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를 사랑한 낭만의 도시 – 부산釜山

민화를 사랑한 낭만의 도시
부산釜山
그 두 번째 이야기

민화를 향유하는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부산. 이번 호에서는 부산의 지역리포트 그 두 번째 순서로 민화갤러리, 개인화실, 대학부설 교육기관에 대해 알아본다.


월간 <민화>는 2016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역리포트의 대상지로 부산을 선정, 지난 10월 2박3일에 걸친 대대적인 취재를 펼친 바 있다. 민화 단체와 연구소, 문화센터, 평생교육원, 갤러리 등 기자들이 직접 다녀간 곳만 무려 약 30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숫자는 곧 부산시민들의 민화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증명된 부분은 아니었다. 취재를 다니며 만난 사람들마다 하나같이 민화를 아끼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같은 취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1월호에서는 부산지역의 민화 단체와 연구소, 백화점 및 문화센터 강좌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부산지역에서는 민화를 향유하고자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계속해서 민화관련 단체나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12월호에서는 부산 지역리포트 그 두번째 순서로 민화갤러리, 개인화실, 대학부설 교육기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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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민화의 세계를 한눈에
김재춘민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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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춘민화미술관은 부산 진구 개금동에 자리한 민화전문갤러리다.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혜원 김재춘 작가의 뜻에 따라 3년 전 개관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현재 갤러리에는 김재춘 작가가 그린 민화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반 갤러리에 비해 소장되어 있는 작품의 수가 많아 마치 민화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소장 중인 작품의 양이 방대한 만큼 다양한 민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 특히 다양한 화목의 민화를 병풍, 족자, 액자 등의 형태로 감상할 수 있어 민화를 배우거나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술을 공부하는 유학생 관람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김재춘민화미술관은 다른 갤러리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인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시 김재춘 작가가 직접 나서 미술관 투어를 진행하는 것.
작품을 그린 작가로부터 설명을 들으면서 민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김재춘 작가는 “민화를 통해 우리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미술 전시공간이자 화합의 민화교실
동방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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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갤러리는 2010년 문을 연 김명분 작가의 화실이자, 민화교실이다. 또한 전시공간 대여와 다양한 미술인들의 교류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신라대 미대 학생들에게 무료로 전시 공간을 대여해주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요일별로 7명 이상이 수업에 참여한다. 김명분 작가는 회원들에게 처음 3년 동안은 기초를 다지고 3년 이상 배운 뒤 창작민화 등 자신의 색을 찾도록 돕는 방향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는 기초의 차이가 작품의 깊이 차이를 낳는다는 작가의 지론에 따른것이다. 수업 방식은 철저하게 1:1로 집중해서 가르치며 회원 간의 수준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작품을 보며 토론하고 참고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작가는 한국화와 불화, 민화를 두루 섭렵한 후 다양한 미술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각 공모전과 단체전 참여 경험이 100여 회가 훌쩍 넘는 중견으로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회원이자 민화작가로도 활동 중인 박문숙 작가는 “다른 곳에서도 민화를 배웠었지만 선생님만큼 기초가 튼튼한 분을 못봤다”며 “모든 수업의 분위기가 자유로우며 회원들과 토론하며 교류하는 것이 즐겁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김명분 작가는 “민화를 통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회원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화합을 중시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추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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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랑방같이 푸근한 민화교습소
구선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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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화실은 구선화 작가가 운영하는 화실 겸 민화교습소로 지난 2014년 문을 열고 부산의 지역민들에게 민화를 보급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민화의 기초부터 배우고 싶은 초보자부터 민화지도자급 교육을 원하는 수강생까지 폭넓게 지도한다. 보급형 강의부터 민화 소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강의는 물론 지역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하다. 구선화 작가는 “민화에 관심이 있는, 그려보고 싶은, 민화 작가들과 소통하고 싶은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화실은 민화 강의를 진행하면서 민화에 대한 소식은 물론 부산 지역민들이 가까이서 민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양성과정을 개설해 지도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수준별 민화 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구 작가는 부산민화연구회(회장 박화숙)의 총무직을 맡고 있어 화실은 연구회의 사랑방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세미나와 토론의 장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민화소품은 물론 연구회 회원들과 다양한 시도를 하며 창의적인 민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공필화를 오랜 시간 해온 구 작가는 다양한 기법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민화에도 적절히 이용해 깊이감 있는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점을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있다.


