ë¯¸ìˆ ì‚¬í•™ìž ì•ˆíœ˜ì¤€, ‘민화, í•œêµ­ì  íŠ¹ì„± 가장 ë§Žì´ ë‹´ê³  있는 ì••ë„ì ì¸ 그림’

안휘준 한국미술사학
ë¯¸ìˆ ì‚¬í•™ìž ì•ˆíœ˜ì¤€

미술사가 안휘준. ë¯¸ìˆ ì‚¬í•™ì„ ì „ê³µí•œ ì´ë“¤ì€ 물론ì´ê³  ì–´ë–¤ 경로로든 미술사를 접한 ì´ë“¤ì€ ê±°ì˜ê°€ ë‹¹ëŒ€ì˜ ë¯¸ìˆ ì‚¬í•™ìž ì•ˆíœ˜ì¤€ì˜ ì—°êµ¬ì„±ê³¼ì— íž˜ìž…ì€ ë¬¸í™”ì  ìˆ˜í˜œìžë“¤ì´ë¼ í•´ë„ ê³¼ì–¸ì´ ì•„ë‹ˆë‹¤. 35ë…„ì— ê±¸ì¹œ 긴 êµìˆ˜ ìƒí™œì„ 마ê°í•˜ê³  2006ë…„ 강단ì—서 ì€í‡´í•œ 후ì—ë„ ê·¸ëŠ” 여전히 ë°”ìœ ë‚˜ë‚ ì„ ë³´ë‚´ê³  있다. í•œêµ­ë¯¸ìˆ ì‚¬ì˜ ì›ë¡œì—게 듣는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 ì´ì•¼ê¸°.

í•­ì‚°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단 ì´ì‚¬ìž¥ì€ ìš°ë¦¬ë‚˜ë¼ ë¯¸ìˆ ì‚¬í•™ì˜ ì—­ì‚¬ë¥¼ ì´ì•¼ê¸°í•  때 ê²°ì½” 지나칠 수 없는 ìš°ëší•œ 봉우리다. 물론 ê·¸ì˜ ê²¸í—ˆí•œ ë§ì²˜ëŸ¼ í•™ë¬¸ì˜ ì§„ë³´ëž€ ì–´ë–¤ 한 ì‚¬ëžŒì˜ ë›°ì–´ë‚œ 능력만으로는 성취ë˜ëŠ” ê²ƒì´ ì•„ë‹ˆë‹¤. 아무리 대단한 ì—…ì ë„ ì„ í•™ë“¤ì˜ ì¶•ì ëœ 연구 성과가 없으면 ì´ë£¨ì–´ì§ˆ 수 없는 것ì´ë‹¤. 그러나 그런 진리를 ê°ì•ˆí•œë‹¤ 하ë”ë¼ë„ í•­ì‚°ì´ ì´ ë‚˜ë¼ ë¯¸ìˆ ì‚¬í•™ì— ë‚¨ê¸´ ë°œìžì·¨ê°€ ìœ ë¡€ì—†ì´ í¬ê³  선명하다는 ë° ëŒ€í•´ì„œëŠ” ëˆ„êµ¬ë„ ì´ì˜ë¥¼ 제기하기 어렵다. í•­ì‚°ì€ 1967ë…„ 서울대 ê³ ê³ ì¸ë¥˜í•™ê³¼ë¥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ë¯¸ìˆ ì‚¬ì— ê´€í•œ 한 당시 세계 최고 ìˆ˜ì¤€ì˜ í•™ë¶€ì˜€ë˜ í•˜ë²„ë“œëŒ€ì—서 수학, ì„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회화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ë°›ì€ ê²ƒì€ ìš°ë¦¬ë‚˜ë¼ì—서 ì²˜ìŒ ìžˆëŠ” ì¼ì´ì—ˆë‹¤.

