ì´ì›ë³µ êµìˆ˜ì˜ 소재로 ì‚´í•€ 우리 옛 그림 ㉒ 금계錦鷄

ë„1 낭세ì˜(郞世寧, 1688-1766), <금춘ë„>, ë¹„ë‹¨ì— ì±„ìƒ‰, 163×96ãŽ, ë² ì´ì§• ê³ ê¶ë°•ë¬¼ì› ì†Œìž¥



세ìƒì—서 가장 아름다운 새ë¼ê³  불리는 ‘금계錦鷄’는 눈부신 금색 빛깔과 수려한 외모가 ë‹ë³´ì¸ë‹¤.
ë™ì•„ì‹œì•„ì˜ ì˜› ê·¸ë¦¼ì— ë“±ìž¥í•˜ëŠ” ê¸ˆê³„ì˜ í™”ë ¤í•˜ê³  아름다운 ìžíƒœë¥¼ 살펴본다.

글 ì´ì›ë³µ(미술사가)


ìƒìƒì˜ ë™ë¬¼ì¸ ë´‰í™©ì„ ì œì™¸í•˜ê³  í˜„ì‹¤ì— ì¡´ìž¬í•˜ëŠ” 가장 아름다운 새는 무엇ì¼ê¹Œ? 우는 소리나 외모 등 ìƒˆì— ëŒ€í•œ 관심ì´ë‚˜ ì§€ì‹ ì°¨ì´ë¡œ ì‚¬ëžŒì— ë”°ë¼ ë‹¤ë¥¼ 것ì´ë‹¤. 한ìžë¬¸í™”ê¶Œì¸ ë™ì•„시아 í•œÂ·ì¤‘Â·ì¼ ì‚¼êµ­ì—서 주작과 ë´‰í™©ì€ ê°™ì€ ìƒˆë¡œ 간주ë˜ê¸°ë„ 한다. 사령四éˆì´ë‚˜ 사신四神 ê°™ì€ ë„¤ 가지 서ìƒì ç‘žç¥¥çš„ì¸ ë™ë¬¼ì—서 조류는 ì´ë“¤ 새ë¿ì´ë‹¤. ì´ì— 공작孔雀ì´ë‚˜ 금계錦鷄가 떠오른다. ì˜êµ­ì¸ë“¤ì´ ì¸ë„ì—서 ê³µìž‘ì„ ì²˜ìŒ ì ‘í–ˆì„ ë•Œì˜ ê°íƒ„ê³¼ 찬사 못지않게 금계 ë˜í•œ ì´ì— 뒤지지 ì•Šì„ ê²ƒì´ë‹¤. ì´íƒˆë¦¬ì•„ 출신 예수회 ì„ êµì‚¬ë¡œ ì²­æ·¸ ê¶ì •ì—서 활약한 낭세ì˜(郞世寧, 1688-1766)ì´ ë‚¨ê¸´ 금계 그림 <금춘ë„錦春圖>ê°€ ì´ë¥¼ ì¦ëª…한다(ë„1). ë¼ì¼ë½ê³¼ 양귀비 등 ë´„ê½ƒì— êµ¬ë© ìžˆëŠ” 태호ì„太湖石 ë°”ìœ„ì— ëˆˆë¶€ì‹œê³  화려한 외모를 지닌 ìˆ˜ì»·ì„ ì¸¡ë©´ìœ¼ë¡œ í¬ê²Œ, ì•”ì»·ì€ ë¶€ë¶„ë§Œ 등장시켰다.
