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빛고을 송연회 회원전

빛고을 광주에서 옛 것과 새 것의 멋을 만나다

호남지역의 민화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송연회가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11월 말, 무등갤러리에서 네 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옛 것과 새 것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펼쳐 보일 회원들의 작품은 무르익어가는 필력에 힘입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다.

글 우인재 기자 사진 송연회 제공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빛고을 송연회(회장 차광자, 이하 송연회)가 11월 24일(목)부터 30일(수)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에 자리 잡은 무등갤러리에서 네 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9년 창립전을 열었던 송연회는 송연 이맹자 작가를 사사한 제자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민화작가들의 단체로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채색화(민화) 과정과 송연전통미술연구소 수강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후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옛 것과 새 것의 만남’으로 이맹자 작가를 비롯해 총 18명의 작가들이 35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각자의 개성과 필력을 한껏 살려 선보일 작품들로는 전통과 더불어 전통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창작민화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처럼 폭넓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송연회 회원들의 저력은 스승인 이맹자 작가로부터 비롯됐다. 30대에 시작한 서예, 문인화로 필력을 닦은 이맹자 작가는 15년 넘게 민화를 그려오며 전남도전, 광주광역시전, 무등대전 등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전통채색화대전 대상, 광주광역시공모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민화를 향한 열정을 불살랐다. 최근에는 강산무진도, 서수낙원도 등의 작품과 함께 강화행렬도-반찬도와 같은 대작의 작업을 통해 궁중장식화 화원 이수자(2020-5호)의 역할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조선후기 단원 김홍도와 함께 활동했던 궁중화원 이인문의 걸작인 강산무진도는 8.5m, 강화행렬도-반찬도는 길이 20m에 달하는 대작이다.


이맹자, <수군조련도> 병풍 10폭 부분, 2019, 순지에 혼합채, 각 136×54㎝


민화라는 끈끈한 결속력으로 엮인 회원들

이번 회원전을 위해 <수군조련도>를 준비한 이맹자 작가는 “우리 송연회는 결속력이 아주 강해 가족이나 다름없는 끈끈한 정으로 엮여 있지요. 요즘은 전통을 중심으로 창작민화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창립 이후 줄곧 송연회와 함께한 회원들의 필력이 많이 향상된 점이 가장 기쁩니다. 그중 7~8명의 작가들은 여러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가 되기도 했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맹자 작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설촌창작민화연구회의 설촌 정하정 작가가 강사로 나서 ‘현대민화 작업 방향의 모색’을 주제로 하는 민화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하정 작가의 강의는 전시 개막일인 11월 24일(목) 오후 2시, 무등갤러리와 같은 건물인 미로센터 3층 1극장에서 진행된다.

11월 24일(목)~11월 30일(수)
미로센터 1층 무등갤러리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