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소식


김준근, <단오에산에올나추쳔하고>

국립민속박물관

독일에서 온 김준군의 풍속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展

일시 5월 20일(수) ~ 10월 5일(월)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문의 02-3704-3114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이 5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개항장에서 활동한 화가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 생몰년 미상)의 풍속화와 그림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을 찾아보는 자리이다. 전시에서는 <밭 갈고 부종하는 모양>, <여인 방적하고> 등 기산 풍속화와 두부판, 대곤장 같은 민속자료 총 340여점이 소개된다.
기산 김준근의 그림은 당시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에게 많이 팔려 유럽과 북미 박물관에 주로 소장되어 있다. 특히 주목되는 그림은 독일 MARKK(구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 소장 풍속화 79점(원본 71점, 복제본 8점)이다. 외교관이자 인천에 세창양행을 설립한 상인인 에두아르트 마이어가 수집한 61점은 그림 주제가 다양하고, 대부분 인물과 배경이 함께 그려져 있으며 채색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에 전시되는 두 박물관 작품은 대부분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김종학, <숲>

부산시립미술관

꽃의 화가, 60년에 걸친 화업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Ⅲ-김종학>展

일시 5월 6일(수) ~ 6월 21일(일)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3층 전관
문의 051-744-2602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이 5월 6일부터 6월 21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으로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Ⅲ-김종학>을 개최한다. 김종학은 추상미술에서 시작해 전위적 탐구과정을 거친 후, 설악산에 칩거하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일구어낸 한국 회화사의 중심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정취를 전통의 색채미로 표현해 ‘꽃의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 작가의 60여년에 걸친 화업을 한자리에서 풀어낸 자리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10년 만에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7개 파트로 구성된 전시에는 유실되었던 초기작을 비롯해 주제에 따라 김종학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2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초에 그린 10m의 대형 신작은 전시의 하이라이트이다. 또한 평생에 걸친 드로잉, 판화 등에서 선별한 작품 100여점과 컬렉터로서 평생 수집한 조선 시대 목가구, 민예품이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한시적으로 ‘전시 관람 사전예약제’를 통해 무료료 관람할 수 있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동아시아 문자도 판화를 한 눈에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문자도의 세계>

일시 5월 30일(토) ~ 7월 31일(금)
장소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시실

(좌)중국 소주 다색판화를 소주도 하오년화사에서 1970년대에 복원한 판화
(우)베트남 수복 문자도. 복, 수 한자를 디자인화하여 목판으로 인출한 뒤 붓으로 색깔을 입혔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개관 17주년을 맞이해 특별전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문자도의 세계>를 개최한다. 2020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선학 관장이 모은 수집품 6,000여점 중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문자도 7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선학 관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렸던 문자도 특별전은 주로 육필작품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고판화박물관의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아름다운 문자도 판화와 판목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자도 판화의 경우 주로 유교의 이념을 주제로 한 효제도 문자도가 주류를 이룬다. 전시에서는 18세기 후반 궁중에서 만든 문자도 판화를 비롯해 신흥사에서 만든 판목, 민간에서 만든 판목 등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며 석판화로 밑그림을 찍은 뒤 색깔을 입힌 효제문자도 작품도 전시한다.
중국 문자도 판화로는 소주 도화오에서 제작된 ‘수’자 목판화 문자도를 비롯해 근대에 복원된 소주 수복 대형 다색 목판화, 화조와 글자를 조합한 문자도 판화, 백수백복도 판화 등 다양한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자로 노인의 모습을 형성화한 ‘노래난’ 판목은 공산당 모자를 쓰고 있어, 당시 공산당에서도 판화가 주요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불교 판화 문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나무아미타불 글자 속에 무량수경의 내용을 삽화로 넣어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작품들이 상당수이다. 희귀한 유물로서 우키요에 ‘수’자 문자도 채색판화와 더불어 일본 나무아미타불 문자도 채색판화는 5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개막하는 전시회에 국내 최초로 공개돼 복축의 뜻이 배가됐다.

전 소장자가 판목 양면에 새겨진 것을 톱으로 분리한 화조 문자도 판목. 민간 문자도 판목은 희소한 유물로, 한선학 관장은 올해 이 유물을 소장하게 돼 “30여년의 수집 역사 중 보기 드문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 관장의 양 옆의 판화는 해당 판목으로 인출한 판화 ‘효의’, ‘치충’.

한선한 관장은 “문자도 판화가 지닌 디자인성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 그리고 향후 중요한 창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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