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홍보대사 초청 특별 좌담

대중과 민화가 만나는 최대의 행사,
민화계 발전 위해 마음 모으길

오는 6월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를 앞두고 행사를 주최하는 (사)한국민화협회는 큰구 상을 끝내고 세부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중이다. 이번 아트페어 준비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이 새롭게 홍보대사로 가세한 정상급 영화배우 김규리 씨의 존재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와 함께 김규리씨가 쌍두마차를 이루게 됨으로써 민화아트페어의 홍보는 한결 탄력을 얻게 되었다. 행사를 주최하는 (사)한국민화협회의 엄재권 회장, 송창수 운영위원장과 함께 두 사람의 홍보대사를 초청,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의의 의와 플랜을 되짚어 본다.


두 번째 민화아트페어, 성공으로 가는 길 찾기

유정서
유정서 올 상반기, 어쩌면 올해 민화계 최대의 행사가 될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가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 대의 행사인 만큼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지난 해에 비해 규모는 어떠한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민화인 의 날’ 행사에서 깜짝 소개된 새로운 홍보대사 김규리씨에 대 해 궁금해 하시는 독자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행사를 주최하는 (사)한국민화협회의 엄재권 회장님과 행사 전반을 주관하고 진 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송창수 운영위원장, 그리고 이상봉, 김규리 두 분 홍보대사를 한 자리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이야 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잘 되고 있습니까? 이 부분에 대 해서는 어떤 분이 먼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엄재권
제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해 제1회 아트페어가 첫 행사 치고는 전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 지만, 사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고 벅찬 과정이었습니다. 저희로서도 아트페어는 처음인데다, 그렇 게 큰 규모의 행사를 치러본 적이 없어 정말 모험에 가까운 일 이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한 마음으로 도와주셔서 성공 적으로 마치기는 했지만, 이런 큰 행사를 매년 연다는 건 좀 무 리가 아닌가 해서 처음엔 격년으로 개최할 생각을 하기도 했습 니다. 그러나 첫 행사를 성공했는데, 한 해를 거르면 행사 자체 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도 있다는 반론도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 니 그 주장도 매우 일리 있는 견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민화 계의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힘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연이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운영위원장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참여 열기가 지난해 보다 훨씬 뜨 겁습니다. 행사가 한 달도 더 남았는데, 부스가 거의 매진되었으 니까요.

유정서
그렇군요.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참여 열 기가 높다니 일단 성공을 예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페어는 참가자의 열기만 뜨겁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관람 열기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점과 관련해서 현 재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 준비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이번에는 송창수 운영위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송창수
그래도 일단 전시 부스가 거의 완판 돼서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웃음) 일찌감치 참가를 결정하신 많은 작가분들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행사의 성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역시 관람객이 얼마 나 많이 찾아주고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이 문제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당연히 홍보이겠고요. 사실 지난해 첫 행사는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치르느라 시행착 오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작은 실수라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서 작년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문제점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유정서
지난 해에는 첫 해이기도 해서 그랬겠지만, 홍보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장 중요한 홍보 전략을 어떻게 추진하실 생각이신지요?

송창수
지난 해 홍보를 정말 열심히 한 것은 사실입니다. 예산의 상당 부분이 그쪽으로 치중되었지요. 그러나 처음이다 보니 생 각만큼 조직적이고 효율적이지는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홍보 수단을 다양화 하기는 했지만 산발적이었던 것이지요. 올해는 시대적 트렌드이자 대세라고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집중적으 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세부 플랜을 수립 중입니다. 그리고 다 른 한 편으로는 온 오프라인 매스컴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입 니다. 이 부분에서 두 분 홍보대사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행사를 빛낼 두 명의 스타 홍보대사

유정서
자, 그러면 이제 홍보의 최전선에 서신 두 분 홍보 대사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1회 민화아트페어에서 홍보대사를 맡으셨던 이상봉 선생께 여쭙겠습니다. 홍보대사를 연임하시게 된 소감이 어떻습니까?

이상봉
사실 지난해 첫 홍보대사를 맡을 때만 해도 민화에 대 해서나 민화인들의 생각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한 상태였습 니다. 그저 능력이 되는 만큼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 로 홍보대사직을 맡았는데, 행사를 치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 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의 취지를 보다 정 확하게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민화인들이 서로 한마음으로 뭉 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민화를 통해 제 작품 활동 에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고요. 그래서 올해도 기꺼이 민화아트 페어의 홍보대사를 맡았습니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도 민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서 즐겁고 기쁩니다.

유정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화에 대해서 금방 많은 것을 아시게 된 것 같습니다. 홍보대사로서 이번 민화아트페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좋을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이상봉
요즘 들어 민화의 저변이 크게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 이지만, 민화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 았을 뿐더러 아직 민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 런 점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서민들이 사랑한 ‘생활의 미술’이었던 민화를 현대의 대중들에게 더 많이 더 친근하게 알 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화아트페어의 가장 큰 목적도 이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확실한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꾸며졌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15~30만원 등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품들을 따로 마련, 고객들
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유정서
여쭤본 김에 한 마디 더 여쭙겠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정상의 패션디자이너로서 민화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상봉
민화는 정말 매력이 많은 장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선 굉장히 조형성이 뛰어나면서도 누구에게나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민화를 처음 접했을 때 그런 점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현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삼아도 참 좋 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시도 를 했지요. 지난 해 민화아트페어에서도 선보였던 책가도 컬렉 션이 바로 그런 시도의 하나였습니다. 이 컬렉션은 뉴욕에서 선 보였을 때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민화가 패션을 비롯, 다양한 현대의 예술이나 생활에 중요한 소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였다고 봅니다.

