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민화협회 제7회 회원전 <상상 그 이상의 의미>

“예술 축제 속 화중왕花中王, 우리 민화 될 것”

안산민화협회가 오는 10월 7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산시에서 개최하는 지역 미술축제와 동시에 진행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단 포부를 내비친 안산민화협회를 만나보았다.


안산민화협회가 오는 10월 9일부터 일주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전시실에서 7번째 회원전 <상상 그 이상의 의미>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안산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안산미술페스타>와 맞물려 진행돼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안산미술페스타는 안산 내 미술관, 박물관, 미술 관련 단체들이 협력 및 참가하는 행사로 오는 10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지역 미술 축제다. “안산민화협회가 전시를 진행하는 동안 가까운 전시실에서 안산환경미술협회와 안산미술협회 등 여러 전시가 동시에 열립니다. 수많은 미술인들이 집결하는 행사인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의 아름다움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싶어요.” 이번 전시 제목에 대해 설명하는 안산민화협회 민봉기 회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가득 묻어났다.
안산민화협회 33명의 회원들은 1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소품, 병풍, 전통, 창작 작품들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통민화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창작 작품은 10여 점이다. 창작민화가 붐을 이루는 요즘이지만 전통민화를 중심으로 민화를 그린 회원들이기에, 이들의 수업을 지도하는 민봉기 회장의 입장에서는 섣불리 창작 작업을 권하기보단 기본에 충실하며 차근차근히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서다. “디자인을 전공한 회원들의 경우 과감한 변화를 곧잘 시도하지만, 다른 회원들에겐 창작 작업이 낯설어요. 그래서 미인도의 한복 문양을 달리 그려넣는 등 작품의 부분적인 요소를 달리 표현해 창작민화에 서서히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하지요.”
이처럼 민 회장이 회원들을 맞춤 지도한 정성은 작품에서 배어나온다. 십장생도, 모란도, 화조도 등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작품의 색감과 능숙한 필치에서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 화실에 걸린 색색의 그림들이 가을 코스모스마냥 저마다의 색감을 활짝 피워낸 모습이다.

민화로 나누는 마음

안산민화협회는 올해 유난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은 지난 6월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안산향토사박물관에서 개최한 <민화초대전>, 상반기 진행된 전국 규모의 공모전과 동시에 이번 회원전을 준비하며 그야말로 쉼없이 달려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즐겁게 작품을 그려나가는 회원들, 2009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묵묵히 그림에 매진해온 뚝심과 내공 덕택이리라. 최근에는 영월군이 주최하는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도외숙 씨가 대상, 김정연 씨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사도 연이었다. 수상자 모두 8년여간 협회에 몸 담았던 장수 회원이라고.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좋은 결과가 발표돼 기쁩니다. 회원들의 열성으로 얻은 결실이 자랑스럽고, 저 또한 민화 지도에 대한 책임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민화환경이 척박했던 안산 지역에서 안산민화협회가 모임을 설립하여 회원들과 열정으로 모임을 꾸려가길 약 10여년, 이들의 노력은 이처럼 반가운 결실을 맺으며 또 한 뼘 성장 중이다. 민봉기 회장은 전시를 통해 그동안 안산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줄 수 있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체험학습의 수익은 안산시 불우이웃 돕기에 쓸 예정이에요. 민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그리고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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