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칭저우 농민화전시 <활짝 핀 야생화> 성료

민화와 닮은 듯 다른 매력, 한국에 꽃피운 중국 농민화

(사)한국민화협회, 주한중국문화원, 산둥성문화청이 공동주최하는 산둥성 칭저우 농민화전시 <활짝 핀 야생화>가 지난 9월 주한중국문화원에서 개최됐다. 농민화는 밝고 화사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구성, 무엇보다 오랜 역사와 현지문화를 바탕으로 탄생된 중국의 민족예술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민화와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전시는 양국 간 전통예술의 교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9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사)한국민화협회, 주한중국문화원, 산둥성문화청이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는 산둥성 칭저우 농민화 전시 <활짝 핀 야생화>가 개최됐다. 농민화는 농민들이 그린 그림으로 1960년대부터 중국 예술분야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민예예술이다. 농민화의 주요 발원지인 산둥성 칭저우시靑州市는 산둥성 반도의 중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숲
이 우거진 울창한 경관과 공자, 맹자, 순자 등의 성인을 배출한 유구한 문화적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청주 농민들은 민족예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시각으로 농민화를 표현하여, 농촌의 번영을 바라는 마음과 그들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중국 농민화 해외전시의 경우 2015년 프랑스 파리, 2016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한국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총 55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예술 통해 소통, 화합하길

전시 첫 날 진행된 개막식은 사물놀이패 느닷의 흥겨운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주한중국문화원 장중화张忠华 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단순한 전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문화를 교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엄재권 회장은 “중국 농민들이 풍부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그려낸 칭저우 농민화는 한국 민화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호 교류를 원활히 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개막식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큐레이터, (사)한국민화협회 송규태 상임고문, (사)한국민화협회 금광복 상임고문, 한국서예금석문화연구소 한상봉 소장, 산둥성 칭저우시 농민화협회 유웨팅于玮亭 회장, 산동성 칭저우시 농민화화원 왕리탕王立堂 작가 등이 참석해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뒤이어 농민화 기증식과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개막식 참석자들은 2층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둥성 칭저우시 농민화협회 유웨팅 회장은 “전통 문화의 오랜 축적을 통해 거듭 발전해 온 농민화에는 풍부한 상상력과 지방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모두 산둥성 칭저우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사람들로서, 이번 행사가 중국의 예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 나아가 상호 교류 및 문화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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