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한마음으로 민화 세계화 향해 나아갈 것

지난 6월 (사)한국민화협회를 2년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 송창수 신임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20여년간 협회에 몸담으며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풍성히 쌓아온 현장 경험과 실무지식을 바탕으로
협회의 성장, 나아가 민화계의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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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민화협회가 지난 6월 11일(금) (사)한국민화협회 사무국에서 제14회 한국민화협회 회장 이임·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송창수 (사)한국민화협회 신임회장은 제13대 한국민화협회 회장인 박진명 상임고문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뜻깊은 새출발을 다짐했다. 송창수 회장은 지난 5월 (사)한국민화협회 2021년 정기총회에서 열린 제1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으며 공식 임기는 지난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이다.
송창수 회장은 20여년 전 (사)한국민화협회에 입회, 사무국장을 거쳐 협회 제10대 회에 부회장, 제11·12대 회에 수석부회장, 13대 회에 협회 평생교육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민화 전문 아트페어인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준비위원장으로서 2017년 제1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를 개최할 때부터 총 3회차를 치르기까지 행사를 총괄 지휘하는 등 협회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도맡아왔다. 올해 1학기부터는 동덕여자대학교 특수대학원 민화학과 전임교수로 발탁돼 교직 생활도 병행 중이다.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방학 기간 동안 지방에 위치한 지회도 순차적으로 방문해보려 합니다. 최우선 과제는 ‘회원 단합’이에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행사가 대거 취소되면서 회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대폭 줄었거든요. 코로나로 제약이 있긴 하지만, 가능한 모든 회원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회원들의 마음 모으고, 경쟁력 강화할 것

우선 송창수 회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임원진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회원 1,200여명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가 내건 5가지 공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팀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에 힘쓰고, 국내외 문화예술 단체(국공립 박물관, 미술관)와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 국내외 15개 지부와 30여개 지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신규 지부·지회를 늘릴 계획이다. 각 지부·지회에서 여는 전시를 지원하거나 사이버갤러리와 SNS 마케팅 등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회원들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검토 중이다. 셋째, 재정관리 시스템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협회 담당 전문 회계사를 채용해 자문을 구하고 주별 수입·지출 내역, 연회비 및 후원금 등 입출금 내역은 철저히 검토·기록할 예정이다. 넷째, 해외전시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한국민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특히 송창수 회장이 중점을 둔 사안으로 해외주재 한국문화원, 해외 박물관·미술관과의 전시 및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해외 지부를 확충하여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협회에는 현재 미국 3곳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등 총 7개의 지부가 있다. 다섯째, 민화 입문자부터 경력자까지 아우르는 회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다. 전문 강사진과 수업 콘텐츠를 재점검하고, 내용을 한층 알차게 보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각 회원들, 즉 협회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 송창수 회장은 국내 최대 민화 단체인 (사)한국민화협회의 활동은 민화계 흐름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전했다.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민화협회는 원로 및 1세대 중진으로부터 이어진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럴수록 저와 임원진이 훨씬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 민화계 전체의 위상 또한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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