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미 작가와 민화 소품 만들기 – 모란 크리스마스 트리

한해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즐길 수는 없지만 소소하게나마 나만의 트리 점등식을 해보면 어떨까.
이승미 작가와 함께 만들 소품은 모란크리스마스 트리다.

– 정리 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마스크를 쓰고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라 상상해본 적이 있던가. 팬데믹이 덮친 세상 속 기념일을 챙기는 풍경은 너무나 달라졌다. 기념일을 예전처럼 보낼 수는 없지만 그냥 넘어가긴 아쉽다면? 작은 민화 소품 하나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자. 이번에 만들 소품은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모란 크리스마스 트리’다.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모란 트리를 그려 LED조명으로 만들면 낮에는 트리로, 밤에는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민화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준비물

Tip
아크릴판은 아크릴 제작 사이트에서 트리 모양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
LED 원목받침대와 와이어 전구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 가능하다.

LED트리 제작 키트 판매처
@amihwarang
010-4126-6013


① 치자물로 아교포수 된 순지 아래 도안을 놓고 중먹으로 본을 뜬다.
그림이 완성된 후 트리 모양대로 잘라내기 때문에, 밑그림은 트리의
외곽선 바깥으로 연장해서 그리고 트리의 외곽선은 그리지 않는다.


② 모란 꽃잎 전체를 양홍으로 연하게 채색하고, 색이 마르면 몇 개의
꽃송이만 2회 채색하여 두 가지의 붉은 꽃을 표현한다. 이파리는 약초로
묽게 채색하고, 마찬가지로 일부만 2회 채색해 풍성한 느낌을 준다.


③ 길상문자가 있는 트리볼은 각각 금분과 은분으로,
매듭 술장식은 은분에 산호와 주황을 섞어서 2회 채색한다.


④ 호박비녀는 호분에 선황을 조금 섞어서, 버선 리본은 은분에 군청을
조금 섞어서 채색한다. 복주머니 윗부분도 버선 리본과 같은 색으로
칠하고, 아랫부분 줄무늬에는 왼쪽부터 황, 모단, 산호, 주홍, 초를
은분에 섞어 채색한다.


⑤ 꽃잎과 이파리 사이 빈 공간은 대자로 연하게 채색해 메운다.


⑥ 모란 꽃잎은 연지로 바림하고, 나비는 호분으로 날개 테두리만
여러 번 바림한다. 이파리는 녹초로 바림한다.


⑦ 트리 장식에는 밑색과 같은 계열의 진한 색으로 바림해 입체감을 살린다.
금색 트리볼 안의 길상문자에는 금분에 대자, 매듭 술장식에는 밑색에
모단과 대자, 복주머니의 주름에는 은분에 수감을 조금 섞어 바림한다.


⑧ 나비 날개의 중간 부분을 금분으로 바림해 호분으로
바림한 부분과 이어준다.


⑨ 별 장식은 은분에 등橙을 약간만 섞어 넓게 채색하고,
은분에 모단을 섞어 ‘쌍희雙喜’ 문자를 채색한다.


⑩ 모란과 이파리, 트리 장식, 나비에 바림색으로 덧선을 그려 마무리한다.


⑪ 완성된 그림 위에 트리 모양 아크릴판을 올려놓고
모양에 맞춰 칼로 오려낸다.


⑫ 잘라낸 그림을 두 개의 아크릴판 사이에 끼워 옆면에 접착제를 바른 후,
LED 원목받침대에 꽂으면 완성.




이승미 | 작가

한국미술조망전, 한국실용미술협회 민화분과 창립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제19회 인천광역시전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주 프로방스 하우스오브우노이에서 민화 편집숍 ‘아미화랑’을 운영한다.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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