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사)한국전통민화협회 전국공모전 전시회
민화로 전하는 전통의 숨결

(사)한국전통민화협회가 지난 11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국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정기회원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상식은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청주 지역 문화예술계에 상생의 바람을 일으킨 자리였다.

글 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청주를 기반으로 민화의 저변 확대에 힘써온 (사)한국전통민화협회(이사장 신영숙, 회장 윤인수)가 제9회 전국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제13회 정기회원전을 지난 11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2층 대전시실과 아정갤러리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번 수상작 전시는 예년과 달리 회원전과 분리해 치러졌으며, 마스크 착용과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내빈 초청과 축사, 경품추첨, 다과회 등 행사를 간소화하여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두 전시 모두 뛰어난 작품 수준을 보여주어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접수기간이 두 달 정도 미뤄진 올해 전국공모전에는 평균 출품수보다 소폭 줄어든 376점이 출품됐으며, 나유미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은 전통성과 예술성, 창작성에 중점을 두고 점수를 최종 합산하여 총 259점(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장려상 5점, 대회장상 10점, 특선 107점, 입선 13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화목의 작품들이 골고루 출품됐고 병풍 등의 대작도 많아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통민화가 출품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창작민화가 몇 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수상작 전시장에는 초대작가와 추천작가 찬조작품을 비롯해 특선 이상의 입상작을 선보였으며, 회원전에는 18개 지부에 소속된 회원들이 참여해 화조도, 책가도, 일월오봉도, 기명절지도, 어해도, 흉배도 같은 민화와 가구 및 조명 등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 제9회 전국공모전 수상작 전시 전경
– 인사말을 하는 신영숙 이사장과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 모습
– 시상을 맡은 이기영 문화예술산업과장과 대상 수상자 김보연 작가

위기 속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11월 19일 오후 2시에 시상식이 열렸다. 이충식 (사)한국전통민화협회 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시상식에는 민화계와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기영 충청북도청 문화예술산업과장, 김재관 쉐마미술관장 겸 충북박물관 진흥위원장,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 장을봉 충북미술협회지회장, 유정서 월간<민화> 발행인, 유승조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허필호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신영숙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우려가 많았는데 순조롭게 전시회를 마쳐 감사한 마음입니다. 위기상황에도 지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한국전통민화협회를 만들도록 애쓰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의 영예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책가도를 재현해 <책가도 10폭 병풍>을 출품한 김보연 작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민화 전문 공모전에 처음으로 참가한 박소은 작가의 <길몽산수>와 이규리 작가의 <낙락>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박은주 작가의 <백수낙원도>, 유옥자 작가의 <서궐도>, 이혜경 작가의 <화조도 8폭 병풍>, 정명주 작가의 <군학도>가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행사 참석자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 수상자가 호명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열띤 박수를 보내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 축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시상식이 끝난 후 민화인들이 조심스럽게 안부를 나누는 가운데 작품 반출과 더불어 행사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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