닭목 ê¿©ê³¼ì— ì†í•œ 금계는 í¬ê¸°ë‚˜ 형태ì—서 ê¿©ê³¼ 비슷하다. ì›ì‚°ì§€ê°€ 중국 서부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남서부ì—서 야ìƒìœ¼ë¡œ ë¶„í¬í•˜ë©°, 완ìƒì„ 위해 ê¸°ë¥´ê¸°ë„ í•œë‹¤. ì´ ìƒˆ ê·¸ë¦¼ì— ëŒ€í•´ì„  ì¡°ì„  전기 문헌ì—서 ì‚´í•„ 수 있고, 우리나ë¼ì—ì„œë„ ì‚¬ìœ¡í–ˆë‹¤. 16세기 ì´í›„ 수묵담채나 채색으로 그린 금계가 ì˜ëª¨í™”ì— ì–´ì—¿í•œ 주ì¸ê³µìœ¼ë¡œ 등장한 ê·¸ë¦¼ë“¤ì´ ì „í•œë‹¤. ì›ëž˜ ëª…ì¹­ì¸ í™ë³µê¸ˆê³„紅腹錦鷄가 ì˜ë¯¸í•˜ë“¯ 배는 붉고 머리와 í—ˆë¦¬ì˜ ê´‘íƒ ìžˆëŠ” 황금색, 목 ë’¤ì˜ ë…¹ìƒ‰ ë“±ì´ ëˆˆë¶€ì‹  화려한 조화를 ë³´ì¸ë‹¤. 간혹 금계를 ì›ì•™ìœ¼ë¡œ ì†ì´ê¸°ë„ 했다.
‘황금색 닭’ì´ëž€ ì˜ë¯¸ì˜ <금계ë„錦鷄圖>는 â€˜ì¡°ì„ ì˜ ê·¸ë¦¼ì‹ ì„ [화선畫仙]’으로 불린 ê¹€í™ë„(金弘é“, 1745-1806 ì´í›„)ë„ ê·¸ë ¸ë‹¤(ë„2). ì´ë§ˆ 위 ë¶‰ì€ ë²¼ìŠ¬ì´ ì—†ê³  황금색 깃과 꿩처럼 긴 ê¼¬ë¦¬ì¸ ê¸ˆê³„éŒ¦é›žì™€ëŠ” 구별ëœë‹¤(ë„3). 금계는 ‘금꿩’ì´ë¼ê³ ë„ 불리며, 준ì˜é··é¸ƒë‚˜ â€˜ë¶‰ì€ ê¿©â€™ì´ëž€ ì˜ë¯¸ë¡œ 별치鷩雉 등 여러 ì´ë¦„ì´ ìžˆë‹¤. ì´ë“¤ ëª…ì¹­ì€ ì´ ìƒˆì˜ ì„±ì§ˆê³¼ 외모 ë“±ì— ê¸°ì¸í•˜ë©° ë‹­ì´ë‚˜ 봉황처럼 5ë•ì„ ì§€ë‹Œ 새로, ë´‰í™©ë§Œì€ ëª»í•˜ë‚˜ ìƒëª…ë ¥ì´ ê¸´ 소재로 그려졌다.


