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민화 세계⑨ – 문자도 수壽 이야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민화 세계⑨
문자도 수壽 이야기


지난 호에서는 우애를 상징하는 ‘제悌’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봤어요.
이번 호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글자인 ‘수壽’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쁘게 칠해서 함께 족자를 만들어보기로 해요.

장수를 기원하는 ‘수壽’ 이야기

수壽는 중국과 일본, 한국의 그림과 자수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중요한 문자 중의 하나이지요.
이 글자는 민화와 자수 등에 복福과 대구를 이루어 많이 그려지고 수놓아졌답니다. 수복을 비는 백수백복도는 민화와 자수에서도 많이 보이는 중요한 제재이지요. 수와 복을 비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지만 오래 살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편을 일러준 옛 성어가 있답니다.
행인자수 지족자부行仁者壽 知足者富가 그것이지요. ‘오래 사는 방편은 어질게 남을 배려할 줄 아는데서 오는 것이고 부자가 되는 방편은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 있다’는 뜻이지요. 공자님이 일러준 그 말대로 옛 선인들은 어질게 삶으로서 하늘의 명을 받을 때까지 장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민화 ‘수壽’의 재미있는 이야기

이제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선비는 인仁을 실천해서 오래살기를 염원했지만 백성들의 생각은 달라 보이네요. 죽순과 잉어, 할미새, 푸른 물결, 연꽃과 모란꽃으로 잔치를 합니다.
그림은 효자에 보이는 맹종의 죽순, 출세를 기원하던 약리도의 잉어, 우애를 상징하는 척령의 할미새와 십장생의 하나인 물까지 함께 그려놓았습니다.
결국 자손이 우애 있고, 출세하며, 효심이 깊다면 더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겠지요.
무엇보다 가운데 한 일(一)의 획을 아름다운 파상문으로 표현한 것은 장식성도 돋보이지만 기발하기도 하고 깊이 있는 생각도 엿보입니다. 빈 곳을 채우지 않고는 결코 흐르지 않는 물의 진정성과 항상 낮은 곳으로 임하는 물의 본성을 닮는 것이 장수에 이르는 방법임을 넌지시 일러주는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오복은 무엇일까요?

첫째, 수壽 오래 살기를 염원했어요.
둘째, 부富 풍요를 기원했어요.
셋째, 강령康寧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하기를 바랐어요.
넷째, 유호덕攸好德 덕을 쌓으려고 노력했어요.
다섯째, 고종명考終命 순리대로 살다가 죽기를 바랐어요.

이제 함께 색칠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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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흰색 칠하기 새의 아랫부분과 물고기의 배 부분과 가운데 물결의 빈 공간,
연꽃을 흰색으로 칠해둡니다.
➋ 붉은색 칠하기 다른 꽃은 붉은색으로 칠합니다.
➌ 황토색 칠하기 물고기와 죽순, 연잎과 줄기를 황토색으로 칠합니다.
➍ 갈색으로 바림하기 물고기 등 부분과 지느러미를 바림합니다.
➎ 초록색으로 바림하기 죽순과 연잎의 줄기를 바림합니다.
➏ 파상문을 청색계열의 색으로 마무리 합니다.
➐ 완성된 그림을 준비된 족자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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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편집부 출처 박물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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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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