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민화반
“본부터 재료까지 천차만별, 볼거리 풍성한 전시될 것”

백당 금광복 작가가 지도하는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민화반이 오는 1월 회원전을 개최한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민화반은 이번 전시를 통해 범상치 않은 작품 세계를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설립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민화반(회장 정명주)이 오는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인사동 31갤러리에서 회원전을 개최한다. 30명의 회원들은 한지 뿐 아니라 모시, 목제 등 다채로운 재료를 통해 폭넓은 작품세계를 펼쳐보인다. 지도교수인 금광복 작가가 평소 전통에 기반한 창작 작업을 중시한 만큼 전시에서는 창작 위주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정명주 회장은 회원전의 볼거리가 풍성하리라 자신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색, 혹은 구성의 다양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옛민화와 똑같이 그리기보다 채본은 물론 색상까지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으니까요. 다들 수업 시간마다 최선을 다해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전시장에서 펼쳐낼 민화의 변주를 재밌게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민화에 대한 열정, 애정 한가득

본래 숭실대학교에 민화반이 설립된 것은 2018년 3월 평생교육원 민화반이 시초로, 올해 3월 교육대학원에서 새둥지를 틀며 2년차를 맞이했다. 맨 처음 10명, 주간반 하나로 시작한 민화반은 현재 주간반 및 야간반 3개 반 30명으로 규모가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신규 회원들은 입문자들이 대다수입니다. 상당수가 입소문으로 여길 오셨다고 해요. 최근 백당회 회원전이라든지 금광복 선생님의 제자 5인의 합동전이라든지 선생님을 사사한 작가들의 전시가 연이었는데 ‘여기 작가들의 스승이 누구인지’ 앞다투어 물을 만큼 각 전시의 반응이 좋은 덕분이기도 하고요.”
그도 그럴 것이 금광복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부문 3차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미술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여러 번 역임했으며 (사)한국민화협회가 지정한 대한민국민화전승문화재 제2호, 《전통의 창 민화》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중진으로서 전통은 물론 창작 작업에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그가 수업과 집필 활동 등을 통해 민화인들에게 강조하는 바는 일맥상통한데 기본기의 철저한 수련을 바탕에 둔 창작 작업이다. 민화가 현대 예술로서 대중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메시지부터 표현 방식까지 동시대적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라는 것. 문화재수리기술자이자 목공소를 운영하는 임종우 수강생은 스승에 대한 선택이 탁월했음을 자찬했다.
“선생님께서는 당신이 가진 바를 정말 아낌없이 내어주십니다. 지도법에 있어서도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 수강생의 취향에 꼭 맞도록 재료, 색, 구성에 대해 조언해주시죠. 평소 민화에 관심이 많던 차에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광복 작가는 최근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정명주, 유재숙, 이명희 작가를 각 반에 조교로 배치해 학생들이 보다 꼼꼼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재숙 작가는 지도하는 이들부터 수강생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열정적이라 말했다.
“금광복 선생님께서 중시하신 바처럼 같은 그림, 설사 한 가지 초본이라 하더라도 수강생들이 그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고 또 각자의 개성대로 그려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1학기 때 세 작품을 그린다는 것이 힘든데 모두들 착실하게 진도를 밟아 나가고 있어요. 수강생들이 이토록 열정적인데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신이 날 수밖에요.”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민화반으로서는 첫 전시인, 뜻깊은 회원전을 앞두고 정명주 회장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설렘을 내비쳤다.
“모두가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우리 민화반도 전시 횟수도 서서히 늘리며 더욱 성장하고 번창해 나가면 좋겠어요. 모쪼록 민화를 즐겁게 배우는 사람들이 준비한 전시인 만큼 이번 회원전을 통해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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