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화진흥협회 갤러리393 개관전 – 이것이 민화다 : 靑出於藍

갤러리393(gallery393)은 민화에 대한 미술애호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민화 작가라면 누구나 전시 기회를 갖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설화랑이다. (사)한국민화진흥협회가 국내 최초의 민화전문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기획전 <이것이 민화다 : 靑出於藍>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민화 작가를 위한 상설화랑에 대한 높은 기대와 현대민화를 감상하는 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한국민화진흥협회(이사장 홍대희, 회장 김상철)가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문화 1번지로 유서 깊은 종로사거리에 민화전문갤러리를 개관하고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이것이 민화다 : 靑出於藍>展은 한국 현대민화 1세대 스승들이 주목한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민화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갤러리393(gallery393)에서 개최됐다. 참여작가는 김영옥, 김영희, 김유경, 김지숙, 문선영, 문수현, 박복자, 석지연, 손유영, 손인환, 송영옥, 신미경, 옥도윤, 유순덕, 유영희, 윤은이, 이미경, 이복자, 이선구, 이영실, 이지연, 정덕원, 정화순, 조미희, 지민선, 최남숙이다.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한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에서는 현대적 색감과 소재로 민화의 미래를 견인해가는 작가 26인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였으며, 현대민화가 얼마만큼 독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의 패기가 느껴지는 개관전

특히 전시의 출품작은 SNS의 해시태그, 가수 그룹 방탄소년단 등 요즘 젊은층에게 친숙한 소재를 민화적 기법으로 표현해 전통채색화의 깊이를 추구하고, 작가만의 예술적 감수성과 스토리텔링으로 도상을 재해석하는 등 저마다의 필법과 개성을 더해가는 점이 돋보였다. 전시장은 현대민화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민화전문갤러리 개관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찾아온 민화 작가들과 인사동을 즐겨 찾는 관람객들로 붐벼 상설화랑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짐작하게 했다.
12월 27일 오후 3시에 조명진 (사)한국민화진흥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내빈을 소개한 후 전시회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전시를 주최한 홍대희 이사장과 김상철 회장은 “협회 회원뿐 아니라 민화를 사랑하는 모든 작가들에게 보다 좋은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갤러리393을 개관하게 됐다. 이곳이 우리의 삶과 전통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작가들의 활동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열수 (사)한국박물관협회장,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 설촌 정하정 작가, 유정서 월간<민화> 발행인이 축하의 말을 전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고, 참여 작가 소개와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개막식을 마쳤다. 전시와 연계하여 1월 7일 오후 2시에는 4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정병모 경주대학교 교수가 새해를 맞이해 문배門排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개관전은 민화만을 위한 전문갤러리가 전무한 미술계에서 민화인들의 숙원을 이룬 감동적인 순간의 기록이자, 쪽빛보다 더 푸른 자신만의 빛깔로 스승을 넘어 현대민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필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글·강미숙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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