로 해보자. 이러한 노력들은 풍부한 시각 경험과 해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에 민화의 형태나 그리기의 방식을 일정부분 유지한다면 전통이라는 권위와 더불어 긴장된 품격까지 유지할 수 있다. 고전의 변환과 관련한 극적인 예는 김리현의 <에덴동산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평면, 입체, 설치와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시리즈 가운데 의 가변 설치 작품(도9, 도10)에서는 금단의 과일은 다이아몬드로 대체되고 있다. 반짝거리며 우리를 유혹하는 나무는 신화적, 종교적인 시간과 정신으로부터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 환희로 탈출시킨다. 김리현의 작품은 나무와 과일, 신화와 종교, 상징의 언저리를 배회하면서 전혀 다른 시각적 경험을 유도한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참고문헌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곽광수 옮김, 《공간의 시학》, 동문선, 2003
조민환, 《중국철학과 예술정신》, 예문서원, 1997

MINI INTERVIEW


미술평론가 박옥생


“프로세스 활용하면 누구든 쉽게 창작할 수 있어”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많은 이들에게 단비 같은 연재가 시작된다. 박옥생 미술평론가가 진행하는 <창작활동을 위한 전략 모색하기>로, 그가 오랜 기간 미술현장에서 경험하고 교육했던 내용들이 풍성히 담겼다. 연재를 시작한 그가 독자들과 나누고픈 이야기.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창작 과정이 마냥 어려워보여도 일정한 프로세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창작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누구든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을 거예요.”
내 안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훈련부터 작품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방법까지, 박옥생 미술평론가가 연재하는 ‘창작활동을 위한 전략 모색하기’에는 프로페셔널한 전문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실무적인 방법론이 풍성히 담겨 있다. 미술평론가로서, 미술관 학예사로서 수많은 전시를 기획하고, 작가들을 만났던 그는 현장에서 배우고 터득한 예술 인사이트를 독자들에게 가감 없이 풀어낼 예정이다.
“민화는 한국 미술의 보고이자 영감의 원천입니다. 전통민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체계적인 방식으로 창의력을 접목한다면 민화가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예요. 많은 민화 작가들이 모사작업에서 창작 단계로 넘어갈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숙명여대, 홍익대, 전북대, 강릉원주대 등 다수의 학교에서 미술사와 미술비평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던 박옥생 대표는 “<창작활동을 위한 전략 모색하기> 강의가 학교에서 인기가 상당했다”고 귀띔했다. 차후에는 작가들이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 전략적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법, 논리적인 마케팅 실무에 대한 내용까지도 순차적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작품을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한 발상은 물론, 프로페셔널한 작가로 성장하기 위한 총체적인 방법론을 다루게 되는 것.
“이미 민화계가 훌쩍 성장했고 뛰어난 작가 분들도 계시지만 앞으로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연재 내용이 많은 분들께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박옥생 미술평론가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및 한원미술관 학예사를 역임했으며 <신동아>, <월간조선>에서 미술평론을 연재했다. 현재 작가들이 작품 디자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예술 플랫폼 서울스톡코퍼레이션USA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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