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1》
동양의 프리즘으로 미술사 엿보기

미술사는 한 사회의 핵심에 빠르게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다. 미술에는 만든 이들의 역사와 문화, 즉 세계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각 문화의 최전선인 미술의 흐름을 짚어 나가다 보면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절대 변치 않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줄곧 서양 중심으로 세상을 봐왔다. 그동안 맞지 않는 렌즈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아닐까? 서양미술사는 여러 관점 중 하나일 뿐이며, 동양미술, 나아가 동양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1》는 서양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 시선으로 낯설지만 익숙하고, 기괴하면서도 신묘한 동양미술 이야기를 담는다.

강희정 / 사회평론
23,000원
02-326-1182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예술에 투신한 여성 예술가 8인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의 배경인 멕시코, 쿠바, 브라질은 모두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며 지난한 근현대사를 지나왔다. 특히 여성을 향한 차별과 억압이 만연했기에 여성 예술가들은 겹겹의 관문을 거쳐야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었다. 이들은 고꾸라지고 일어나기를 거듭한 끝에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저자는 이들의 작품과 삶을 한데 엮어 책에 담았다. 한 작품이 탄생하고 무르익기까지 그녀들을 스쳐 간 현실적인 고민, 사랑과 이별, 여성이기에 겪는 경험을 예술로 승화하는 용기에 주목한다. 책을 덮은 이후 그들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이전에는 희미했던 그들의 이름과 얼굴이 캔버스 너머에서 형형히 빛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유화열 / 미술문화
14,800원
070-7397-0942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자수로 읽어낸 옛 여인들의 마음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의 미학적 극치를 보여주는 ‘수繡’. 옛 여인들은 추운 겨울이면 호롱불 아래 모여 자수를 놓곤 했다. 한 올 한 올 베갯모에 꽃과 새를 새기거나 수壽, 복福, 부귀富貴, 다남多男 등의 글자를 새겼다. 바느질은 단조로운 행위지만 선과 선, 점과 점을 이으며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빌었다. 옛 여인들에게 자수는 온전한 정신과 마음을 담는 아름다운 노동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전통 자수에 대한 예찬과 현대적 해석을 담은 칼럼 ‘이경숙의 실과 바늘 이야기’에서 39편을 갈무리해 내놓았다. 동양화가이자 조형학박사인 그는 서정적인 미문으로 ‘자수 정신’의 정수를 소개한다.

이경숙 / 다할미디어
20,000원
02-517-9385

신간 인터뷰


이경숙 박물관 수 관장, 신간 발간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연화문蓮花紋 자수, 인두판, 19세기, 비단에 견사, 14.5×55㎝

수런수런 연잎이 부딪치는 소리와 오리들이 연못의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만 같다. 연꽃의 연蓮과 이을 연連은 발음이 같기 때문에 베갯모의 연꽃 수는 부부의 사랑과 평안함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상징이다.
“봄을 맞아 파란 못에 비단 깃 펼치고 온종일 나란히 떠 떨어질 줄 모르네.”
여인들은 밤마다 이루는 잠 속에서, 은하수를 건너는 견우와 직녀처럼 영원히 사랑하기를 염원하였다. 영원을 향한 그 마음은 한 올의 실로부터 풀려나와 강물처럼 흐른다.
p62, <온종일 나란히 떠 떨어질 줄 모르네> 중

자수 박물관 ‘수’를 운영하는 이경숙 관장이 신간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를 발간했다. 전통 자수를 주제로 <영남일보>에 연재한 칼럼 ‘이경숙의 실과 바늘 이야기’ 39편을 엮어 만든 예술 에세이다.

이경숙 박물관 수 관장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랄까요?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으로서 더 많은 분들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거든요. 유물들은 우리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이 책으로 선조들의 이야기를 한 자락이나마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대학 시절 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한국의 색채에 대해 연구하다 옛 베갯모를 장식한 자수에서 답을 찾았다. 그의 관심은 수를 놓았던 ‘사람’, 수에 담겨진 옛 여인의 ‘마음’으로 옮겨갔다. 그는 자수야말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그릇이자 보배로 여겼고, 한 점 한 점 모은 베개 유물이 2천여 점에 이르자 2010년 자수 박물관 수를 열었다. 박물관 수가 소장한 자수품으로는 베갯모뿐만 아니라 자수 의류, 목각인형, 기명절지 자수병풍 등 다양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름답고, 흥미로운 자수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상적이어서 지나치곤 했던 옛 물건들로부터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이경숙 지음
다할미디어 펴냄 20,000원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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