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소품 브랜드 ytt – 담백한 민화 소품, 일상 속으로

민화소품 브랜드 ytt
담백한 민화 소품, 일상 속으로

풍부한 색감과 소재의 질감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에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이 담뿍 담긴 민화를 더했다. 더욱 감각적이면서 멋스러운 다이어리, 우산, 가방 그리고 달력과 카드까지. 팬시 소품이 전통·현대의 창작민화를 만나면서 더욱 감각적으로 진화했다. 참신한 소품 브랜드 ytt가 선보이는 단아하면서도 멋스런 민화 소품을 만나보자.


민화와 한지로 품격 더하다

서울 북부지방법원의 검찰청사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여성 공예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이다. 액세서리부터 가구, 리빙아트와 패션 분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모여있는 이 곳에서 김주성 이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ytt’를 만나볼 수 있다.
ytt는 yesterday, today, tomorrow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것으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설계하는 모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2005년 본격적으로 디자인 소품 브랜드 ytt를 론칭했고, 현재 세컨브랜드 ‘한지로’까지 운영 중이다. ytt에서는 길상의 뜻을 담은 민화가 보다 보편화될 수 있도록 다이어리와 카드, 무지노트 그리고 여권지갑 등에 담았다. 다이어리는 매일 열어 글과 그림을 통해 하루의 느낀 점과 일상을 녹여내는 아이템이며, 카드는 축하와 소식을 전하는 것이기에 좋은 뜻 그림을 기록과 함께 전해질 수 있도록 구상한 것. 이러한 팬시 제품과 더불어 ytt에서는 한지를 패브릭화하는 공정 작업을 통해 우산과 핸드백, 쇼퍼백, 파우치 등의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전통그림인 민화는 양지보다 한지에 담아냈을 때 미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것이 디자인 파트를 전담하고 있는 김주성 이사의 생각이다.
“민화는 아름다운 색감을 품었음은 물론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한 그림이기에 매끄럽고 코팅된 양지보다는 투박하면서도 따뜻함을 가진 한지와 더욱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질감부터 전통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북유럽풍이나 기하학적 무늬 등 현대적으로 접근해 트렌디 하게 제작·생산하는 요즘의 제품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ytt의 제품들은 오히려 전통에 전통을 더하여 고품격의 멋을 담고 있는 것이죠.”

작가와의 협업, 고품질 소품 생산

ytt가 취급하는 한지의 경우 가공과정에 따라 질감과 종류가 다른 종이를 만나볼 수 있다. 소품의 형태와 디자인이 확정되면 김 이사는 형태와 주요 타켓층의 선호도에 맞추어 적절한 질감의 한지를 생산하는 장인과 공방을 찾아다닌다. 특히 양질의 한지를 구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지방을 헤매이는 노력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을 선보인다. 한지 제품에 걸맞는 그림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ytt는 고화는 물론 현대 민화작가들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소품의 주 소비층이 젊은 연령대인 것을 감안하여 전통민화와 현대적인 창작민화가 적절히 어울릴 수 있도록 분배한다.
특히 협업을 진행 중인 작가의 그림의 특성과 색감, 분위기에 맞추어 한지 소품과 팬시 소품을 선택해 제작하는 것도 ytt만의 특이점이다. 그림을 선정했다고 하여 모든 소품에 같은 그림을 넣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리에 어울리는 그림, 지갑에 어울리는 그림을 별도로 선정하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곽수연 작가와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책가도와 민화 속 동물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곽 작가의 작품은 어린 학생들부터 4,50대의 중년충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전통문화가 제대로 된 과정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작가와 브랜드 그리고 소품이 각자의 위치에서 가치를 잃지 않고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ytt는 좋은 소품이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담아 새로운 형태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민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작가들과 함께 달리겠습니다.”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찾으며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의 고집을 결합하여 경쟁력을 찾는 브랜드. 아울러 그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ytt. 양질의 제품이 보다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민화와 한지를 이용한 소품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김주성 이사의 뜻에 힘을 보태본다.


글 김정민 기자 사진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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