(좌) ë„2 미ìƒ(19세기), <금계ë„金鷄圖> 8첩병 부분, 종ì´ì— 채색, 112×327ãŽ,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ìš°) ë„3 미ìƒ(19세기), <화조ë„> 8첩병 부분, ë¹„ë‹¨ì— ì±„ìƒ‰, 71×238ãŽ,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ë™ì•„시아 í™”ì¡°í™”ì˜ ë‘ ì¶• – ë‘ ìœ íŒŒæµæ´¾, 황전과 서í¬

현존하는 그림만으로 ì‚´í•„ 때 중국회화는 2천 ë…„ 넘는 긴 역사를 지닌다. 1949ë…„ 중국 호남성 ìž¥ì‚¬ì— ìžˆëŠ” 전국시대 초楚 ê³ ë¶„(기ì›ì „ 3세기)ì—서 <용봉사녀ë„>ê°€ 출토ë˜ì—ˆë‹¤. 중국ì—서 지금까지 확ì¸ëœ ë¹„ë‹¨ì— ê·¸ë¦° 것 중 가장 오랜 그림ì´ë‹¤. 근처ì—서 1973ë…„ 비슷한 ì‹œê¸°ì— ì œìž‘ëœ
<ì¸ë¬¼ì–´ë£¡ë„>ë„ ë°œêµ´ë˜ì—ˆë‹¤. ì´ë“¤ì€ ì†ìˆ˜ê±´ ì •ë„ì˜ í¬ê¸°ë¡œ ê´€ ìœ„ì— ë†“ì˜€ìœ¼ë‹ˆ ì£½ì€ ì‚¬ëžŒì˜ ì € 세ìƒìœ¼ë¡œì˜ ìŠ¹ì²œì„ ìš©ê³¼ ë´‰í™©ì´ ì¸ë„하는 장면ì´ë‹¤. 장례ì˜ì‹ì— ì†Œìš©ëœ ê¹ƒë°œì´ë‚˜ 명정銘旌으로 ë³´ì´ë©°, 화면 ë°”íƒ•ì´ ë¹„ë‹¨ì´ê¸°ì— ë°±í™”å¸›ç•«ë¡œë„ ë¶ˆë¦°ë‹¤.
ì¤‘êµ­ì˜ í™”ì¡°í™”ëŠ” ë‹¹ë‚˜ë¼ ë§ê¸° ì˜¤ëŒ€äº”ä»£ì— ì´ì–´ ì†¡ì— ì´ë¥´ëŸ¬ í¬ê²Œ 발전한다. ì´ì—는 서í¬(å¾ç†™, 10세기 중후반)와 황전(黃筌, 903?-965) 등 비슷한 시기를 ì‚´ì•˜ë˜ ë‘ í™”ê°€ì˜ ì—­í• ì´ ì§€ëŒ€í•˜ë‹¤. 10ì„¸ê¸°ì— í™œë™í•œ ì´ë“¤ì„ ë‘ ì¶•ìœ¼ë¡œ ê°ê¸° ìœ íŒŒæµæ´¾ë¥¼ ì´ë£¨ë©° 후대로 ì´ì–´ì¡Œë‹¤. 오대 남당å—å” ëª…ë¬¸ê°€ì—서 태어난 서í¬ëŠ” 사ìƒì— 능해 꽃, 대나무, 새, í’€ë²Œë ˆì— ëŠ¥í–ˆë‹¤. 서í¬í™”íŒŒì˜ í™”ì¡°í™”ëŠ” 먹물로 형체를 대충 그린 ë’¤ 간략하게 붉ì€ìƒ‰ì´ë‚˜ 호분으로 ìƒ‰ì„ ìž…í˜€ 낙묵화è½å¢¨ç•«ë¼ 불린다. ë²¼ìŠ¬ì— ë‚˜ì•„ê°€ì§€ ì•Šì€ ì„ ë¹„ë¥¼ 칭하는 í¬ì˜ì å¸ƒè¡£çš„ì´ë©° 야ì¼é‡Žé€¸ë¡œ 지칭ë˜ë©°, 화사한 ì±„ìƒ‰ì— ì„¬ì„¸í•œ í•„ì¹˜ì˜ í™©ì „í™”íŒŒì™€ 구별ëœë‹¤.
송 ì´ˆ í™”ì›ì€ 황전파가 주ë„했고 창조ìžì¸ í™©ì „ì— ì´ì–´ 사ìƒìœ¼ë¡œ 유명한 ì¡°ì°½(趙昌, 10-11세기)ê³¼ 송宋 8대 황제 휘종 조길(趙佶, 1082-1135)ì˜ ë¶€í¥ì„ 바탕으로 왕조를 달리해 줄기차게 근대까지 ì´ì–´ì§€ë©° ê·¸ ì˜í–¥ì€ êµ­ê²½ì„ ë„˜ì–´ 우리나ë¼ì™€ ì¼ë³¸ì—ì„œë„ ê°ì§€ëœë‹¤. ì´ í™”íŒŒì˜ íŠ¹ì§•ì€ ì±„ìƒ‰ì´ ë§‘ê³  아름다운 공필, 소재별 부귀한 심미 취향, ê¶ì • ì·¨í–¥ì˜ ì˜¨í™”í•œ í’격風格으로 정리ëœë‹¤.
ì¼ë³¸ì—는 ì…‹ì† ìˆ˜ì¼€ì´(雪æ‘周繼, 16세기 후반)ì˜ <죽금계ë„>와 <부용압ë„>(ë„4), <ì›ì•™ë„>와 <오리ë„>ê°€ 2í­ì”© 나뉘어 전래ë˜ë‚˜ 유사한 필치로 í¬ê¸°ê°€ 엇비슷하며 ê°™ì€ ë‘ ë„ìž¥ì´ ë§¤ í­ì— 있고 ì´ë“¤ì€ 병í’ì—서 나뉜 것으로 사료ëœë‹¤. 등장 소재와 ë”불어 중국 ê·¸ë¦¼ì˜ ì†Œìž¬ì™€ ì²œì—°ì„±ì´ í¬ë‹¤.