ì´í›„ 그는 êµ­ë‚´ì— ëŒì•„와 대학 ê°•ë‹¨ì— ì„œì„œ ìˆ˜ë§Žì€ í›„í•™ë“¤ì„ ì–‘ì„±í•˜ê¸° 시작했다. 당시만 í•´ë„ í•™ë¬¸ì  ì²´ê³„ë‚˜ êµìˆ˜ 방법ì—서 ê±°ì˜ ë¶ˆëª¨ì§€ë‚˜ ë‹¤ë¦„ì—†ì—ˆë˜ êµ­ë‚´ ë¯¸ìˆ ì‚¬í•™ê³„ì— ìžì‹ ì´ ì²´ë“한 ì´ë¡ ê³¼ ë°©ë²•ë¡ ì„ í•œêµ­ì  í† ì–‘ì— ë§žê²Œ 전파하고 ì´ì‹ì‹œí‚´ìœ¼ë¡œì¨ 한국 ë¯¸ìˆ ì‚¬í•™ì˜ í•™ë¬¸ì  ì „ë¬¸í™”ì™€ êµìœ¡ê³¼ì •ì˜ ì²´ê³„í™”ì— í¬ê²Œ 공헌했다. ì´ê²ƒì´ì•¼ë§ë¡œ 그가 í•œêµ­ë¯¸ìˆ ì‚¬í•™ê³„ì— ë‚¨ê¸´ 가장 빛나는 족ì ì¼ 것ì´ë‹¤.
ë¿ë§Œ ì•„ë‹ˆë¼ ë›°ì–´ë‚œ 미술사학ìžë¡œì„œ ì—´ì •ì ì¸ 학문 연구를 통해 한국 ë¯¸ìˆ ì‚¬í•™ì˜ ë‚´ìš©ì„ ì‚´ì°Œìš°ëŠ”ë°ë„ í° ê¸°ì—¬ë¥¼ 했다. 무려 40ì—¬ ì¢…ì˜ ì €ì„œì™€ 1ë°± 40ì—¬ íŽ¸ì˜ í•™ìˆ  논문, 그리고 5백여 íŽ¸ì— ì´ë¥´ëŠ” 논설 등 좀처럼 믿어지지 ì•Šì„ ë§Œí¼ ë°©ëŒ€í•œ ë…¼ì €ì˜ ì–‘ì´ ê·¸ ì¼ì°¨ì ì¸ ì¦ê±°ë‹¤. ë”ìš±ì´ ê·¸ì˜ ì‰¼ 없는 학문 활ë™ì€ ë…¸ìµìž¥ì„ 과시하며 여전히 현재 진행중ì´ë‹¤.
í‰ìƒì„ í•™ìžì´ìž êµìœ¡ìžë¡œì„œ 대학 강단ì—서 보낸 그는 지난 2006ë…„, í™ìµëŒ€í•™êµë¥¼ ê±°ì³ ì„œìš¸ëŒ€í•™êµë¡œ ì´ì–´ì§„ 약 35ë…„ê°„ì˜ ê¸´ êµìˆ˜ ìƒí™œì„ 마ê°í•˜ê³  ì •ë…„í‡´ìž„ì„ í–ˆë‹¤. 그러나 그는 ì •ë…„ í‡´ìž„ì„ í•œ ì´í›„ì—ë„ â€˜ê³µë¶€ì™€ 연구할 í‹ˆì´ ì—†ë‹¤â€™ë©° ë¶ˆí‰ ì•„ë‹Œ 불í‰ì„ í•  ì •ë„로 ë°”ì˜ê³  분주한 ë‚˜ë‚ ì„ ë³´ë‚´ê³  있다.
미술사, ê·¸ 중ì—ì„œë„ íšŒí™”ì‚¬ì˜ ìš°ëší•œ 대가ì—게 우리 ë¯¼í™”ì˜ ê³¼ì œì™€ ë¯¸ëž˜ì˜ ë¹„ì „ì— ëŒ€í•´ 듣는 귀중한 ì‹œê°„ì„ ê°€ì¡Œë‹¤.

*ì´ë¯¸ì§€ë¥¼ í´ë¦­í•˜ì‹œë©´ í° ì‚¬ì´ì¦ˆë¡œ 보실 수 있습니다.

