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민화 세계⑦ 문자도이야기

문자도 이야기

문자도는 유교의 덕목인 효·제·충·신·예·의·염·치라는 여덟 글자를 그림으로 그려 병풍을 제작하는데 쓰였던 그림입니다. 문자도에 보이는 그림은 단순히 장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자와 관련된 옛 이야기나 관련 사물을 그린 것으로 고사와 관련된 상징물의 의미를 알면 이해가 더 쉽겠죠?

문자도란 무엇일까요?

글자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고사나 설화 등의 내용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자획字畫 속에 그려 넣어 서체를 구성하는 그림으로 대개 병풍그림으로 그려졌습니다.
18세기 후반부터 시작해 19세기에 이르러 민화와 함께 널리 유행했지요. 민간에서는 꽃글씨라고도 하며 한자 문화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형예술로서 한자의 의미와 조형성을 함께 드러내면서 조화를 이루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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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도
여덟 자를 여러 가지로 도식화하여 변형시킨 우리 민화의 한 종류

★ 문자마다 깃들어 있는 의미를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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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도 중 대표로 ‘효’ 문자에 그려진 내용들을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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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빙리王祥氷鯉의 잉어
중국 진나라 시대 왕상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겨울날 병든 계모가 잉어를 먹고 싶다고 하자 왕상은 잉어를 구하기 위해 도끼로 얼음을 깬 후 얼음 속으로 뛰어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얼음이 깨져 진귀한 잉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맹종설순孟宗雪筍과 맹종읍죽孟宗泣竹의 죽순
중국 삼국시대 맹종이란 사람이 있었어요. 겨울날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가 대나무 죽순을 먹고 싶어 하셔서 눈 덮인 대나무 밭에서 죽순을 찾아 헤매었지만 찾기란 쉽지 않았답니다. 맹종이 결국 눈물을 흘렸더니 눈물이 떨어진 곳에 눈이 녹아 대나무 순이 돋아나 맹종은 어머니께 죽순을 드릴 수 있었답니다.

황향선침黃香扇枕의 부채
중국 한나라에 황향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무더운 여름날에는 부모님이 누워계시는 베개 쪽을 향해 부채질을 하여 시원하게 해드렸고, 추운 겨울에는 부모를 감싸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드렸다고 합니다.

대순탄금大舜彈琴의 거문고
요순시대에 효성이 지극한 순임금에게는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이 있었어요. 비록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은 순임금을 싫어하여 괴롭혔으나 순임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결 같이 부모님과 동생을 사랑했답니다. 이러한 순임금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거문고를 들려준 것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감동받았답니다.

육적회귤陸績懷橘의 귤 한나라에 육적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육적이 6살 때 원술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귤을 받았으나 어머니께 드리기 위해 원술이 준 귤을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품속에 넣어두었다가 집에 가서 어머니께 드렸답니다.

★ 이제 문자도 ‘효’자를 활용한 필통꽂이를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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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편집부 / 출처 : 박물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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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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