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시절그림》

어제와 오늘을 잇는 그림 산책

《시절인연 시절그림》은 ‘전통을 어떻게 계승하고 창조해야 할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그림 에세이다. 조정육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오늘날 한국 작가의 2000년대 작품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그림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또한 고전을 비롯해 그림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와 다양한 고사古事, 현대 작품에서 발견한 옛 화가의 흔적을 밝혀내면서 먼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과 지금의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든다. 원작에 담긴 당대의 관심사와 고민이 현재에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림 감상과 창작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예술이 건네는 위로 한 스푼

심상용은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에서 인생, 죽음, 예술, 사랑, 치유를 주제로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어 삶을 붙잡고 싶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거나 상처를 낫게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함으로써 자신의 고통도 포용할 수 있는 힘을 전해 주기 때문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속 사이프러스 나무를 묵묵히 여정을 떠나는 순례자의 인생에 비유하고, 클림트의 관능적인 그림에서 평생 동안 간직하고픈 사랑과 우정을 발견한다. 고야, 르누아르, 조지아 오키프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새로운 인생의 길을 찾아 나설 시간이다.

《미술 재료 백과》

성분에서 기법, 보존까지

화학을 전공한 전창림의 《미술 재료 백과》는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미술 재료를 총망라한 책이다. 저자의 특별한 이력을 증명하듯 색과 안료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수채화, 유화, 동양화, 파스텔화, 판화 등 분야별 재료 사용 팁과 활용법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색채학 내용부터 물감의 조성과 제조 원리, 함께 쓰면 안 되는 물감, 물감에 들어가는 보조제, 화면과 물감의 상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기본부터 각 재료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법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여러 가지 재료와 방법을 실험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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