시간과 커리큘럼 선택이 자유로운 민화교실
기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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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아트는 2008년 문을 연 고경숙 작가의 개인화실이자 민화교실이다. 현재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의 편의에 따라 요일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수강하는 날이 아니더라도 자리만 있다면 언제든지 화실을 방문해서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재 23명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매일 평균 5~6명이 수업을 듣기 위해 오고 있다. 커리큘럼 역시 회원들의 선호도와 실력을 고려해 맞춤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민화를 기본으로 고경숙 작가 고유의 편안하며 깊은 색감을 내는 방법을 가르친다. 작가는 홍익대 미대와 동대학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을 이수했으며 다양한 대회의 심사위원과 여러 학교의 민화 교육을 맡았던 실력파로 현재 부산민화협회의 회장직을 맡아 부산 민화의 부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 중 일부는 부산민화협회 정기 회원전에 참여하는 등 회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전시나 공모전 참여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돕고 있으며 내년에는 동의대 전통민화반과 함께 회원전을 가질 예정이다. 고경숙 작가는 “원래 불화를 그리던 중 민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독학으로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기림아트가 부산 민화인의 교실이자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른들을 위한 창작민화 공간
윤이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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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화실은 한국화를 전공한 윤숙정 작가가 운영하는 화실이다. 화실에서는 윤작가의 작품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을 위한 창작민화 강의와 전통채색화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한다. 강의에서는 한국화 튜브물감을 이용해 초보자들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한다. 취미로 배우는 것인 만큼 튜브물감을 이용해 빠르게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선에 익숙해지도록 그려보고, 조색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직접 해보고, 그리고자 하는 종이와 본에 맞추어서 본인의 그림에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 시도까지도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민화를 이해하고 기초가 생기면 순지와 전통안료를 이용한 진짜 민화 그리기도 시도합니다.
단계별로 맞추어서 진행하는 커리큘럼에 수강생들의 호응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윤숙정 작가 강의에서는 청화백자와 접목한 민화 작품 제작강의도 만나볼 수 있다. 도자기 페인팅 기법으로 만든 청화백자 작품은 가정에서도 민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으로 머그컵이나 앞접시 등 작은 크기로 제작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윤숙정 작가는 최근 ‘윤이작’이라는 브랜드를 오픈해 민화 디자인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민화가 익숙하게 스며들게끔 다양한 소품과 상품에 민화를 그려 넣었고, 집안에 걸 수 있는 창작민화 걸개그림과 민화가 담긴 청화백자 그릇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디자인아트페어에도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도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한지공예로 민화 보급에 앞장선다
지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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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갤러리는 송지현 작가가 운영하는 한지공예방으로 한지공예품 제작 교육은 물론 전통민화 강의를 진행하는 아뜰리에다. 지현갤러리에서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고 모던한 인테리어에도 부담없이 어울리는 전통 한지공예 작품을 제작하며, 민화의 경우 수채화 물감를 이용해 전통민화 위주로 그리고 있다. 수강생들은 첫 번째 강의에서는 민화에 대한 이해와 기초를 익히기 위한 과정으로 호작도를 시작으로 완성 단계까지 진행한 후에 모란도와 같이 원하는 본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나간다. 특히 완성한 민화 작품을 한지공예에 바로 활용해 소품제작도 쉽게 할 수 있
어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다.
“국내 수강생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인의 경우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알록달록한 한지를 이용해 전등, 나비장, 부채 등의 소품을 만들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거나 한국에 놀러온 외국 지인들에게 문화를 알리기 좋아 체험과 강의 모두 인기가 좋습니다.”
지현갤러리의 수강생은 해운대 주변 지역민들이 대다수이지만 주변에 공관이나 유학생, 해외파견 근무자들이 많아 외국인들도 꽤나 많은 편이다. 송 작가는 그리스에서 거주하며 익힌 영어를 활용해 매끄러운 안내와 지도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통공예와 민화를 소개하며 보급에 힘쓰고 있다.


