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소완회 회원전 <만남>

감동의 물결 일으킬 병풍의 바다 속으로

2016년 창립 이후 전통민화에 매진해온 소완회가 그간의 공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병풍전을 개최한다.
소완회는 탄탄한 기본기와 현대적인 색감을 자랑하는데, 이번 병풍전을 통해 이들이 재해석한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소완 이선구 작가가 지도하는 소완회가 오는 10월 수년간 준비한, 기념비적 병풍전을 개최한다. 소완회 회원 11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회원들의 역량을 총집결한 전시로 창작붐인 요즘 전통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환기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영숙 소완회 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전통을 중시하는 소완회는 전통 기법을 토대로, 간색間色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색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각 작품들은 친숙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자랑하지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몸을 사리지 않고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해주신 이선구 선생님 덕분에 회원들 모두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어요.”
오랜 회원인 조태정 씨 역시 “소완회에서 그린 병풍은 집에 두어도 잘 어우러질 만큼 모던한데, 이번 전시에서 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에서는 이선구 작가의 대작 <태평성시도>를 비롯해 <금강산도>, <경직도>, <궁모란도>, <화조도>, <책가도>, <풍속화> 등 전통 부문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병풍들이 대거 공개되며 액자 작품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숙, <금강산도> 10폭 병풍 중 부분, 2020, 순지에 분채, 금, 각 125×49.5㎝

힐링 너머 ‘감동’ 줄 수 있도록

2016년 설립된 소완회는 이선구 작가가 수업을 도맡은 충북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지도자 과정, 양평에 위치한 그의 민화공방에서 교육 받는 수강생으로 구성됐다. 각 회원들의 거주지는 안성, 청주, 증평, 백곡, 구리, 서울, 진천 등 전국구. 이들은 민화 그리는 기쁨에 왕복만 수 시간 걸리는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모임의 구심점인 이선구 작가는 완숙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작 병풍을 즐겨 그리며 민화뿐 아니라 공필화, 담채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실력파이다. 김명자 소완회 총무는 “작은 체구로 그 엄청난 대작들을 그리는 것부터 하루종일 서서 열성으로 지도하는 모습까지 보노라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함께 즐거이 그림을 그려갈 소완회를 만난 건 최고의 행운”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선구 작가는 이번 전시가 회원들에게, 또 보는 이들의 가슴 깊이 각인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했노라 전했다.
“병풍과 같은 큰 작품을 제대로 하기가 정말 쉽지 않지만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과정을 통해서라야 수작도 나올 수 있지요. 그리는 이의 힐링을 넘어서 보는 분들께 감동을 주고자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최선을 다한 회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10월 13일(수)~10월 18일(월)
경인미술관 제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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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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