Q. 2006ë…„ì„ ë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êµìˆ˜ì§ì—서 정년퇴임하셨습니다. ì§€ê¸ˆì€ ëª…ì˜ˆêµìˆ˜ë¡œ 계시는ë°, ìš”ì¦˜ë„ ë°”ì˜ê²Œ 지내시는지요?
A. 퇴임 í›„ì— ë” ë°”ë¹ ì¡Œì–´ìš”. 지금 ì¼í•˜ê³  있는 국외소재문화재 ìž¬ë‹¨ì´ ì„¤ë¦½ëœ ì§€ 1ë…„ ë°˜ ì •ë„ê°€ ì§€ë‚¬ëŠ”ë° ì²˜ìŒì´ë¼ 그런지 업무가 아주 ë§Žì•„ìš”. í•™ìžì˜ ì†Œìž„ì€ ê³µë¶€í•˜ê³  연구하는 것ì¸ë°, ì •ìž‘ 해야 í•  ì¼ì„ 못하니까 ì˜ ì¡°ê¸‰í•˜ê³  마ìŒì´ 편치 않습니다.
Q. ì¼ê°ì—서는 한국 ë¯¸ìˆ ì‚¬í•™ì´ ì•ˆíœ˜ì¤€ ì„ ìƒë‹˜ì„ 기ì ìœ¼ë¡œ 전후로 나뉜다는 ë§ì„ í•  ì •ë„입니다. ì„ ìƒë‹˜ì´ í•œêµ­ë¯¸ìˆ ì‚¬í•™ê³„ì— ê°€ìž¥ í¬ê²Œ 기여한 ì ì´ 있다면 구체ì ìœ¼ë¡œ 무엇ì¼ê¹Œìš”?
A. 그런 ë§ì´ ìžˆëŠ”ì§€ë„ ëª¨ë¥´ì§€ë§Œ 턱없는 과찬입니다. 학문ì´ë¼ëŠ” ê²ƒì€ ëˆ„êµ¬ í•˜ë‚˜ì— ì˜í•´ 갑작스레 발전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ì € ì´ì „ì—ë„ í‰ìƒì„ 학문 ì—°êµ¬ì— í—Œì‹ í•œ 훌륭한 í•™ìžë“¤ì´ ë§Žì´ ê³„ì…¨ìŠµë‹ˆë‹¤. 다만 현대 ë¯¸ìˆ ì‚¬í•™ì˜ ì²´ê³„ì ì¸ ì´ë¡ ì´ë‚˜ 방법론 ë“±ì€ ì ‘í•  기회가 없었기 ë•Œë¬¸ì— ê·¸ëŸ° 부분ì—서는 미í¡í•œ ì ì´ ìžˆì—ˆì„ ê²ë‹ˆë‹¤. ì•„ë§ˆë„ ìŠ¤ìŠ¹ì¸ ì‚¼ë¶ˆ ê¹€ì›ìš© ì„ ìƒì´ë‚˜ 여당 ê¹€ìž¬ì› ì„ ìƒë‹˜ ê°™ì€ ë¶„ì´ ì œê²Œ ìœ í•™ì„ ê°•ê¶Œí–ˆë˜ ê²ƒë„ â€˜ìž¥ì°¨ ê·¸ 부족한 ë¶€ë¶„ì„ ë„¤ê°€ 채워ë´ë¼â€™ 하는 ë¶„ë¶€ì˜€ì„ ê±°ë¼ê³  믿습니다. 다행히 제가 ìœ í•™í–ˆë˜ í•˜ë²„ë“œëŒ€í•™ì˜ ë¯¸ìˆ ì‚¬í•™ê³¼ëŠ” ë„서, 시설, êµìˆ˜ì§„ 등 모든 ë©´ì—서 세계 최고 수준ì´ì—ˆìŠµë‹ˆë‹¤. 제가 작게나마 기여한 바가 있다면, 거기서 접하고 ë°°ìš´ 체계ì ì¸ ì´ë¡ ì„ 우리 ë¯¸ìˆ ì‚¬ì— ì ‘ëª©, ë¯¸ìˆ ì‚¬í•™ì˜ í•™ë¬¸ì  ì „ë¬¸í™”ì™€ ì²´ê³„í™”ì— ì¼ì • 부분 ë„ì›€ì„ ì¤€ ì •ë„ê°€ ì•„ë‹ê¹Œ ìƒê°ë©ë‹ˆë‹¤.