내면과 소통하며 풍요로운 삶 가꿔가요
화가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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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아틀리에’는 민화를 비롯한 채색화 등을 배울 수 있는 화실로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자리하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최단미 강사가 지도를 맡아 수강생들을 가르친다. 수강생은 20~30대가 주를 이루는데 총 10명 가량으로 한 타임당 2~3명을 넘지 않는다. 최소의 인원만을 유지해 조금 더 밀도 있게 수업하고자 하는 최단미 강사의 의도다.
수업은 모란도와 연화도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수강생의 의사를 물어 민화, 공필화, 데셍, 현대채색화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민화의 경우 처음에는 최단미 강사가 보여준 그림을 토대로 연습하지만, 추후에는 수강생이 직접 원하는 그림을 가져와 그려볼 수 있다.
최단미 강사는 수강생을 지도함에 있어 개개인의 창의성을 살리는 것을 중요시 한다. 민화를 그린다고 해서 단순히 기존의 그림을 똑같이 답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적인 창작스타일의 민화를 그릴 수 있도록 수강생들을 이끌고 있다.
최단미 강사는 “그림 그리는 일은 자신과 소통하는 일이에요. 그러나 그림을 배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방법을 잘 모르죠. 예술로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며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화실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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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기,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민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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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은 문명화 강사와 이진명 강사의 지도 아래 일반과정과 민화 지도사과정 등 2개의 민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일반과정은 연간 총 4학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생은 총 25명이며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지도사과정은 봄학기과 가을학기 각 20주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생은 총 20명으며 일반과정과 마찬가지로 폭넓은 연령대로 이뤄져 있다.
수강생들은 2/3 이상이 디자인이나 사진 등 민화 외 다른 장르를 습득한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도사과정반은 3년 이상 민화를 그린 수강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부산 및 경남지역에서 강좌를 진행 중이다.
수업은 전통궁중장식화에 중심을 두고 진행된다. 초기에는 전이모사를 바탕으로 하되 제2단계부터는 재료나 채색방법 등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재창작해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지도한다. 문명화 강사는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지도하며 기본과정을 마치면 전문가반, 심화대작반(병풍제작반) 형식으로 특별 지도하고 있다. 또한, 강사의 작품 제작과정을 오픈하여 수강생들이 바로 보고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도방침을 전했다.