ë„4 ì…‹ì† ìˆ˜ì¼€ì´(16세기 후반), <죽금계ë„>와 <부용압ë„>, 종ì´ì— 채색, ê° 109×50.9ãŽ, ë„쿄예술대학 소장



ë„5 조길(趙佶, 155-16세기 ì´ˆ), <부용금계ë„>, ë¹„ë‹¨ì— ì±„ìƒ‰, 163×96ãŽ, ë² ì´ì§• ê³ ê¶ë°•ë¬¼ì› ì†Œìž¥


당å”부터 그려진 금계 – 오대 황전黃筌ì—서 비롯ë¼

â€œê°€ì„ ì„œë¦¬ì— ë§žì„œ í™”ë ¤í•¨ì„ ë½ë‚´ë©°,
ë†’ì€ ë²¼ìŠ¬ì— ë¹„ë‹¨ì²˜ëŸ¼ 화려한 깃
오ë•ì„ ë‘루 ê°–ì¶¤ì„ ì´ë¯¸ 아니,
오리와 갈매기보다 편하고 여유롭네,
[ç§‹å‹æ‹’霜盛 峨冠錦羽鷄 已知全五德 安逸å‹é³§é·‡]â€
-조길, <부용금계ë„> ë‚´ 제시

중국ì—서 금계는 언제부터 그렸ì„까? 현존하는 그림 중엔 ê³µí•„í™”ì¡°í™”ì˜ ì†Œìž¬ì™€ 기법 등 í˜•ì‹ ìš”ì†Œë¥¼ 구비한 당 변란(邊蘭, 8세기 후반-9세기 ì´ˆ)ì˜ <화조ë„>ì—서 ì‚´í•„ 수 있다. 그는 절지화 구ë„, 사ìƒì— ì˜í•œ 사실ì ì¸ 표현, ì°¨ì´ë¥¼ ë³´ì´ëŠ” 채색 등 í™©ì „í™”íŒŒì˜ ì„ êµ¬ë¥¼ ì í•œë‹¤. 휘종 때 ì´ë£¨ì–´ì§„ 송 í™©ê¶ ì†Œìž¥ 그림목ë¡ì¸ 《선화화보宣和畫譜》는 전래가 드문 10세기 ì´ì „ íšŒí™”ì— ì‹œì‚¬í•˜ëŠ” 바가 í¬ë‹¤. ì´ë¥¼ 통해 무려 13ì ì˜ 금계ë„를 남긴 황전과 ê·¸ì˜ ë‘˜ 째 아들 황거보黃居寶와 9ì ì„ 안긴 막내 황거채(黃居寀, 936-993 ì´í›„), 5ì ì„ 남긴 ì¡°ì°½ ë“±ì´ ê¸ˆê³„ì™€ 설죽·죽순·죽ì„·모란·접시꽃·배꽃·철쭉·복숭아 ë“±ì„ í•¨ê»˜ 그렸ìŒì„ ìž‘í’ˆëª…ì„ í†µí•´ 알 수 있다. 9세기부터 본격ì ìœ¼ë¡œ 금계가 그려졌ìŒì´ 확ì¸ë˜ì—ˆìœ¼ë©° ì´ë“¤ ì‹ë¬¼ê³¼ì˜ ë°°í•©ì€ ë°˜ë³µí•´ì„œ 나타난다.


