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 독자를 만나다

월간<민화>는 올해로 창간 6주년을 맞이했다.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본지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로 지켜봐 준 독자들 덕분.
더욱 유익한 콘텐츠로 다가가기 위해 독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본지를 5~6여 년째 구독 중인 독자들의 애정 어린 의견과 충고들을 살펴본다.


고 연 추 대구시 수성구
월간<민화> 창간호부터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민화인이라면 당연히 봐야하는 잡지가 아닌가(웃음). 취미로 지인들과 민화를 그리고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공연을 겸한 정기전을 개최한다. 본업이 차도구를 만드는 것이라 민화계의 많은 축제들을 일일이 챙겨볼 순 없지만 경주민화포럼이나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 세미나와 같은 주요행사는 참여하려고 한다. 그 외 미처 가지 못한 행사나 전시 관련 정보는 월간<민화>에서 얻고 있다. 특히 그달의 소식을 눈여겨보며 전반적인 민화계 동향을 읽고자 한다. 앞으로도 유익한 내용을 기대한다.


노 연 상 경기 이천시
정년퇴직 후 2010년 민화를 접했다가 푹 빠져들었고, 자연스레 월간<민화>를 알게 돼 구독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전시 등 민화계 주요 소식을 접할 수 있고, 특히 민화 실기 교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민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기본이 중요한데 월간<민화>가 기초적인 실기 정보를 잘 정리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 지면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한국 전통미술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월간<민화>의 이러한 노력들이 민화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다만, 최근 창작민화붐이 일다보니 지면에서도 전통민화에 대한 읽을거리가 적어진 것은 아쉽다. 전통민화에 대한 콘텐츠가 늘었으면 한다.


도다 가오루 충북 진천군
일본에 있을 때부터 그림에 관심은 많았지만 미술을 배우지 못하다가 결혼 후 한국에 와서 민화를 접하자마자 특유의 미감에 매료돼 배우고 있다. 현재 민화 공방을 운영 중인데 민화를 한창 배울 때 우연히 월간<민화>를 알게 돼 구독하기 시작했다. 잡지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월간<민화> 갤러리 5인5색 등 작품이 나오는 코너를 주의깊게 본다. 같은 그림을 그려도 작가들마다 다양한 색감, 혹은 선 하나로 천차만별의 작품을 그려내는 모습을 보며 민화의 매력에 감탄하곤 한다. 월간<민화>가 전국 각지 실력파 작가들의 그림을 더욱 많이 실어준다면 더 큰 공부가 될 것 같다.


류 동 하 경북 안동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민화는 오랜 취미로 즐기고 있다. 월간<민화>를 통해 민화 속 다양한 내용에 대한 내용을 손쉽게 읽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민화를 그리는지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하다. 특히 중요한 행사나 전시 등 민화계의 전국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민화실기교실의 주제를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더욱 난이도가 있는 그림까지도 폭넓게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림을 그릴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본도 첨부해주었으면 한다.


배 수 정 전남 순천
지인이 구독하는 것을 보고 월간<민화>를 신청했다. 소품, 가구, 액세서리 등에 그림을 접목하는 포크아트 공방을 운영 중이며 작업의 특성상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잡지를 읽을수록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돼 잡지에 소개된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3년 간 서울을 오가며 민화를 배웠다. 월간<민화>에서 챙겨보는 내용은 화목별 유래와 역사 등 인문학적인 내용이다. 각계 전문가들이 매우 상세히 적은 글을 보며 몰랐던 내용을 새로 공부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민화를 지도할 때 잡지에서 배운 내용을 더해 하나라도 더 가르쳐줄 수 있어 좋다. 월간<민화>가 있어 든든하다.


