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화협회 제13대 회장 후보 출마의 변을 듣다 – 박진명 VS 이정옥

지난 1월 31일부터 민화계 최대 단체 (사)한국민화협회 제13대 회장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협회 창립 이후 첫 여성 회장이 선출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우선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간<민화>는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명, 이정옥 두 후보를 만나 야심만만한 출마의 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대한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내용의 질문을 던져 포부를 들었다.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터뷰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Q 제13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협회 집행부의 일원으로 일해 왔으므로 풍부한 회무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이미 검증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임 회장님들의 업적을 이어 (사)한국민화협회의 또 한 번의 도약과 비전의 성취를 위해 도전했다. 현재 협회 회원의 99%가 여성이다. 이런 점에서 여성 회장의 등장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본다.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이 회원간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Q 본인만이 갖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연히 풍부한 회무경험이다. 특히 평생교육원 설립, ‘민화인의 날’ 제정 및 선포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등 협회의 굵직한 주요사업 추진에 참여해 왔다. 또한 협회 연중 최대의 행사인 대한민국민화공모대전의 공모전운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주도해왔다. 이처럼 풍부한 실무경험에 바탕을 둔 운영능력으로 유관 기관의 협력과 회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본다.

Q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우선 회원이 권익의 증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회 홍보와 회원 지원 사업에 매진할 것이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 부서를 개편·신설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같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전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 차원에서 민화 전문 갤러리를 운영해 회원들에게 합리적인 조건으로 대관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민화신용카드 개발 등 민화인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

Q 한국 민화화단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민화인의 ‘화합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화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는 했지만, 한데 뭉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 통합과 화합으로 정말 큰 일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우선 협회 회원 간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려면 회원 하나하나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회원관리를 통해 먼 지역의 회원에게도 협회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지금은 사회 전반에 혁신이 화두다. 당선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혁신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큰 폭으로 새롭게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협회의 대외협상력과 업무자율성을 높여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 특히 협회 내 전문가 조직인 직능회원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들의 자문을 얻어 민화계가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통민화진흥법(가칭)을 발의하고 싶다.

Q 제13대 회장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한 마디로 짧게 말해달라.
한 마디로 말한다면 외형과 내실이 조화를 이룬 능력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협회를 아끼는 순수한 마음으로 헌시하고 봉사하겠다.


Q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지방을 근거지로 활동해 와서 중앙무대에서는 덜 알려졌을지 모르지만, 그간의 대내외적인 활동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활발했다고 자부한다. 회무 경험을 넘어서는 풍부한 사회 경험과 조직 경험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지역간 화합에 기여한 경험을 통해 협회 차원에서 민화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가져왔다. 한마디로 협회의 수준과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일을 내가 할 수 있다.

Q 본인만이 갖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도 말했듯 활발한 대외활동 경험과 폭넓은 대인관계, 그리고 대학에서 10여 년간 약 2백여 명의 제자를 키워내는 동안 쌓은 전문성과 의견조율 능력을 내세우고 싶다. 또한 1985년부터 포항을 중심으로 ‘진솔당 규방문화’ 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 여성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왔다. 이런 경험들은 협회활동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협회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최근 몇 년 동안 협회의 규모가 굉장히 커졌다. 그런 만큼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대외 활동의 차원과 수준을 높이고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수도권 중심으로 편향된 감이 있는 협회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이른바 ‘지역 활성화 사업’에 주력해 지역 회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례로 그동안 서울에서만 진행된 순회전시를 다른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동시대 민화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유하도록 하고 싶다.

Q 한국민화 화단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요즘 문화계에는 ‘글로컬리즘’ 이라는 말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토속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민화에 적용하면 ‘민화의 세계화’가 된다. 그렇다 민화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면서도 세계적인 그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민화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생활 속 예술로서 콘텐츠 개발이 절실한 시점인데, 이 일을 협회가 지원해야 한다.

Q 지금은 사회 전반에 혁신이 화두다. 당선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혁신 과제는 무엇인가?
조직의 업무와 살림살이는 투명성이 생명이다. 도덕성은 투명성에서 비롯된다. 이런 점에서 외부 감사 제도를 도입해 협회의 재무 투명성을 강화하고 싶다. 특히 지금은 회원 수가 급증하는 단계이다. 사업성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회원들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때이다.

Q 제13대 회장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한 마디로 짧게 말해달라.
지역에 있다는 것을 결정적인 핸디캡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협회 회장은 항상 서울 사람만 돼야 한다는 말인가? 내가 당선된다면 서울로 활동 근거지를 옮겨 회무에 전력을 다하겠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민화계 발전에 작은 주춧돌이 되고 싶다. 다른 욕심이 없다. 그런 역할로 만족한다.



글 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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