(좌) ë„6 화암(è¯åµ’, 1682-1756), <금계죽국ë„>, 종ì´ì— 채색, 106.8×47.2ãŽ, ìƒí•´ë°•물관 소장
(ìš°) ë„7 ì „ ì´ì•”(1507-1566ê²½), <군금ë„>, 종ì´ì— 채색, 150.6×71.3ãŽ, 오쿠ë¼ìŠˆì½”ì¹¸ 소장



송宋 8대 황제 휘종 조길(趙佶, 1082-1135)ì˜ <부용금계ë„>ê°€ 비êµì  잘 알려져 있다(ë„5). 그려진 ì§€ 1100ë…„ 가까우며 명화ì´ê¸° 때문ì´ë‹¤. ì¡°ê¸¸ì€ í™©ì „íŒŒì— ì†í•œë‹¤. íœ˜ì¢…ì€ ì„œí™”ê°€ë¡œë„ í° ëª…ì„±ì„ ì–»ì—ˆìœ¼ë‹ˆ, í™”ì¡°í™”ì— ëŠ¥í•´ ê·¸ë¦¼ì„ ì¦ê¸´ 황제로는 빼어난 솜씨를 알려주는 ìœ ìž‘ë“¤ì´ ì—¬ëŸ¿ 전한다. ê·¸ì˜ 25ë…„ 재위 ê¸°ê°„ì€ ê·¸ì•¼ë§ë¡œ 파란만장波瀾è¬ä¸ˆí•œ ì‚¶ ê·¸ ìžì²´ì˜€ë‹¤. 군사ì ìœ¼ë¡œ 나약하여 ë¶ì†¡ë©¸ë§ì„ 초래했으니 정치ì ìœ¼ë¡  실패한 군주로 ì—¬ì§„ì¡±ì´ ì„¸ì›Œ ë°± ë…„ 남짓 ì§€ì†í•œ 금(金, 1115-1234)나ë¼ì— 잡혀가 최후를 ë§žì´í•œ ë¹„ìš´ì˜ ì£¼ì¸ê³µì´ì—ˆë‹¤. 하지만 중국 ì—­ì‚¬ìƒ ì²«ì†ì— 꼽히는 í’류천ìžé¢¨æµå¤©å­ì˜€ë‹¤. 시·서·화 삼절三絶로 남다른 타고난, 뛰어난 ë¯¸ì  ê°ìˆ˜ì„±ê³¼ ë†’ì€ ì•ˆëª©ì˜ ì†Œìœ ìžë¡œ ì˜ˆë‹¨ì˜ í›„ì›ìžë¡œì„œ ë¬¸í™”ì˜ˆìˆ ê³„ì— ë¼ì¹œ ì˜í–¥ì€ 컸다.
그가 ì¦ê²¨ 그린 여러 ìƒˆë“¤ì´ ì£¼ì¸ê³µì¸ 화조화엔 ë‚˜ë¦„ì˜ ë…특한 ì„œí’æ›¸é¢¨ì˜ 제시를 남기곤 했다. 화면 ì¤‘ì•™ì— ëŒ€ê°ì„  방향으로 ì˜…ì€ í•‘í¬ìƒ‰ 부용화 ì¤„ê¸°ì— ê¹ƒë“  주ì¸ê³µì¸ 금계가 비중 있게 등장시킨 <부용금계ë„>는 머리를 뒤로 í•´ 측면으로 황금색 머리 ê¹ƒÂ·ë¶‰ì€ ë°°Â·ê¸´ ê¼¬ë¦¬ì˜ ì ë°•ì´ ë¬´ëŠ¬ê¹Œì§€ 섬세하게 묘사했다. í•˜ë‹¨ì— êµ­í™”ì™€ 우측 ìƒë‹¨ 화가 ìžì‹ ì´ ì“´ 제시 ìœ„ì— ê¸ˆê³„ì˜ ì‹œì„ ì´ ë‹¿ëŠ” 곳엔 한 ìŒì˜ ë‚˜ë¹„ë„ ë³´ì¸ë‹¤. ì¡°ì„ ê³¼ ì¼ë³¸ì—서 ê·¸ì˜ ì˜í–¥ì´ ê°ì§€ë˜ëŠ” 금계를 ì‚´í•„ 수 있다. 특히 ì¡°ì°½ì˜ 5ì  <금계ë„> 중ì—는 <부용금계ë„>ì— ì‹¤ë¦° ì œì‚¬ì— ë³´ì´ëŠ” <ê±°ìƒê¸ˆê³„ë„æ‹’霜錦鷄圖>ê°€ 3ì ì´ë‚˜ 있어 ì´ ê·¸ë¦¼ì˜ ì†Œì¢…ëž˜ì— ëŒ€í•´ ì§ìž‘하게 한다.
청대 ê°œì„±ì£¼ì˜ í™”ê°€ë¡œ 양주ì—서 활ë™í•œ 화암(è¯åµ’, 1682-1756)ì€ íŠ¹ížˆ 화조ì˜ëª¨ì— ëª…ì„±ì´ ì»¸ë‹¤. 그는 ë§¤í™”ì— ë¬´ë¦¬ë¥¼ ì´ë£¬ 참새와 한 ìŒì˜ 금계를 그린 <산작애매ë„山雀愛梅圖>와 대나무와 국화를 배경으로 금계 수컷만 그린 <금계죽국ë„錦鷄竹èŠåœ–>ê°€ 전한다(ë„6).