소수 정예 방식으로 밀도 있게 운영하는
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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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반은 지난 2011년 강의가 개설되었으며 고경숙 작가가 지도를 맡고 있다. 1년에 학기당 15주씩 2학기로 진행이 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업을 진행하며 총 6명이 소수 정예 방식으로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 1년 이상 수강을 하고 있으며 시작할 때부터 6년 동안 계속 참여한 수강생도 있다. 기본적인 호작도부터 시작하여 수준에 맞게 그림의 크기와 색상의 폭을 넓혀나간다. 소수 정예인 만큼 철저하게 수준별 맞춤 학습이 이루어지며 때로는 수강생과 의논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진도를 나간다.
6년 동안 빠짐없이 수강하고 있는 이미하 씨는 “선생님 작품의 특징은 보면 볼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한 색감이다. 그 색감이 매우 좋아 배우고 싶어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다”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내년에는 고경숙 작가의 개인 화실 기림아트 회원들과 함께 두 번째 회원전을 치르기 위해 민화 그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경숙 작가는 “수강생들이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천천히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도록 지도한다”며 “편안하면서도 깊은 색감을 내는 방법 등 제가 아는 바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색에 대한 이해와 손끝재능을 키우자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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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반에서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춰 품위있는 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작가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 두가지를 병행해서 교육한다.
김자영 지도강사는 민화의 개념부터 유래, 의미 등의 기초부터 아교를 녹이고, 포수하는 법, 색을 다루는법, 천연 색을 활용하는 팁과, 색을 분류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지도한다. 특히 색을 잘 다루는 능력이 민화를 그림과 동시에 자기만의 기법을 확립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지도한다.
“그림을 취미로 삼거나 직업으로 가지게 되어도 기초가 없이는 어느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겁니다. 아교를 포수하는 법부터 종이를 고르는 법, 색을 분류하고 농도에 맞추며 그림과 어울리게 조합하고 본인 스스로 색을 만드는 과정까지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짧은 학기과정이 아쉬워 대체적으로 3년 정도를 권장하는 편입니다. 기초를 익히는 것이 단순히 몇 가지의 화목을 그려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농도 맞추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김자영 강사는 손끝의 느낌을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손끝 재능을 개발하고 키우는 것이 혼자 작업을 해나갈도움이 될 뿐더러 붓을 사용하거나 종이의 질감을 깨우치는데도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인위적으로 색을 낸 것은 자연스러움이 강점인 민화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천연염색을 전공으로 한 지도강사의 교육 아래 조색에 대한 이해를 차차 높여나가는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창작민화를 배운다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창작채색화(민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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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창작채색화반은 남문현 작가의 지도 아래 창작민화를 주로 다루며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총 15주 과정이며 3월부터 6월까지 1학기, 9월부터 12월까지 2학기로 개강한다. 수강생은 총 13명,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로 구성되어 있다.
남문현 작가의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중요시하는 조형 감각을 기반으로 ‘심안(겉에 보이지 않는 안쪽의 색까지 생각하기) – 배채법(화폭의 뒷면에 색을 칠해 ê·¸ 색이 앞에 비치도록 하는 채색법) – 앞 배경색 깔기 – 중간색 칠하기’라는 독창적인 채색 커리큘럼을 배우고 있다. 또한 모든 채색은 자연스러운 발색과 깊이를 위해 수십 번 반복해서 칠하는 중색을 기본으로 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남문현 작가의 제자였던 윤아영 씨는 “온화하면서도 위트 있게 수업을 진행하시며 선생님만의 독창적인 채색법을 배우는 과정이 힘들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남문현 작가는 “매년 수강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 군방원 회원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현대적인 조형 감각과 전통을 응용한 독창적인 채색 방식이 어우러진 창작민화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을 자랑하는 민화교육기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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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아카데미는 민화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1년에 학기당 15주씩 2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2005년부터 강의가 개설되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김재춘 작가가 지도를 맡아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은 총 20명, 주로 40~50대로 부산대학교 졸업생이 많다.
부산 지역 민화의 선구자 김재춘 작가의 수업인 만큼 수강 대기표를 받을 정도로 그 인기가 굉장히 높다. 기본적인 호작도부터 일월오봉도까지 민화 초중급자를 위해 김재춘 작가가 연구한 커리큘럼 속에서 그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한다. 수업은 수준에 맞춰서 작가가 직접 돌아다니며 개인 지도를 하는 방식이다.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지만 고사하는 이유도 그 이상은 세부적인 지도가 어려워 작가의 지도 방침에 어긋나기 때문.
내년은 부산대 민화아카데미 단독 회원전 개최와 전문가 과정 신규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어 여러모로 뜻깊은 해가 될 예정이다.
김재춘 작가는 “여러 강의를 하고 있지만 부산대 민화아카데미의 학구열이 가장 높다. 조용한 분위기로 집중하는 모습에서 저 역시 많은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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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및 취재 김영기, 김정민, 방현규, 박성일

저자에 관하여

월간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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