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재료, 안료의 종류와 사용법

분채
안료의 종류와 사용법

채색화에 있어 그 빛깔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안료다. 안료는 원료와 또 그 표현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원포인트 레슨 두 번째 시간, 안료의 종류와 그 쓰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1. 안료의 종류

안료는 채색화에 있어 그 빛깔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며, 크게 무기안료와 유기안료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천연과 합성안료가 있다. 원료와 형태적으로 천연광물성안료인 석채, 합성착색안료인 분채, 봉채, 튜브물감 등이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편이성과 경제성으로 석채나 식물성 안료보다 합성착색안료가 많이 쓰이며 색의 다양한 표현에 용이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2. 안료의 색

안료의 색은 백색, 황색, 적색, 갈색, 녹색, 청색 그리고 흑색의 일곱 가지 주색으로 나눌 수 있고, 이 외에 금속 안료로는 금색과 은색이 있다.

1) 백색

백색

백색 안료에는 연분과 호분이 있는데 주로 호분이 많이 쓰인다. 호분은 조개껍질을 불에 구워서 만드는데 이 과정을 거쳐 조개의 유기질 성분이 석회질로 변하므로 천연의 광물질안료에 포함시킬 수 있다. 호분은 흰색의 채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사용할 때 처음부터 아교를 많이 넣어 개지 말고 조금씩 넣어 충분히 녹인 후 쓰고자 하는 농도에 맞게 물을 넣어 사용한다.

2) 황색

황색

황색 안료에는 광물성안료인 석황과 유기안료인 등황藤黃, 치자梔子 등이 있다. 석황은 천연에서 산출되는 황색 광물로 오렌지 빛을 띠며, 등황은 동남아시아에서 키가 15~18m 정도로 자라는 해등나무의 껍질에 끌로 구멍을 내어 흘러내리는 교질膠質의 누런 즙을 굳힌 것이다. 접착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접시에 붙여놓고 물을 적신 붓으로 살살 녹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자는 한약의 약재이다. 껍질을 벗기고 잘게 부순 뒤 달이거나 뜨거운 물을 넣어 우려내어도 된다. 액체로 만들어 쓰며, 종이나 천에 염색할 때 많이 쓴다.

3) 적색

적색

적색에는 광물성 천연 안료(석채)로 주사朱砂가 있고, 식물성으로는 홍화가 있으며 동물성으로 양홍이 있다.
주사朱砂, 진사辰砂라고도 하며 석채 중 고가로, 인감용의 인주에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홍화(연지)는 홍람화紅藍花라 하고, 잇꽃이라고도 한다. 굉장히 고가이며 종이나 천에 염색할 때 쓴다.
양홍은 서양에서 건너온 홍색이라는 의미이다.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발레의 암컷 코치닐에서 얻어지는 동물성 안료이다.

4) 갈색

갈색

갈색은 대표적으로 대자와 황토가 있다. 대자는 적색 계열의 광물 안료로 자석이라고도 하며 선명하고 윤택이 있다. 황토黃土와 같이 적토赤土에서 얻는 적갈색의 안료로 분말형 안료와 봉채형이 있으며 주로 봉채가 많이 쓰인다. 황토는 동서고금을 비롯해 회화기술에 사용되어온 가장 일반적이고 원초적인 천연 토성안료이다. 분말형과 봉채가 있다.

5) 녹색

녹색

대표적 녹색 안료의 석채는 석록石綠이 있고, 분채(합성안료)는 녹청이 있다. 공작석이라고도 하는 천연암석을 분쇄, 수간해서 안료화한다. 석록은 극동지역의 회화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유일한 녹색 안료이다. 수간으로 여러 단계의 명도가 분리된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진한 녹색에서 옅은 에메랄드 녹색까지 발색한다. 녹청은 인공 합성안료로 분채로 많이 쓰이며, 호분이나 황색을 섞어 다양하게 색을 표현할 수 있다.

6) 청색

청색

대표적 청색 안료의 석채는 석청石靑이 있으며, 가장 많이 쓰이는 본남이 있다.
석청은 품위가 있는 청색으로 전통채색에서 빠질 수 없는 색료이다. 견뢰도(단단한 정도)가 높은 쪽과 같이 쓰이기도 했으나, 발색에 있어서 확연히 다르고 현재까지도 많이 쓰이는 석채이다. 남동광이 암석을 분쇄, 수간하여 업어지며 석록보다 고가이다. 본남은 봉채로 만들어져 많이 쓰이는 청색이다.

7) 흑색

흑색흑색의 대표적 안료는 먹이 있다.
소나무나 식물유植物油를 태워 얻은 그을음 가루를 갖풀에 섞어 반죽하여 굳힌 검은 물감을 말한다. 사용할 때에는 벼루 같은 단단한 판 위에 물을 붓고 갈아서 사용한다.

종류
– 송연묵松煙墨 : 소나무를 태워서 그을음으로 만든 먹
– 유연묵油煙墨 : 유채기름이나 참기름 등을 태운 그을음을 원료로 만든 먹

8) 금색

금색

회화에 사용할 때는 황금을 찧어서 만든 금박金箔이나 가루상태의 금분金粉을 쓴다. 채색에서는 주로 금분을 많이 사용한다. 금의 순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금분이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교와 섞여 있는 합성 안료다. 금분은 배접 시 박락이 쉬우므로 아교를 조금씩 넣어서 갠 후 수분을 증발시켜 다시 아교로 잘 개어서 사용해야 한다.

 

글·사진 : 송창수

 

저자에 관하여

월간 민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