김규리
맞아요. 그때 저도 그 책가도 컬렉션의 모델로 가장 가 깝게 그 현장을 경험했는데, 외국인들이 책가도를 굉장히 좋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가도가 어떤 그림인지에 대해 많은 흥미를 보였고, 색감과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며 많은 칭찬 을 했죠.

이상봉
듣고 보니 이상봉 선생님은 불과 1년 만에 민화인이 다 되신 것 같습니다. 민화에 대해서도 민화계의 과제에 대해서도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많이 알고 이해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정말 기대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올해 처음 으로 홍보대사를 맡으신 영화배우 김규리 씨의 말씀을 들어보 아야 하겠습니다. 김규리 씨는 어떤 계기로 이번 제2회 대한민 국민화아트페어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셨는지요?

김규리
아시는 분은 잘 아시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디자이너와 모델 사이로 이상봉 선생님과 작업을 많이 해왔습니다. 실은 작 년에 이상봉 선생님이 민화아트페어의 홍보대사를 맡으려 하 는데, 이왕이면 같이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하셨어요. 그 런데 그때만 해도 저는 민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어서 무척 망설여지더군요.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민화에 대해 잘 알 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안을 덜컥 수락 했다가 행사에 별로 도 움이 되지도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 요. 그래서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정중히 거절을 했지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하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았어요. 제 가 오래 전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오래 전 영화 를 촬영할 때, 그림 그리는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조 금이라도 그림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한 달 정도 수묵화를 배웠습니다. 단지 연기를 위해 배운 것이지만, 촬영을 하는 동 안 실제로 그림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먹, 물, 붓, 종이의 오묘 한 조합이 사람의 심성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잡는데 좋더라 고요. 영화 끝나고 나서도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는 것이 취미가 됐죠. 그런데 제가 잠깐이라도 배운 것은 수묵화였 어요. 민화와 같은 채색화는 배울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마침 올해 초 민화를 약식으로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이 젠 민화 홍보대사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지난 해의 제안을 떠올려 이상봉 선생 님께 여쭤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홍보대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겁니다.

유정서
그러고 보니 민화를 만난 것이 필연이었군요. (웃음) 그 러면 지금 민화를 배우고 계시는 중이겠네요? 민화를 배우신 지 얼마나 된 겁니까? 스승님은 누구시지요? 또 민화를 직접 배 워보시니까 민화가 어떤 그림이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김규리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기도 부끄럽습니다. 이 제 막 시작한 거예요. 스승님은… 여기 계시는 엄재권 회장님이세요. 선생님께 배운지는 이제 겨우 4일 되었어요. 그래서 민화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어쩌면 말도 안 되지만, 아무튼 제 생 각을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우선 민화는 다른 그림에 비해 처 음 배우기가 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 틈이 그리기도 좋은 그림인 것 같아요. 바쁜 현대인이 배우기에 가장 좋은 그림이라는 얘기지요. 그렇지만, 민화는 엄청난 정성 이 들어가는 그림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간을 얼마나쏟느 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마지막 으로 민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얼과 생각이 담긴 그림으로 길이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것 도 알게 되었어요.

유정서
대단하십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셨군요. 그리고 민화에 대한 열의까지 느껴집니다. 정말 좋 은 홍보대사를 모신 것 같다는 확신마저 듭니다. 그러면 이상봉 선생께서는 처음 어떤 이유로 김규리 씨에게 홍보대사를 권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이상봉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이기도 했지만, 민화 아 트페어의 홍보대사로는 특히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림에 관심도 많고 SNS에 틈만 나면 자기 그림을 올리기도 할 만 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보시다시피 곱고 청순 한 용모도 현대적인 미와 고전적인 미를 아울러 갖춰 민화의 이미지와도 맞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제안했던 건데, 결국 2회 때 제 제안이 결 실을 맺은 셈이 됐네요.

유정서
그러면 스승이 되신 엄재권 회장님께 여쭙겠습니다. 톱 스타로서가 아닌, 민화 제자로서 김규리 씨는 어떤 분일까요?
솔직히 말씀해 주십시오.