신 옥 순 경남 진주시
서울과 진주를 오가며 민화를 배웠고, 지금은 화실을 열어 민화를 가르치고 있다. 당시 같이 민화를 배우던 동료의 집에서 월간<민화>를 우연히 보았고, 쉽사리 만날 수 없는 민화계 원로 작가들의 대담이나 주목받는 작가들이 구상하는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구독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있다 보니 사람들과 어울려 민화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적은데,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민화를 연구해온 사람들을 만난 것처럼 대리만족을 느꼈다. 재료 정보, 관련 책이나 자료 등을 자세히 다뤄주면 초보자나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작가들이 민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주 형 숙 서울 동작구
교직생활을 하며 취미 삼아 민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10년 정도 민화를 그렸고, 명예퇴직한 뒤로 혼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2015년부터 월간<민화>를 구독했는데, 최근에 민화 화목 하나를 3달에 걸쳐 시연해서 보여주는 실기교실을 따라 다른 작업을 시도해보면서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것 같다. 반면에,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전시 소식이 좀 많다고 느껴진다. 그런 부분보다 창작과 짜깁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많은 작가들이 되풀이해서 그리는 전통민화 외에 조명받지 못한 민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학술적인 내용을 시리즈로 쉽게 다뤄주면 좋겠다.


최 영 진 경기 의왕시
민화라는 세분화된 테마로 전문잡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잡지를 구독하게 됐다. 민화 잡지가 여러 해를 이어 간행되는 것을 보면서, 민화가 동시대와 함께 발전하는 분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월간<민화>가 창간 6주년을 맞이한 만큼 나에게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민화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책장에 꽂힌 수십여 권의 잡지는 민화에 관련된 자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들춰보게 되는 애정이 깃든 컬렉션이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민화가 미술계에서 회화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신 윤 희 부산 사하구
공방에서 민화, 불화, 궁중화를 가르치고 있다. 월간<민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고화古畫 위주로 유의 깊게 살펴본다. 요즘 유행하는 창작민화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고화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요지연도, 곽분양향락도, 백동자도 등 궁중화가 지닌 품위와 미묘한 아름다움이 좋다. 민화실기교실도 매번 꼼꼼히 잘 읽고 있다. 내가 수업하는 방식과 비교해보고 새로운 본을 만들 때 참고하기도 한다. 민화 전문 잡지인만큼 창작과 전통 등 장르를 불문하고 더욱 다채로운 그림을 많이 소개해주길 바란다.


이 은 정 서울 양천구
딸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대상 민화교실에서 민화를 처음 접했다. 막상 해보니 꼼꼼하게 채색하는 작업이 잘 맞았고, 붓 한 자루로 채색과 바림을 하며 한 학기를 보냈다. 그러다 전시를 보게 되었는데, 격이 다른 치밀함과 색감에 놀라 전통적인 기법으로 민화를 배워보고 싶었다. 인터넷을 뒤져 민화의 재료와 기법에 대한 책을 찾아보았지만 생각보다 책이 많지 않았다. 다행히 월간<민화>가 민화를 그리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잡지에서 알게 된 한국민화학회의 세미나도 들었다. 지금은 민화를 배운지 3년째다. 앞으로는 그림의 제작배경과 메시지를 깊이 있게 다루는 기사가 많아지길 바란다.


탁 충 열 부산 해운대구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의 그림에 대해 탐색해보다가 고유의 특색이 담긴 민화를 발견했고,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개인 화실에서 민화를 배웠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잡지를 구독하면서 대가가 알려주는 실기 클래스가 도움이 됐다. 또 전시나 행사 소식을 접하면서, 직접 가지 못해도 민화계의 흐름이 어떤지 알 수 있었다. 다만, 공모전을 준비하고 매해 공모전의 수준과 동향을 살피는 입장에서 대상 외에 다른 수상작은 다루지 않아 아쉽다. 단편적인 정보만 전달하기보다 삽화 형식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홍 명 자 충북 청주시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의 민화 강좌를 알게 됐고 전통민화라는 것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는 청주에서 화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대1동 주민센터에서 민화 수업을 한지 3년차가 됐다. 월간<민화> 창간 당시 민화 전문 잡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구독하지는 않았다. 연말쯤 소장용 합본호를 구입해봤는데, 평소 궁금했던 민화계 소식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고 그 후로 계속 구독중이다. 잡지를 보면서 주로 그려보지 못한 작품에 대한 기법을 참고하거나, 전시 일정을 확인해 그달의 계획을 짠다. 그래서 좀 더 넉넉하게 기간을 잡아 전시 정보를 제공해주면 어떨까 싶다.


정리 월간<민화>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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