Q. 미국ì—서 ê³µë¶€í•˜ì…¨ìœ¼ë©´ì„œë„ í•œêµ­íšŒí™”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미국ì—서 ‘조선시대 ì‚°ìˆ˜í™”â€™ì— ëŒ€í•´ ë…¼ë¬¸ì„ ì“°ê¸°ê°€ 쉽지 ì•Šìœ¼ì…¨ì„ í…ë°, 처ìŒë¶€í„° 한국회화사를 전공하실 ìƒê°ìœ¼ë¡œ í•˜ë²„ë“œì— ê°€ì…¨ëŠ”ì§€ìš”?
A. 제가 í•˜ë²„ë“œì— ê°”ì„ ë•Œ ë¡íŽ ëŸ¬ 3세 재단 장학금(JDR3 Fund)ì„ ë°›ì•˜ìŠµë‹ˆë‹¤. 당시 재단 ë””ë ‰í„°ì¸ í¬í„° ë§¥í¬ë ˆì´ì™€ ê¹€ìž¬ì› ì„ ìƒì´ 한 약ì†ì´ 있었다고 í•´ìš”. â€œì•ˆíœ˜ì¤€ì€ ë°˜ë“œì‹œ í•œêµ­ì— ëŒì•„와 대학 강단ì—서 ë¯¸ìˆ ì‚¬í•™ì˜ ë°©ë²•ë¡ ê³¼ 체계를 정립하는 ë° ê¸°ì—¬í•˜ê²Œ 해야 한다â€ëŠ” 거였지요. 그러니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ê²ƒì€ í•„ì—°ì´ì—ˆì–´ìš”. 그런 ì ì—서 저는 ì œ 뜻보다는 í•œêµ­ë¯¸ìˆ ì‚¬ì˜ ìž¥ëž˜ë¥¼ 내다본 ìŠ¤ìŠ¹ë‹˜ë“¤ì— ì˜í•´ ‘만들어진 미술사가’였다고 í•  수 있겠습니다.
Q. í•œêµ­ì— ëŒì•„와서 ê°“ 대학 ê°•ë‹¨ì— ì„œì‹  1970년대 중반만 í•´ë„ ë¯¸ìˆ ì‚¬ êµìœ¡ì˜ ì—¬ê±´ì€ ìƒë‹¹ížˆ 열악하지 않았ì„까 ì‹¶ì–´ìš”. 어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A. 그때는 학부ì—는 아예 미술사학과가 없었고, í™ìµëŒ€í•™êµ 대학ì›ì— 미학미술사학과가 있었어요. 그러니 êµìœ¡ì—¬ê±´ì€ ë§í•  바가 못 ë˜ì—ˆì£ . 환등기가 한 대 있기는 했는ë°, 스í¬ë¦°ì´ 없어 ì¹ íŒì— 백지를 ë¶™ì´ê³  ìˆ˜ì—…ì„ ì§„í–‰í–ˆì§€ìš”. íšŒí™”ì˜ ì–‘ì‹ ë“±ì„ ë¹„êµí•˜ë©° 설명하려면 ë‘ ìž¥ì˜ ì‚¬ì§„ì„ ë™ì‹œì—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ë°, 환등기가 한 대 ë¿ì´ë¼ 그게 안ëì–´ìš”. 게다가 êµìˆ˜ê°€ ì ì–´ 정확히 ë‚´ ì „ê³µì´ ì•„ë‹Œ 과목까지 ê°•ì˜ë¥¼ 맡아야 했지요. 그러나 그런 여건 ì†ì—ì„œë„ ê°•ì˜ëŠ” ì •ë§ ì—´ì‹¬ížˆ 했습니다. 15주 커리í˜ëŸ¼ì´ë¼ë©´ 17주 ë¶„ì„ ê°•ì˜í–ˆìŠµë‹ˆë‹¤. 체계ì ì¸ ë°©ë²•ë¡ ì— ë”°ë¼ ë…¼ë¦¬ì ì¸ ì ‘ê·¼ì„ í•˜ë„ë¡ ë…하게 훈련시켰습니다. ë‚˜ì¤‘ì— ë§Žì€ ì œìžë“¤ì´ 외국ì—서 ìœ í•™ì„ í–ˆëŠ”ë°, 거기 ê°€ì„œë„ ë³„ë‹¤ë¥¸ 어려움 ì—†ì´ ìˆ˜ì—…ì— ìž˜ ì ì‘í•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어요.
