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민화작업실 제2회 회원전 <여름, 소소한 만남>

감수성 깃든 전통민화로 여울을 이루다

‘여울.’ 물살이 세게 흐르는 구간을 일컫는 순우리말로 생동의 에너지와 힘찬 활기를 연상하게 한다.
잔잔하지만 거세게 흐르는 물살처럼 유난하지 않게 공력과 내실을 다져온 여울민화작업실 회원들이 다가오는 5월, 두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무르익은 필치로 ‘여울을 이룰’ 그들의 회원전을 기다리며.

글 김송희 기자 사진 우인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근거지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여울민화작업실(이하 여울민화) 회원들이 5월 31일(수)부터 6월 6일(화)까지 경인미술관 제1관에서 두 번째 회원전 <여름, 소소한 만남>을 개최한다. 여울민화를 이끄는 손승희 작가는 이번을 기점으로 매년 회원전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울민화 회원들은 다들 조용한 실력자들이에요. 그동안 대부분 의정부에서만 활동했는데 좋은 작품들을 서울에서도 선보이고 싶어 인사동에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인 셈이죠.”
이번 전시에서는 여울민화만의 우아한 화풍이 돋보이는 전통민화 작품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작품 전반을 이루는 부드러운 색감이 온화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큰 미덕.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력을 엿볼 수 있는데, 그 기저를 이루는 맑고 영롱한 감수성이 작품에 완성도를 높인다.
“대표적인 전통민화 화목들을 위주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민화는 무엇보다 행복이 가득한 그림이잖아요. 보는 사람들에게 그 행복이 온전히 가닿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손승희, <미인도> 2016, 순지에 분채, 혼합재료, 112×67㎝


서로가 서로에게 귀한 도반道伴

여울민화 회원들이 민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지금,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한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울증이 와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매일 버티며 살아가야만 했을 때,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으로 나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을 때 회원들에게 민화는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다고. 몸소 민화가 주는 긍정의 힘, 회복의 기적을 경험한 회원들은 이 행복 에너지를 많은 이들에게 나누고자 한다. 손승희 작가는 회원들이 자신에게는 제자의 개념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선생이 되어줄 수 있는, 그렇게 함께 발맞추어 나아가는 도반道伴의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저희는 그저 작품을 완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한 삶을 완성해나가고 있어요.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회원들에게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전 회원 모두 공모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덕분이죠. 정말 좋은 전시 꾸리고자 노력했으니까요, 많이들 오셔서 같이 기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웃음).”
이번 전시에는 손승희 작가 외 곽경희, 김경화, 김미식, 김민지, 김서연, 김선, 김애연, 김영희, 김운영, 김은미, 김은지, 김현정, 김현진, 류경희, 박세령, 서현정, 손지현, 신유미, 우미영, 우현정, 유예리, 유원해, 유정민, 이선영, 이소희, 이원재, 이지영, 이한결, 이희연, 정서안, 정하윤, 조은영, 최해옥, 하태임, 홍현설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5월 31일(수)~6월 6일(화)
경인미술관 제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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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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