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망을 담은 민화전>

섬들의 낙원, 인도네시아에 퍼지는 우리 민화의 향기

지난 10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하는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된 <소망을 담은 민화전>이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 되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의 각별한 배려 속에 치러진 이번 전시회는 ‘민화의 세계화’라는 이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지난 10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소망을 담은 민화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10월 (사)충북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가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아 기획된 행사로 충북문화재단, 한인포스트, 한·인니 문화연구원, 한·인니 인문창작클럽의 후원을 받아 30여 명의 충북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 회원들이 준비한 주옥같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였다. (사)충북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 조경애 회장을 비롯해 정화순, 이상금, 이순예, 이종남, 유옥자 6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인도네시아 땅에 널리 알리다

<소망을 담은 민화전>의 개막식에는 천영평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 사공경 한·인니 문화연구원장, 이강연 인문창작클럽 회장, 정선 한인포스트 대표가 참석했다. 또한 현지 미술 작가들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부설 세종어학당 학생 100여 명도 방문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예술단의 축하 공연이 개막식을 빛내주었다. 천영평 한국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인도네시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며 “조선시대의 독창적인 민화가 현대인의 시각을 통해 그 우수성과 창의성을 재발견해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민화를 널리 알려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인문 창작 클럽 이강연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민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하면서 “평화와 부귀영화, 인류의 소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서가 같고 민초들의 착한 에너지가 꼭 닮았다. 이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사공경 한·인니 문화연구원장은 “민화가 인도네시아의 바틱처럼 세계 명품에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 새삼 확인되는 시간이었다. 무명의 바틱 예술가처럼 무명의 근대적 천재 예술가들이 우리 민화사에 깊게 존재했음을 확인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민화가 새로운 한류의 바람 일으키는 계기 되기를…

전시장을 둘러본 인도네시아인들은 민화를 가리켜 ‘오방색의 색채감에서 느껴지는 당당함과 순박하고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그림’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주로 우리 민화에 그려진 꽃, 새, 물고기, 동물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으며, 대체적으로 ‘인도네시아인들과 정서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전했다.
개막 행사가 끝난 후, 조경애 회장의 민화 세미나 <한국 민화를 통해서 본 인문학>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 문화원 부설 세종어학당 학생들은 강연의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경청했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열린 민화전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좋은 계기’였음에 공감을 표했다.
개막 다음날인 10월 20일과 21일에는 이상금, 이순예 작가가 진행하는 민화 시연회와 정화순, 이종남, 유옥자 작가가 진행하는 민화 체험 프로그램(에코백에 모란꽃 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준비해간 체험 재료가 부족할 정도로 참여인원이 많았으며 현지인들의 반응 역시 한국 못지않게 뜨거웠다. 최근 케이팝과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민화도 한류 열풍에 일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사)충북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 조경애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민화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충북 지역 김수연 리포터 사진 (사)충북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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