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세 번째 개인전 <행복을 향해>

한겨울 속 햇살처럼 스며드는 행복의 낙원

박은주 작가가 2월 1일(수)부터 2월 6일(월)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세 번째 개인전 <행복을 향해>를 개최한다.
말의 모습에 민화적 도상을 더해 완성한 그의 작품세계가 이번에는 보태니컬 아트와 결합하면서 또 어떤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크다.

글·사진 우인재 기자


서란 박은주 작가가 2월 1일(수)부터 2월 6일(월)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세 번째 개인전 <행복을 향해>를 개최한다. 그간 작가의 민화적 세계관을 구축해왔던 말의 도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식물과 숲의 초록빛을 통해 보다 현대적인 민화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세상 속에서 행복을 향해 달려나가는 말과 식물, 숲 등의 초록빛에 민화의 도상을 더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호랑이, 용, 닭 등 세화의 단골 화목으로 등장하는 동물 대신에 말의 머리 4개를 통해 벽사와 수호의 뜻을 표현했던 <수호신>, 부모와 자녀간 애틋한 사랑과 유대를 상징하는 <지켜줄게> 시리즈 등 박은주 작가의 대표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새로운 작품들은 젊은 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민화를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제가 서양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수채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보태니컬 아트를 자주 접했어요.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제가 그동안 그렸던 말의 도상에 보태니컬 아트를 차용해서 완성한 작품이 다수 있답니다. 과거에는 전통민화의 도상으로 등장했던 식물들을 작품에 넣었다면 새로운 작품에는 화폭 안에 말과 함께 현대 식물과 초록의 컬러를 더한 거지요.”


박은주, < Towards happiness > I, II, 2022, 국전지에 분채, 금니, 각 180×90㎝


창작의 원천은 가족에 대한 사랑

총 25점 가량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세 번째 개인전에서 보태니컬 아트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해 새롭게 완성한 작품은 10여 점 정도. 물론 박은주 작가가 추구하는 주제는 여전히 ‘가족에 대한 사랑’이 8할을 차지한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끝도 없이 침잠했던 커다란 위기 속에서도 결국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딸과 아들 그리고 남편이라는 가족의 존재였기 때문. 이처럼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감정은 창작에 불을 지피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여기에 말이라는 동물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은 박은주 작가만의 세계관을 형성하였고,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대상과 장려상 두 차례 수상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작가 주변의 지인들은 전생에 박은주 작가가 말이라는 동물과 깊은 인연을 맺었을 것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고.
“호렵도를 통해 말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홀로 달려가는 말을 그리다가 민화의 도상들이 항상 짝을 이룬다는 점에 착안해서 가족을 상징하는 <지켜줄게> 시리즈를 그리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계속 말을 그리게 될 것 같습니다.”

2월 1일(수)~2월 6일(월)
갤러리 라메르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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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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