(왼쪽부터) ë„8 ì „ ì´ì˜ìœ¤(1561-1611), <금계ë„> ì‚¬ê³„í™”ì¡°ë„ 8첩병 부분, ë¹„ë‹¨ì— ì±„ìƒ‰, 151.3×54.2ãŽ,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ë„9 ì´ì§•(1571-1653 ì´í›„), <금계ë„> 산수ì˜ëª¨ì²© ë‚´, ë¹„ë‹¨ì— ìˆ˜ë¬µë‹´ì±„, 31×21ãŽ,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ë„11 미ìƒ(1849ë…„), <준화樽花> ì§„ì°¬ì˜ê¶¤ 부분, 종ì´, 35.2×23ãŽ,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ë„10 ì „ ì´ì§•, <사계ì˜ëª¨ë„> 8첩병, 종ì´ì— 수묵담채, ê° 144×56ãŽ, 울산박물관 소장


ìš°ë¦¬ë‚˜ë¼ ê¸ˆê³„ë„ – ì¤‘ê¸°ì˜ ì •í˜•ê³¼ í™”ë‹¨ì˜ ë¯¼í™”

금계ë„는 ì¤‘êµ­ì— ë¹„í•  때 우리 옛 ì˜ëª¨í™”ì˜ ì¡°ë¥˜ 소재 중ì—ì„  수ì ìœ¼ë¡œ 열세ì´ë‹¤. ë„ìžê¸° 등 ì—¬íƒ€ì˜ ê³µì˜ˆ 문양ì—ì„œë„ ì°¾ì•„ë³´ê¸° 어렵다. 하지만 16세기 문헌과 ì ì€ 수ì´ë‚˜ ê°™ì€ ì‹œëŒ€ì— ê·¸ë ¤ì§„ ê·¸ë¦¼ì´ ì „í•œë‹¤. 고경명(高敬命, 1533-1592)ì€ ìš°ë¦¬ë“¤ì—게 ìž„ì§„ì™œëž€ì— ìˆœêµ­í•œ ì˜ë³‘장으로 기억ëœë‹¤. 그러나 《제봉집霽峰集》과 《서ì„ë¡ç‘žçŸ³éŒ„》 등 ë¬¸ì§‘ì„ ë‚¨ê¸´ 문관文官ì´ë‹¤. 《제봉집》ì—는 무려 62ì¢…ì˜ ìƒˆ ê·¸ë¦¼ë“¤ì„ ìŠì€ 제시가 있다. ê¸ˆì¹˜é‡‘é›‰ë¼ í‘œê¸°í–ˆìœ¼ë‹ˆ 금계ì´ë‹¤. 월계화가 ë°”ëžŒì— ì‚´ëž‘ì´ëŠ” ë´„ë‚ , 벌레 무늬 ê°™ì€ í™”ë ¤í•œ 꼬리 ê¹ƒì„ ì§€ë‹Œ 금계 한 ìŒì´ ë°”ìœ„ì— ë“±ìž¥í•¨ì„ ìž‘í’ˆì œëª©ê³¼ 제시를 통해 알 수 있다.
ì´ì•” ì „ì¹­ì˜ <군금ë„群禽圖>는 화면 ë‚´ 화가를 확ì¸í•  ì–´ë–¤ ê·¼ê±°ë„ ì°¾ê¸° 어렵다(ë„7). 다만 전술한 ê°™ì€ ì‹œëŒ€ ì…‹ì† ìˆ˜ì¼€ì´ì˜ <죽금ë„>와 ê°™ì€ êµ¬ì„±ì¸ ì ê³¼, ì¼ë³¸ê³¼ 미국 등 국외ì—서 확ì¸ëœ ì§™ì€ ì±„ìƒ‰ì˜ ë§¤ 그림들과 세로 긴 화면 ìš°ì¸¡ì— ìƒí•˜ë¡œ 길게 대나무와 매화가 등장하고 ìƒë‹¨ì˜ 매화 ê°€ì§€ì— ê¾€ê¼¬ë¦¬ë¥¼ 비롯한 ìŒì„ ì´ë£¬ 4ì¢…ì˜ ì¡°ë¥˜ê°€ 깃들고, 하단ì—는 ë°”ìœ„ì— ì•‰ì€ ê¸ˆê³„ë¥¼ 비롯한 까치 등 비êµì  í° ìƒˆë“¤ì´ ì§ ì—†ì´ ë“±ìž¥í•˜ëŠ”ë°, ê·¸ 중 금계가 단연 ë‹ë³´ì¸ë‹¤. <ì‚°ìžê·¹ìž‘ë„山鷓棘雀圖>와 특히 명 변문진(邊文進, 15세기 ì „ë°˜)ì˜ ì†¡Â·ì£½Â·ë§¤ 삼청三淸으 배경으로 ê°ì¢… 다양한 새를 그린 <삼우백금ë„三å‹ç™¾ç¦½åœ–>와 ì—°ê²°ì„ ë³´ì´ëŠ” 구성ì´ë‹¤.