Q. ì´ì œ ë³¸ë¡ ì¸ ë¯¼í™”ì— ëŒ€í•œ 견해를 여쭙겠습니다. ì ì ˆí•œ 표현ì¸ì§€ 모르지만, 민화는 한ë™ì•ˆ 미술사학계로부터는 다소 í„하ë˜ì–´ì˜¨ ê°ì´ 없지 않나 하는 ìƒê°ë„ 듭니다. 우리나ë¼ë¥¼ 대표하는 미술사학ìžì˜ 입장ì—서 민화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A. ‘í„하’ë¼ëŠ” ë§ì€ ì•„ë§ˆë„ í° ì˜¤í•´ì¼ ê²ë‹ˆë‹¤. 문ì¸í™”ê°€ 우리 그림ì´ë¼ë©´ 민화 ë˜í•œ ìš°ë¦¬ì˜ ê·¸ë¦¼ìž…ë‹ˆë‹¤. 다 ê°ìžì˜ 가치를 지니고 있는ë°, 특별히 한 ìª½ì„ í„하할 ì´ìœ ê°€ 없습니다. 다만 â€˜í•™ë¬¸ì˜ ëŒ€ìƒâ€™ìœ¼ë¡œ ë³¼ 때는 몇 가지 ì ì ˆì¹˜ ì•Šì€ ë¶€ë¶„ì´ ìžˆì–´ 쉽게 íšŒí™”ì‚¬ì˜ ì˜ì—­ìœ¼ë¡œ í¬í•¨ì‹œí‚¤ê¸° 어려운 ì ì€ 있습니다. 예컨대 ëŒ€ë¶€ë¶„ì˜ ë¯¼í™”ëŠ” 작가가 분명치 않고, ë°í˜€ì¡Œë”ë¼ë„ ê¸°ì¤€ìž‘ì„ ì„ ì •í•˜ê¸° 어렵습니다. ë˜ ì ˆëŒ€ 연대와 ì–‘ì‹ì˜ 변화 ë“±ì„ ì„¤ëª…í•˜ê¸°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ì´ëŸ° ë¬¸ì œë“¤ì€ ë¯¸ìˆ ì‚¬ ì—°êµ¬ì˜ ê¸°ì´ˆì ì¸ 요소거든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ë¯¼í™”ì˜ ê°€ì¹˜ê°€ 떨어지는 ê²ƒì€ ì•„ë‹™ë‹ˆë‹¤. ê°œì¸ì ìœ¼ë¡œëŠ”, ì´ëŸ¬í•œ 아쉬움ì—ë„ ë¶ˆêµ¬í•˜ê³  민화는 ì´ë¥¸ë°” 주류 회화를 ì••ë„하는 힘과 ë§¤ë ¥ì´ ìžˆëŠ” 미술품ì´ë¼ê³  ìƒê°í•©ë‹ˆë‹¤.
