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와락 제1회 회원전 – 함께라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

수원 영통 지역의 명자와락이 오는 3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첫 회원전을 개최한다. 최근 1년 동안 전시를 앞두고 작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는 이들,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명자와락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명자 박하경 작가가 지도하는 명자와락(회장 이옥란)이 화실 설립 7년여 만에 첫 회원전 <희희락락喜喜樂樂>을 개최한다. 모두와 ‘즐겁게’, ‘와락’ 껴안듯 애틋한 마음으로 민화를 그린 이들, 첫 전시를 통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박하경 작가는 이번 전시가 회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더욱 확고한 목표를 갖고 민화를 그린다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회원들이 나서서 회원전을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전시가 내부적인 만족에서 벗어나,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30여명의 회원들은 창작민화 25점을 포함해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박하경 작가가 사사한 이수혜 작가가 찬조 작품 1점을 출품할 예정이다. 명자와락은 1년 전부터 전시 준비에 돌입,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전력투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탄탄한 기본 통해 창작의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박하경 작가가 수원 영통에 화실을 꾸린 것은 2013년이다. 과거에는 시흥에서 입시미술 및 아동미술 등을 가르치다 민화 문의가 점점 늘어나자 수원으로 이사 오며 민화를 본격 가르치기 시작했다. 수묵화반도 함께 운영 중인데, 동양화를 전공한 그가 민화에서 특히 중시하는 것은 ‘선’이다.
“수묵 연습이 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선과 수묵을 집중적으로 교육합니다. 민화 과정과 수묵화 과정을 동시에 수강하는 회원들도 있지요.”
박하경 작가가 수업에서 중시하는 것은 회원들의 자주성이다. 모사 작업이라도 회원들이 본부터 직접 그려보고 연구하게끔 격려하며 창작의 경우 소재를 일절 제안하지 않는다. 회원들이 직접 에스키스부터 밑색까지 구상해오면 그때부터 의논을 시작한다고. 회원들은 스승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옥란 회장은 “선생님께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지도해주십니다. 기초에 관해선 엄격하지만, 일정 궤도에 오른 뒤에는 자유로이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격려해주시죠”라고 말했으며 최은영 총무는 “수묵을 배우러 왔다가 선생님의 권유로 민화에 흠뻑 빠졌어요. 옛 민화의 기품과 현대미를 두루 갖춘 선생님의 작품을 보며 분발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신입 회원인 박미원 씨는 “철저한 기초 교육 덕분에 마음이 든든해요. 스스로 조금씩 성장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되려 박하경 작가는 “회원복이 많은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아니나 다를까 명자와락 회원들은 민화에 대한 열의도, 학구열도 뜨겁다. 일례로 명자와락 내 7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인 온바림의 경우 지난해 12월 종로 경인미술관에서 첫 회원전을 개최, 파격적인 구성과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하경 작가는 명자와락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로이 작품 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전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갈 길이 멀지만 회원들이 전통을 기반 삼아 창작단계까지 다다르는 것이 저의 목표에요. 회원들이 매 순간 성장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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