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화협회 캐나다 토론토 지회장 김민수 – “한국美 함축한 민화, 해외에 널리 알릴 것”

수 년 전부터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 민화를 지도하며 현지인들에게 민화를 소개한 김민수 작가가 지난 3월 (사)한국민화협회 캐나다 토론토 지회를 설립했다. 지난해 캐나다 현지에서 민화전시를 개최하며 민화의 인기를 실감한 만큼, 앞으로 한국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캐나다에서 민화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 들어와 전시장을 둘러보니 수 년 사이에 작품의 흐름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오랜만에 도록이 아닌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민수 (사)한국민화협회 캐나다 토론토 지회장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가 지난 3월 한국을 잠시 다녀간 이유는 최근 급변하는 민화계의 현황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함이다.
“어깨가 무겁다고 해야 할까요? 몇 년 새 회원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뿌듯했지만, 한편으론 저 역시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해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민수 지회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거주 중이다. 한동안 붓을 잠시 놓긴 했지만 9년 전 한국에 머물 당시 지인의 초청으로 국제문화사회센터에서 민화강사로서 그림을 지도하기 시작했고, 스스로의 실력이 부족하다 여겨 틈나는 대로 공필화와 민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민화와 함께 캐나다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에서 민화가 한창 유행한 것과 달리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현지인들에게 민화가 생소한 시기였지만, 김민수 지회장은 그릴수록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민화의 가능성을 한 눈에 알아보았던 것이다. 그의 예감은 적중해 화실에는 이민 생활을 하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부터 민화의 매력에 푹 빠진 현지 미술학도까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6년 전 단 한 명으로 시작한 모임인 ‘민화캐나다협회’는 20여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더불어 그는 현재 한국일보 캐나다 지부 문화센터에서도 민화를 가르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꽃피우는 민화

민화캐나다협회는 지난해 토론토에 위치한 러시안 하우스 토론토에서 첫 번째 회원전을 성료했다.
“전시를 개최한 장소는 공원 안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에요.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자 만들어진 일종의 공공 갤러리죠. 전시장을 소개받았을 땐 민화를 지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전시할 작품이 있을까 싶었지만 무엇이든 시도해봐야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시 참여를 결정했어요.”
민화캐나다협회가 전시를 개최했던 지난 11월 1일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가족 단위의 지역민들이 공원을 오가는 장소인데다 온라인 홍보를 통해 행사 소식이 많이 알려졌던 것. 민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실감했던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사)한국민화협회에 토론토 지회 설립을 신청해 승인 받았으며 민화캐나다협회는 (사)한국민화협회 토론토 지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선상에 섰다. (사)한국민화협회 토론토 지회는 오는 11월 토론토에 위치한 노스욕아트센터(North York Arts Center)에서 창립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협회측과 연계해 지회를 만들었어요.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캐나다에서 문화적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우리 민화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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