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미 작가와 함께하는 요지연도 그리기Ⅱ

요지연도 그리기 두 번째 시간에 그려볼 장면은 마부와 준마가 위치한 부분이다.
언제든 힘차게 달릴 수 있을 듯 늠름한 말의 모습부터 신비로운 배경까지
각 소재를 효과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

정리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초본 작업 및 밑색 칠하기


1
초본을 그린 뒤 호분으로 건물 기둥, 계단, 가운데 대리석 부분,
마부의 망토 등을 칠한다.


2
봉채 대자에 호분, 먹을 조금 넣어서 채도를 낮춘 색으로 갈색 말갈기의
밑색을 칠한다. 백마의 경우 호분에 먹을 약간 섞은 색으로 밑색을 칠한다.


3
옥색을 표현하기 위해 호분에 분채 녹청을 조금 섞은 색으로 난간을 칠한다.
면이 넓은 곳은 옥빛이 더 진하게 표현되도록 분채 녹청을 조금 더 섞는다.


바림 작업


4
백마 얼굴에서 돌출된 부분을 중심으로 호분으로 바림한다.
갈색 말의 얼굴에서 돌출된 부분은 봉채 대자로 바림한다.
봉채를 갈 때 물만 넣으면 금방 번지므로 아교 한 방울을 넣고
가는 것이 좋다.


5
④에 대자를 조금 더 섞은 색으로 마부1의 옷의 밑색을 바림한다.
밑색을 바림할 땐 붓질을 여러 번해야 색이 고루 칠해진다.
마부2의 옷은 봉채 대자에 먹을 넣은 색으로 바림한다.


6
봉채 대자에 먹을 섞은 색으로 갈색 말의 갈기를 칠하고, 호분으로
백마의 갈기 부분을 칠한다. 마찬가지로 여러 번 붓질을 해서 얼룩이
지지 않도록 밑색을 바림한 뒤 물붓으로 갈기 끝을 바림해
털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7
분홍색 구름을 바림하기 위해 분채 홍매에 호분을 조금 넣는다.
여기에 먹을 조금 넣어 채도를 살짝 낮추면 구름에 걸맞은
인디안핑크를 만들 수 있다. 이 색으로 가장자리만 칠하고
마르기 전에 물붓으로 바림한다.


8
노란색 구름을 표현하기 위해 봉채 등황, 황토, 호분, 소량의 먹을 섞은
색으로 구름을 바림한다. 하늘색 구름은 봉채 본남. 호분을 조금 넣어
만든 색으로 바림한다.


9
분채 황주로 말의 장신구를 전체적으로 진하게 칠한 다음 바깥쪽을
살짝 바림해서 털의 폭신한 질감을 표현한다. 같은 색으로 말안장 안쪽,
안장 아래 비단 부분을 칠한다.


10
봉채 녹청에 봉채 황토(혹은 분채 황황토)를 섞은 색으로
말안장 끝부분, 장신구 등을 칠한다.


11
분채 적(혹은 양홍)으로 말안장 가장자리를 살짝 바림해주고,
안쪽을 칠한다. 말 장신구 가장자리, 허리띠도 붉은 색으로 바림한다.
물붓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물감이 번져 바림이 잘 되지 않으므로
살짝 촉촉한 정도로 물양을 조절해 바림한다.


12
봉채 대자에 먹을 넣어 만든 짙은 밤색으로 말갈기를 그린다.
갈기털 위쪽은 두툼하게, 아래쪽은 가늘게 묘사한다.


13
⑫와 같은 색으로 고삐 등 마구 부분을 채색한다.


14
⑫에 호분을 조금 더 넣은 색으로 마부 모자의 밑색을 칠한다.


15
⑫와 같은 색으로 마부1의 옷주름을, 먹으로 마부2의 옷주름을 바림하여
음영을 준다. 옷소매는 봉채 군청, 호분, 먹을 섞은 색으로 채색한다.


16
봉채 대자를 갈아 복숭아나무를 1차 바림하고
분채 백록, 분채 녹청으로 잎사귀를 채색한다.


17
분채 홍매로 복숭아 끝부분을 채색한 뒤 바림한다. 분채 백록으로
복숭아 꼭지 주변을 바림하면 복숭아를 더욱 싱싱하게 표현할 수 있다.


18
마부 얼굴은 호분에 분채 주, 대자를 조금 넣은 색으로 1차 바림한다.
여자의 얼굴색보다 약간 더 진한 색으로 바림한다. 얼굴 부분이 마르고
나면 밑색에 분채 주를 조금 섞어 볼, 이마, 귀, 목덜미 안쪽을
살짝 바림한다.


세부묘사


19
봉채 대자, 먹을 섞은 색으로 구름선을 친다.
바로 옆에 되직한 호분으로 덧선을 쳐서 입체감을 준다.


20
봉채 대자로 하얀색 기둥, 옥색으로 밑색을 칠한 부분, 난간 등을 바림한다.


21
먹으로 곡선을 긋고, 바림붓에 물을 흠뻑 묻혀 번짐 효과로
대리석 문양을 표현한다.


22
분채 백록으로 난간 기둥 위쪽의 조각 부분, 기둥 부분을 조금씩 바림한다.


23
봉채 대자와 먹을 섞은 색으로 난간에 그려진 문양을 묘사한다.


24
대자에 먹을 섞은 색으로 나무옹이 부분을 바림해 음영을 준다.


25
먹으로 잎사귀 잎맥을 그리고, 홍매에 먹을 조금 섞은 색으로
복숭아 외곽선을 그린다.


26
봉채 대자에 먹을 섞은 색으로 기둥, 옷선 등 소재의 외곽선을 가필한다.
배접 후 가필 작업을 하면 더 수월하게 선을 그릴 수 있다.


27
호분으로 말 눈의 흰자 부분을 칠하고,
말안장 안쪽 장식 부분을 점점이 찍는다.


28
금색으로 말안장 끝 부분에 당초무늬 등 자신만의 문양을 그리고
말 눈동자, 말굴레 이음새 부분, 장신구 등도 세부적으로 묘사한다.


29
되직한 농도의 호분으로 백마의 갈기를,
먹으로 갈색 말의 갈기와 눈동자를 그린다.


30
대자에 먹을 조금 섞은 색으로 얼굴 외곽을 그리고, 먹으로 머리카락,
수염, 이목구비를 표현한다. 입술색은 분채 주에 대자를 조금 섞은
색으로 묘사해 마무리한다.


차선미 | 작가

(사)한국민화협회 의정부 지회장, (사)한국민화협회 경기북부 지부장,
파인회 회원이며 개인전 <흐르는 강물> (2020년)외 다수의 초대전,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경기 의정부에서 원담궁중민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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