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화협회 신년 특별기획전 – 한국 현대민화의 礎石

민화계 최고 원로 파인 송규태 화백을 비롯해 선구적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 전시가 열렸다.
(사)한국민화협회가 주최하는 특별기획전 <한국 현대민화의 礎石>이 지난 1월 8일부터 1월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현대민화 1세대의 생애를 관통하는 걸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현대 민화사의 정립을 향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오늘날 민화 화단의 성장과 발전에 헌신해온 원로 작가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특별기획전이 마련됐다. (사)한국민화협회(회장 박진명)가 주최하고 월간<민화>와 동덕아트갤러리가 후원하는 <한국 현대민화의 礎石>展은 지난 1월 8일부터 1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의 동덕아트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 관장, 박진명 (사)한국민화협회 회장, 송창수 (사)한국민화협회 평생교육원장, 유정서 월간<민화> 발행인, 이승철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겸 동덕아트갤러리 관장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의 기획을 통해 이루어졌다. 준비위원회는 현대민화 화단의 초석을 놓은 1세대 작가 선정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비교적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보여준 작가들에게 주목했다고 밝혔다.

재현부터 창작까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민화

전시에는 민화계 최고 원로 파인 송규태 화백과 금광복, 김용기, 박수학, 윤인수, 이규완, 이문성, 이정동, 정승희, 정하정 등 20명의 원로 작가가 참여해 최상급의 재현 및 창작 작품 60여점을 선보였다. 민화의 대표 화목을 아우른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통해 민화가 폄하되던 힘겨운 시기를 견디며, 법고창신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자신만의 미학을 창출해 한국 현대민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선구적 작가들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1월 8일 오후 5시 송창수 원장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행사 주최 측인 박진명 회장은 “현대 민화화단의 기초를 닦고 이끌어온 원로 선생님들의 출품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전시가 우리 민화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초석전 준비위원회는 물론,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내외빈이 축사를 전했고, 유정서 본지 발행인이 “초석전이 단순히 대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의 차원을 넘어, 한국 현대민화의 역사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며 전시 의의를 밝혔다. 작가 대표로 송규태 화백과 정하정 작가가 소감을 말한 후, 박진명 회장이 참여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축하 분위기 속에서 행사의 막을 내렸다.
전시와 연계하여 1월 8일과 11일에 각각 한국 근현대 민화사와 현대민화의 방향을 주제로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과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사전편찬부장의 세미나가 동덕아트갤러리 7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50여 년간 민화화단을 일구어온 작가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현대 민화사 연구의 토대를 만든 전무후무한 전시회로 평가될 것이다.



글·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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