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과 안료 구분법⑩ – 비단 채색

방법과 안료 구분법⑩
비단 채색

주로 병풍작품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비단 채색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작업이다. 그러나 익힐 경우 초상화, 궁중장식화 등 다양한 작품에 응용할 수 있다.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비단 채색 방법을 알아보자.


비단 위의 채색은 종이 채색에 비해 매우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주로 초상화, 궁중장식화 등에 많이 활용되며, 병풍 작업에도 많이 쓰였다.
옛날에는 종이 사이즈를 크게 만드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작을 그릴 때 비단이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크기의 양질의 종이가 많이 생산되어 대작에도 종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즉 비단을 사용한 것이 고급 작업이고, 종이를 사용한 것이 질 낮은 작업이라서가 아니라 재료의 생산 조건과 그 편의성에 의하여 쓰인 것이다. 이처럼 그림의 재료는 시대적 조건에 따라 편의성, 경제성을 고려하여 결정되었다.
단, 종이와 비단의 채색 후 다른 점은 비단이 좀 더 섬세하면서도 은은한 광택감으로 인해 부드러운 느낌이라는 것이다.


비단틀 작업

비단은 재질의 특성상 구김 혹은 꺾임의 우려가 있으며 배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주로 나무틀에 고정하여 아교수반 후 채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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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작업할 비단의 크기에 맞추어 틀을 짠다.
➋ 비단을 붙일 틀의 사면에 풀칠을 한다.
➌ 비단에 스프레이로 물을 살짝 뿌려 고정 후 원단이 우는 것을 방지한다.
➍ 풀칠한 틀에 당기면서 팽팽히 붙인다.


비단작업의 기초공사! 아교수반

q3
➊ 비단은 종이와 다른 조직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아교수
반 시 아교의 비율을 종이보다 좀 더 높여야 한다. 그렇게 해
야만 채색 시 안료가 떨어지지 않는다.(아교 : 물의 2%, 백반
: 아교의 25%) 백반은 곱게 간 후 넣어 녹인다.
Tip. 아교는 미리 물에 불려 사용하면 녹이기가 매우 쉽다
➋ 아교를 칠할 때도 앞면과 뒷면을 꼼꼼히 칠해주어야 한다.
얼룩 없이 칠해야하므로 붓에 묻는 아교양도 잘 조절해 가면
서 칠한다.
➌ 붓질을 가로, 세로 방향으로 일정하게 깔끔히 해야 한다.
3~4번 반복하여 앞뒤로 칠한다.

지금까지 민화 채색의 전반적인 팁을 소개했다. 또 하나의 팁을 알려 드리자면 십장생의 채색과정을 반복하여 완벽히 숙지할 경우 대부분의 채색을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 비단의 밑 작업을 알려드리는 것은 비단 위의 석채 사용방법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원포인트 레슨은 그동안의 작업 과정 중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알게 된 팁을 알려드리기 위한 시도였다. 다음 기회에는 석채 채색기법 연재를 통해 석채의 특성, 사용방법, 채색 시 주의점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다루어보려 한다.
석채는 매우 고가의 안료이기 때문에 쉽게 작업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석채 사용에 대한 방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추후의 연재가 좀 더 많은 민화인들에게 석채의 바른 사용방법을 알리고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원포인트레슨에 많은 관심을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석채 작업에 관한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다시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린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

글,사진 송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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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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