Q. 그렇다면 구체ì ìœ¼ë¡œ ë¯¼í™”ì˜ ì••ë„ì ì¸ 힘, í˜¹ì€ ë¯¼í™”ê°€ 한국미술사ì—서 갖는 ì˜ë¯¸ëŠ” 무엇ì´ë¼ê³  보십니까?
A. 앞서 ë§í–ˆë“¯, í•™ë¬¸ì˜ ëŒ€ìƒìœ¼ë¡œì„œëŠ” 좀 불리한 ì¡°ê±´ì„ ê°–ê³  있지만 ì ì–´ë„ í•œêµ­ì  íŠ¹ì„±ê³¼ ë…특한 색채 ê°ê°ì—서는 ì¼ë°˜ 회화보다 훨씬 í° í˜¸ì†Œë ¥ì„ ê°–ê³  있다고 봅니다. ì¼ë°˜íšŒí™”ê°€ ì•„ì¹´ë°ë¯¹í•œ 연구ìžì˜ ìš°íšŒì  í™”ë²•(話法)ì´ë¼ë©´ 민화는 ì§ì„¤ì ì¸ 화법ì´ì—ìš”. í•œêµ­ì  íŠ¹ì„±ì„ ë” ì§„í•˜ê²Œ ê°–ê³  있다는 ì ì—서 한국과 한국ì¸ì„ ì´í•´í•˜ëŠ” 가장 ì¢‹ì€ í†µë¡œê°€ ë  ìˆ˜ 있습니다. ê·¸ê²ƒì´ í•œêµ­ë¯¸ìˆ ì‚¬ì—서 민화가 지니는 ì˜ë¯¸ë¼ê³  ë´ìš”.
Q. 그렇다면 연구 대ìƒìœ¼ë¡œì„œì˜ 민화가 아닌 ìž‘ê°€ì— ì˜í•´ 그려진 â€˜í˜„ëŒ€ì˜ ë¯¼í™”â€™ëŠ” ì–´ë–¤ ì˜ë¯¸ë¥¼ 가지고 있ì„까요?
A. ê·¸ë¦¼ì€ í•™ë¬¸ì˜ ëŒ€ìƒì´ê¸° ì´ì „ì— ìƒí™œ ì†ì—서 ì¦ê¸°ê³  향유하는 예술입니다. 우리나ë¼ëŠ” ê·¸ë¦¼ì„ ê±¸ì–´ë†“ëŠ”ë° ì•„ì£¼ ì¸ìƒ‰í•´ìš”. ë²½ ì „ì²´ê°€ 빈 ê³µê°„ì¸ ê³ ëŒ€ê´‘ì‹¤ì— ê·¸ë¦¼ 하나 걸려있지 ì•Šì€ ì§‘ì´ ì•„ì£¼ 많습니다. 저는 ì´ëŸ¬í•œ í’토를 개선하는 ë° í˜„ëŒ€ì˜ ë¯¼í™”ê°€ í° ê¸°ì—¬ë¥¼ í•  수 있다고 ë´ìš”. 그리는 ì¸êµ¬ê°€ ë§Žì€ ë§Œí¼ ê·¸ë¦¼ë„ ë§Žê³  ë˜ ì¹œê·¼í•©ë‹ˆë‹¤. ê°’ë„ ë¹„ì‹¸ì§€ 않고, 심지어는 친구나 ì´ì›ƒì—게 기ì¦í•  ìˆ˜ë„ ìžˆì§€ìš”. ê·¸ë¦¼ì„ ì¦ê¸°ëŠ” í’토, 그런 í™˜ê²½ì„ ë§Œë“¤ì–´ê°€ëŠ”ë° í¬ê²Œ 기여할 수 있는 ê²ƒì´ ë¯¼í™”ë¼ê³  봅니다.
