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화협회 2020 해외특별전 –
베트남의 천년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민화展

(사)한국민화협회(회장 박진명)가 2020 해외특별전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민화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현지 미디어를 통해 앞다퉈 소개되며 민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 글·사진 (사)한국민화협회


베트남의 수도에서 펼쳐진 한국민화

국내외 민화 작가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사)한국민화협회가 주최하는 베트남 한국민화특별전 <과거를 이어 미래를 보다>가 지난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일주일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베트남의 천년 수도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하노이 고성, 구시가, 문묘文廟 등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민화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베트남에 알리고, 양국 문화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해외특별전이다. 전시에는 41명의 협회 회원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민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였으며,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교육계 종사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베트남인과 교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베트남 최초 4년제 사립대학교인 탕롱대학교의 이계선 관광학과 교수는 전시에 대해 “우리 민족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민화를 베트남 현지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많은 사람들이 민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에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평균 연령이 젊은 점이 눈에 띄었는데, 한류의 높은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결과로 판단된다. 한국드라마를 즐겨본다는 베트남 대학생 응웬비엣은 “하노이 한국문화원 페이스북을 통해 전시 소식을 알았다. 베트남의 전통민화에서 볼 수 없는 한국 민화의 생생한 표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글로 전시의 성공을 기원하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지 매체가 주목한 민화, 新한류 기대

올해 해외특별전은 전시에 대한 베트남 현지 언론매체의 관심이 뜨거웠다. 전시 첫날에는 뉴스통신사인 베트남 뉴스 에이전시 VNA에서 베트남 매체사를 대상으로 전시 소식을 배포하기도 했으며, 국영방송 HTV와 민영방송인 An Vien이 방송취재를 진행했다. 전시장에서 후원사와 인터뷰한 An Vien의 리포터 반띵은 “한국 민화와 베트남 전통민화가 정서적인 부분은 물론 소재 등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타잉니엔(Thanh Lien)이 전시회 소식을 보도했으며, 베트남넷, 사이공온라인 등 베트남의 온라인 매체도 한국 민화와 특별전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민화부채 그리기 이벤트, 베트남 전통민화 마을인 동호판화마을 탐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하노이 한국문화원 박혜진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민화 작가들의 베트남 방문이 불발되어 아쉽지만, 수준 높은 우리 민화를 전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민화를 계승·발전시킨 민화 작품으로 한국 민화의 미래를 가늠하고 민화의 세계화에 한걸음 다가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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