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민화> & 한국문화정품관 특별초대전
<2020 민화, 주목할 만한 작가 Special 5>

송진석 작가의 작품이 걸린 전시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다섯 명의 작가들.
왼쪽부터 김혜경, 김생아, 송진석, 이수연, 윤은이 작가.

개성파 5인의 옴니버스 민화展

월간<민화>가 한국문화정품관과 손잡고 8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세 개의 특별초대전을 연달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유능한 민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마련한 작가 지원 시스템의 하나로 첫 전시는 김생아, 김혜경, 송진석, 윤은이, 이수연 작가의 그룹전 <2020 민화, 주목할 만한 작가 Special 5>로 시작한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오브제부터 프레스 작품까지, 민화의 전통 재료와 형식에서 벗어나 개성만점 작품들을 선보이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월간<민화>와 한국문화정품관이 특별초대전의 첫 주자로 엄선한 김생아, 김혜경, 송진석, 윤은이, 이수연 작가는 창작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들로 참신한 발상과 탄탄한 공력을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민화 화단의 다채로운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
김생아 작가의 전시 테마는 ‘福북어’다. 북어 도상 안에 모란, 잉어 등 전통길상문부터 명문대 마크, 크리스마스 심벌 등 현대의 단면까지 다양하게 그려냈으며 회화작품에 명주실을 매달아 유쾌한 오브제로 완성했다. 예부터 선조들이 말린 북어를 천정에 매달거나 고사상에 올려 복을 기원하고 벽사를 염원했듯 북어에 민화를 대입하여 길상의 의미를 배가했다. 거주 지역인 제주도의 콘텐츠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작가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김혜경 작가는 ‘행복을 낚다’는 모토 아래 프레스, 수묵 작업으로 표현한 어해도를 선보인다. ‘낚시’라는 행위에 성취, 합격 등의 의미를 부여하고 한지에 분채, 봉채로 대표되는 민화의 전통방식을 뛰어넘어 新어해도를 완성한 것. 김혜경 작가는 그간 수묵과 유화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IT기술, 압화작업 등 새로운 기법들을 과감히 접목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실험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윤은이 작가는 일상 속 감동의 순간들을 따스하게 풀어낸다. 그는 “낮은 자세로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모든 것이 경이롭도록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작품에는 지난날 무심코 지나쳤던 도라지꽃, 옥상의 조그만 텃밭에서 피어난 파꽃, 부모님이 사랑으로 바리바리 싸주신 각종 반찬과 과일 속에서 새로이 발견한 행복을 담았다. 화폭마다 소담한 기쁨의 순간들이 담뿍 깃들었다.
이수연 작가는 모던한 책거리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의 책거리 시리즈는 오방색으로 대표되는 민화의 전형적인 색감에서 탈피, 저채도 및 저명도의 색감으로 완성돼 다소 차가운 듯 오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전통책거리 속 다시점 구도를 적용한 도상들과 이질적인 소재 간의 조합이 작가 특유의 독창적 감성을 드러낸다.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재즈카페에 걸어도 어울리는 민화를 추구한다”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송진석 작가는 행복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호랑이 작품들을 준비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백호의 모습은 부적에 등장하는 도안으로 ‘행복의 부적’을 그리고자하는 작가의 마음과 더불어 사랑하는 가족들을 의미한다. 호랑이와 함께 등장하는 석탑은 우직한 그 모습처럼 수호, 벽사를 상징한다. 한눈에 보아도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화폭에서 작가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세련된 미감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명의 작가들은 한국문화정품관에서 개최하는 전시를 마친 뒤 김혜경 작가가 운영하는 서동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0 민화, 주목할 만한 작가 Special 5>
일시 8월 26일(수) ~ 9월 6일(일)
장소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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