엄재권
우선 좋은 제자를 두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 다. 김규리 씨는 민화를 배운지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 러 면에서 열심이고 열정적입니다. 좋은 화가가 될 수 있는 재목 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항상 열 린 마음으로 공부를 합니다. 특히 당대의 톱스타인데도 누구에 게나 겸손하고 스스럼없는 모습에서 인격의 무게를 느낍니다. 여러 면에서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의 홍보대사로서 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43 적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이상봉 선생과 김규리 씨, 국내 정상의 패션디자이너와 배우 두 분이 홍보대사 를 맡아주셔서 주최측의 책임자로서 말할 수 없이 든든합니다. 두 분 같은 톱스타가 나서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민화를 널 리 홍보해 주시면 우리 민화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민화가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는 결정적 계기 돼야

유정서
저도 우리나라 패션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분 스타 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를 앞두고, 홍보대사로서 두 분의 각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상봉
중요한 말씀은 앞에서 다 드린 것 같습니다. 패션 디자 이너로서 민화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할 필요 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앞으로도 민화를 생활 속의 다양한 분 야에 접목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민화를 응용할 수 있는 범위는 정말 다양하거든요. 저의 이러한 작업 자체가 민화를 널리 홍보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가깝게는 이번 제2회 민화아트페어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 나갈 것입니다.

김규리
제가 미인도를 촬영할 때 촬영에 도움을 주신 동양화 화가 선생님들과 가끔씩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그 때 나눈 이야기가 잊히질 않아요. 한국에서는 그림이 잘 팔리 지 않아 어떤 선생님들은 중국으로 나가서 작품 활동을 한다 고 합니다.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좀 속이 상하더군요. 대중 문화 분야에서 일하는 제가 조금이 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지금 마음이 바로 그 마음이예요. 처음에는 분채, 봉채 등의 재료 이름도 몰랐지만 막상 민화를 배워보니 너무 재미있고, 민화아트페어라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 저 역시 민화와 대중을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도 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같이 바쁜 사람, 그림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도 민화를 그릴 수 있으니 다른 분들도 쉽게 민화와 친해지실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유정서
두 분 각오가 정말 대단하시긴 합니다만, 행사를 주관하시는 운영위원장의 입장에서 두분 홍보대사에게 특별히 바라는 점은 없을까요.

송창수
두 분 모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홍 보 활동에 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들을 미리 다 말씀해 주셔서 새삼스레 부탁드릴 것이 없습니 다. 노력해 주신 고마운 마음이 빛날 수 있도록 저희 주최 측에 서도 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정서
이제 다시 민화아트페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보지 요. 저는 민화아트페어의 가장 큰 의의와 취지는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서 민화 역시 정당한 대가를 주고 작품을 구입하는 풍토를 조성하자, 즉 민화 시장의 형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행 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 향후 민화아트페어가 어 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고,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인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송창수
물론 최종 목표는 사회자가 말씀하신 대로 민화시장 형 성의 초석을 놓자, 이런 취지인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러나 세상 일은 욕심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민화 시장의 형 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실 현대 민화는 ‘민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는 일각의 낙관적인 시 각과는 별개의 문제로 일반의 인식은 여전히 초보적인 수준이 라고 봅니다. 우리의 생각만큼 민화가 널리 알려진 것이 아니라 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 무엇보다 민화에 대 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민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저는 민화아트페어의 일차적인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화라는 것이 정말 아름답고 좋은 그림이구나, 이런 그림이라면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구나, 이런 인식을 갖게 하자는 것이지요. 아트페어의 프로그램 하나하나 가 우리 민화를 대중들이 좀더 친근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방 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꾸며나갈 것입니다.

엄재권
저도 운영위원장의 말에 동의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최근 화실을 옮겼는데, 제 화실의 간판을 보고 같은 건물에 있 는 분들이 ‘민화가 뭐에요?’하고 묻고는 합니다. 그래도 민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믿고 있었던 저로서는 상당히 충 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아, 아직도 민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 게 많구나. 민화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좀 더 집중되어야겠구 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화아트페어 같은 행사가 정말 중요 한 것이구나, 더욱 잘 치러야 겠다 이런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 다.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정서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제 좌담회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오늘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두 분 홍보대사에게 이번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에 대한 바 람을 여쭙겠습니다.

이상봉
이야기 초반에 엄재권 회장님께서 지난해에 이어 연달 아 올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좀 망설였다고 하셨는데, 해를 거르지 않고 2회 대회를 준비하신 것은 정말 잘 하신 일이라고 봅니다. 큰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는 것이 힘은 많이 들겠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첫 회를 하고 한 해를 건너뛰면 애써 성공적으로 치른 행사의 효과가 잊혀지기 쉽습 니다. 이제 올해를 기점으로 격년으로 개최하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욕심입니다만 하실 수 있으면 매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민화 아트페어 할 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만도 큰 성과라고 봅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모두가 즐거운 민화 축제를 어떻게 만 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연구, 협력해 나가기 를 바랍니다.

김규리
저도 아트페어라는 행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얼마 되 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트페어 중에는 굉장히 성황을 이룬 경우 도 적지 않더군요. 일반 미술시장에서는 이런 페어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민화만의 페어는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가 유일한 페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이 행사는 성공시켜 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넓혀주고 민화 시장을 만드는 기초적인 계기가 될 수 있어야겠지요. 그러 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홍보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홍보에 일익을 담당하게 위해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정서
정말 좋은 말씀 많이 나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민화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두 분 홍보대사와 엄재권 회장님, 송창수 대회 운영위원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 잡지도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의 성공 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진행 유정서 편집국장 정리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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