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개인전 < Memory > 열정 어린 민화로 울림을 선사하다

첫 순간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동시에 걱정으로 다가오곤 한다. 그 걱정을 접어둘 수 있는 방법은 그간 노력해온 억겁의 시간과 정성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정은 작가가 노력과 열정으로 그려온 작품들을 하나, 둘 꺼내 보이며 첫 개인전을 향해 용감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글 김송희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싱그러운 8월을 맞아 이정은 작가가 첫 개인전 를 선보인다. 8월 16일(월)부터 8월 20일(금)까지 동덕여자대학교 미술관에서 한 차례 선보인 이후, 8월 24일(화)부터 8월 30일(월)까지 인사동 블루원 갤러리에서 후속 전시를 개최한다.
“첫 개인전을 연다는 사실이 참 쑥스럽습니다. 6년여간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려온 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웃음).”
이정은 작가는 자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민화를 시작했다. 열심히 성취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고자 한 것. 그 마음 때문인지 작품의 중심에는 늘 가족에 대한 염원이 깃들어있다. 가족을 보호하고자 그리기 시작한 용 그림은 어느새 이정은 작가의 시그니처가 되었고 최근에는 딸과 아들의 어릴 적 모습을 담은 인물도 시리즈로 따스한 울림을 주었다. 이제는 가족뿐 아닌, 만인의 행복을 빌며 붓을 든다.
“자식을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잖아요. 나아가 그 주변 모든 사람들이 평안하길 바라죠. 가족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만인을 위한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 시작은 ‘공감’일 테고요.”

이정은, <인연>, 옻지에 분채, 각 32×22㎝

자유롭고 유연한 작품세계

이정은 작가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민화를 배울 당시 ‘제2회 아리랑민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주요 공모전에서 수차례 큰 상을 수상하며 창작민화 부문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중에 민화를 배우며 작품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정은 작가의 작품세계는 무척이나 자유롭다. 특히 새롭고 참신한 재료를 백분 활용하는데 모래 느낌이 나는 ‘제스톤’이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점토’, 자잘한 ‘유리조각’ 등으로 민화에 입체감을 살린다. 최근에는 직접 닥을 갈아 한지를 뜨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우둘투둘한 골판지를 활용해 판화와 같은 독특한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몸으로 부딪쳐가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의 하루는 그야말로 민화로부터 시작해 민화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화를 그릴 땐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립니다. 이런 마음이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죠. 저는 끝까지 노력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고유한 색깔을 갖게 될 때까지 부단히 배워가겠습니다.”

MemoryⅠ
8월 16일(월)~8월 20일(금)
동덕여자대학교 미술관

MemoryⅡ
8월 24일(화)~8월 30일(월)
인사동 블루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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