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의 주요 무대, 뉴욕에서 만난 한국의 민화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가 경상북도청 후원으로 한국 민화 전시를 지난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의 플러싱타운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민화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현지인들과 예술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가 경상북도청 후원으로 세계 미술의 주요 무대인 뉴욕에서 민화 전시를 성료했다. 전시는 삼복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타운홀(Flushing Town Hall)에서 진행되었으며, 권정순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장을 비롯해 민화 작가 36명이 심혈을 기울여 모란도, 호작도, 책거리, 십장생도 병풍 등 민화 작품 37점을 선보였다. 플러싱타운홀의 마케팅 디렉터 숀 최(Shawn Choi)지원으로 전시 준비도 순조로웠다는 후문이다.
터키, 독일, 영국의 문화원에 이어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회원전을 기획한 권정순 소장은 미국 TKC방송국 인터뷰에서 “민화에 표현된 작가의 심성을 읽다 보면 넘치는 해학과 풍자로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한 인간의 정서를 표현한 그림이라서 언어가 달라도 누구나의 가슴에 와 닿으며, 숨 막히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여유와 안정을 되찾아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뉴욕 민화전이 우리 민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현지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생활 미술로 큰 맥을 이루어 온 민화의 국제 교류에 힘쓰겠다는 당찬 포부에서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이 묻어났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개막식과 워크숍 현장

전시 첫날인 7월 19일 저녁 6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의 뉴욕 시민들은 섬세한 붓 터치와 한국적인 모티프가 있는 작품을 신기해하며 동일한 주제를 작가마다 다양하게 표현한 민화의 매력에 감탄했다. 현지인들은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민화의 상징과 독특한 표현 기법에 대해 논의하느라 전시장은 늦은 시간까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7월 21일에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전시장 한편에서 사전 접수된 35명의 뉴욕 시민들의 민화 체험 워크숍 이 이루어졌다. 워크숍에서 채색을 지도한 민화 작가 14명의 민화 작가들은 뉴욕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며 교류함으로써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경험이 되도록 정성을 다했다. 행사참여자들은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열정적으로 부채 위에 모란도를 채색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민화에 담긴 뜻을 배워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침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일요일이라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추가되어 여유분으로 준비한 부채도 순식간에 동났다. 수업은 참여자들의 이름을 부채에 한글로 사인하며 마무리 되었는데, 민화와 더불어 한국의 고유 문자와 서예의 아름다움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민화 부채를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즐기고, 워크숍이 끝난 뒤에도 뉴욕에서 민화를 계속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현지인들의 반응을 통해 민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글 스테파니 소연 리 뉴욕 지역 리포터 사진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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