(왼쪽부터) ë„12-1 미ìƒ(19세기), <금계ë„> í™”ì¡°ë„ 6첩병 ë‚´, 종ì´ì— 채색, 142×42ãŽ, ê°œì¸ ì†Œìž¥
ë„12-2 미ìƒ(19세기), <금계ë„> í™”ì¡°ë„ 10첩병 ë‚´, 종ì´ì— 채색, 86.5×42.5ãŽ, ê°œì¸ ì†Œìž¥
ë„12-3 미ìƒ(20세기), <금계ë„> í™”ì¡°ë„ 8첩병 ë‚´, 종ì´ì— 채색, 78.3×39ãŽ, ê°œì¸ ì†Œìž¥



ì¡°ì„  중기화단(1550ê²½-1700ê²½)ì„ ì—° 종친 ì´ê²½ìœ¤(æŽæ…¶èƒ¤, 1545-1611)ì˜ ë™ìƒ ì´ì˜ìœ¤(æŽè‹±èƒ¤, 1561-1611)ì˜ ëª‡ ì¢…ë¥˜ì˜ ê³„ì ˆ ê°ê°ì´ 선명한 수목樹木과 조류를 그린 <ì‚¬ê³„í™”ì¡°ë„ 8첩병>ì—ë„ ê´´ì„ì— í•œ ìŒì˜ 금계가 등장한다(ë„8). 여기(å‘‚ç´€, 15-16세기) 등 명 절파浙派 화조화 ì˜í–¥ì´ ê°ì§€ë˜ë©° 화려한 채색으로 ê¶ì • ì·¨í–¥ì´ ì§™ì–´ ê¶ì¤‘장ì‹í™”를 비롯한 앞선 시기 ì±„ìƒ‰í™”ì˜ ì „í†µì„ ì‹œì‚¬í•œë‹¤. ì´ê²½ìœ¤ì˜ 서ìžë¡œ 17세기 화단ì—서 활ë™ì´ ë‘드러진 ì´ì§•(æŽæ¾„, 1581-1653 ì´í›„)ì˜ ìˆ˜ë¬µë‹´ì±„ 위주로 산수와 사계절 ì˜ëª¨ë“¤ë¡œ êµ¬ì„±ëœ í™”ì²©ê³¼(ë„9), ê°™ì€ êµ¬ì„±ê³¼ 필치를 ë³´ì´ëŠ” 수묵 ì¤‘ì‹¬ì— ë‹´í™©æ·¡é»ƒì´ ì˜…ê²Œ 입힌 금계가 등장한 <사계ì˜ëª¨ë„ 8첩병>ë„ ì „í•œë‹¤(ë„10).
진경산수와 í’ì†í™” 등 ì¡°ì„  미ê°ì˜ 극대화를 ë³´ì´ëŠ” 기ë¼ì„±ê°™ì€ í™”ê°€ë“¤ì´ ì¶œí˜„í•œ ì¡°ì„  후기 화단(1700ê²½-1850ê²½)ì—ì„  ì•„ì‰½ê²Œë„ ì´ë ‡ë‹¤ í•  금계ë„를 찾기 힘들다. 