Q. 그렇다면 현대 민화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요?
A. ë¯¼í™”ì˜ í° íŠ¹ì§• 중 하나는 옛 ìž‘í’ˆì„ ì •í™•ížˆ 모사하는 임모(臨摹)ê°€ 중요하다는 ì ìž…니다. 그러나 ê·¸ ê³¼ì •ì„ ì™„ë²½í•˜ê²Œ 습ë“했다면 임모를 벗어나 ì°½ìž‘ì„ ì§€í–¥í•´ë„ ì¢‹ë‹¤ê³  봅니다. 그건 ìž‘ê°€ì˜ ê¶Œë¦¬ì´ì§€ìš”. ìœ ë¬¼ì´ ëœ ì˜› 민화와 í˜„ëŒ€ì˜ ë¯¼í™”ëŠ” ì´ë¦„ë§Œ ê°™ì„ ë¿, ìž‘ê°€ì˜ ì‹ ë¶„ë¶€í„°ê°€ 다릅니다. 옛 민화는 ë– ëŒì´ 환ìŸì´ê°€ 그렸다면 í˜„ëŒ€ì˜ ë¯¼í™”ìž‘ê°€ë“¤ì€ ëŒ€ì²´ë¡œ 중산층 ì´ìƒì´ê³  ë°°ì›€ë„ ê¹ŠìŠµë‹ˆë‹¤. 그러므로 ë¯¼í™”ìž‘ê°€ë“¤ì€ ë¯¼í™”ì˜ ê¸°ë²•ì„ í† ëŒ€ë¡œ â€˜í•œêµ­ë¯¸ìˆ ì‚¬â€™ì— í¬í•¨ë  수 있는 â€˜ìž‘í’ˆâ€™ì„ ì§€í–¥í•˜ëŠ” ê²ƒë„ í° ì˜ë¯¸ê°€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í•œêµ­ë¯¸ìˆ ì‚¬ì— í¬í•¨ë  수 있는 ê·¸ë¦¼ì´ ë˜ë ¤ë©´ 몇 가지 ì¡°ê±´ì„ ê°–ì¶°ì•¼ 합니다. ìš°ì„  예술로서 ì°½ì˜ì„±ê³¼ ê³ ìœ ì„±ì´ ë°œê²¬ë˜ì–´ì•¼ 하고 í•œêµ­ì˜ ë¯¸ìˆ ì¸ë§Œí¼ 한국ì´ë¼ëŠ” 시공간과 ë¬¸í™”ì  ìš”ì†Œê°€ ë°˜ì˜ë¼ì•¼ 합니다. ë˜ ìž‘í’ˆì„ í†µí•´ 작가가 ì‚´ì•˜ë˜ ì‹œëŒ€ì˜ ìƒí™©ì„ ì¸ì§€í•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ë¯¼í™”ë„ ì–¼ë§ˆë“ ì§€ í•œêµ­ë¯¸ìˆ ì‚¬ì— íŽ¸ìž…ë˜ëŠ” ê·¸ë¦¼ì´ ë  ìˆ˜ 있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민화 연구 ë¶„ì•¼ì˜ ë°œì „ì„ ìœ„í•´ 당부하시고 ì‹¶ì€ ê³ ê²¬ì´ ìžˆë‹¤ë©´?
A. 요즘 민화를 다루는 학술지를 ê°€ë” ë³´ëŠ”ë°, 아주 ê¸°ë¶„ì´ ì¢‹ì•„ìš”. 미술사, 특히 회화사를 전공한, ì¢‹ì€ í•™ìžë“¤ì´ ë¯¼í™”ì˜ ì—°êµ¬ì— ê´€ì‹¬ì„ ë§Žì´ ê¸°ìš¸ì´ê³  있는 ê²ƒì„ ë³¼ 수 있습니다. 아주 고무ì ì¸ ì¼ìž…니다. ì´ëŸ° í•™ìžë“¤ì´ ë§Žì´ ëŠ˜ì–´ë‚˜ë©´ 민화 ì—°êµ¬ì˜ ìƒˆë¡œìš´ ë°©ë²•ë¡ ì´ ëª¨ìƒ‰ë  ìˆ˜ë„ ìžˆë‹¤ê³  봅니다. 그런 ì ì—서 í•™ë¬¸ì  ì—°êµ¬ 분야ì—ì„œë„ ë¯¼í™”ì˜ ì•žë‚ ì€ ë°ë‹¤ê³  봅니다.

 

ì¸í„°ë·° : 유정서 편집국장
정리 : 한명륜 기ìž
사진 : ë°•ì„±ì¼ ê¸°ì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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