봉황ì´ë‚˜ 공작 등과 달리, ë…ë¦½ëœ ì†Œìž¬ë¡œ 발전해 ì¦ê²¨ 그려졌는지 여부조차 ì•„ì§ì€ 확ì¸ì´ 힘들다. ì§„ì°¬ì˜ê¶¤é€²é¥Œå„€è»Œ 등 ê¶ì¤‘ìž”ì¹˜ì— ë“±ìž¥í•˜ëŠ” <준화樽花>를 봉황과 공작, ê¿©ê³¼ 금계가 ìŒìœ¼ë¡œ 등장해 시사하는 ë°” 있다(ë„11). 19세기 ì´ëž˜ ê¶ì¤‘장ì‹í™”ì—서 민화民畫로 옮겨지는 ê³¼ì •ì— í™”ì¡°í™” 병í’ì—서 새로운 ê°ê°ê³¼ 미ê°ì„ ì‚´í•„ 수 있다. ì´ ì¤‘ì—는 비êµì  ì „í†µì— ì¶©ì‹¤í•˜ë©° 사실ì ì¸ 묘사로 ì œìž‘ëœ ê²ƒ 외ì—(ë„12-1), (ë„12-2) ìžìœ ë¡œìš´ 형태로 변모시킨 ê¸ˆê³„ë„ ë§Œë‚˜ê²Œ ëœë‹¤. 오늘날 화단ì—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새롭고 신선한 ìž‘í’ˆë“¤ì´ ì ì§€ 않게 제작ë¨ì€ 지극히 ê¸ì •ì ì´ë©° 고무ì ì´ê³  바람ì§í•œ ì–‘ìƒì´ ì•„ë‹ ìˆ˜ 없다(12-3).

ì´ë²ˆ 호를 ë으로 2020ë…„ 1월부터 2ë…„ ê°„ 연재한 <ì´ì›ë³µ êµìˆ˜ì˜ 소재로 ì‚´í•€ 우리 옛 그림> 연재를 마칩니다. ë™ì•„시아 미술 ì „ë°˜ì„ ì•„ìš°ë¥´ë©° 우리 옛 ê·¸ë¦¼ì— ë“±ìž¥í•˜ëŠ” 소재를 친절히 알려주신 ì´ì›ë³µ 미술사가님께 ê°ì‚¬ë“œë¦½ë‹ˆë‹¤. 새로운 콘í…츠로 찾아뵙겠습니다. (편집ìžì£¼)



ì´ì›ë³µ | 미술사가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과 학예연구실장, 문화재청 문화재위ì›,
경기ë„박물관장 ë“±ì„ ì—­ìž„í•˜ë©° 42ë…„ê°„ 박물관 í˜„ìž¥ì— ëª¸ë‹´ì•˜ë‹¤.
현재 ë™êµ­ëŒ€í•™êµ ê°ì›êµìˆ˜, (사)역사여성미래 ê³µë™ëŒ€í‘œì´ë‹¤.


ì €ìžì— 관하여

월간민화

Leave a Reply

ì´ë©”ì¼ì€ 공개ë˜ì§€ 않습니다. 필수 ìž…ë ¥ì°½ì€ * 로 표시ë˜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