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Today> 대구순회전 – 영남 지역 사로잡은 매혹의 책거리展

월간<민화>가 지난 7월 개최한 특별기획전 <책거리Today> 전시를 성료 후,
그 뜨거운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지난 8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에서 대구 순회전을 개최했다.
영남 지역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 책거리의 향연,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지난 7월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책거리Today> 전시가 대구 순회전을 통해 新책거리열풍을 이어 나갔다. 8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1~4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의 후원에 힘입어 개최됐으며 1차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포함해 김민정, 김여진, 묵연회, 박경숙, 안을순, 윤인수, 이영실, 최서원 작가가 추가로 참여하며 총 33명(단체작을 선보인 묵연회의 경우 참여 작가 한 명으로 취급), 39점의 작품으로 한층 풍성해진 면모를 선보였다. 전시 개막식이 열린 6일에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드넓은 전시장 로비를 가득 메울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 및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를 이끄는 권정순 소장, (사)한국민화센터 이상국 이사장, 조자용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자 대구 순회전 작가로 참여한 이영실 국장, 한국자유총연맹 도영순 경북도여성협의회장, 김해민화연구회 옥도윤 대표, 안동 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배영남 작가 등 총 109명의 내외빈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대구 순회전을 축하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본지 유정서 발행인은 각별한 소감을 전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대구 지역을 포함해 인근의 안동, 포항, 울산 지역 등 영남권에서 민화작가들이 수도권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으로 민화화단을 이끌어나가는 시점에서 대구 순회전을 개최하게 돼 주최측으로서 영광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전시가 현대민화의 발전을 견인하고 작가들에게 창작의 영감과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뒤를 이어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 권정순 소장, (사)한국민화센터 이상국 이사장, 조자용 기념사업회 이영실 사무국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전시 기획을 맡은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가 순회전에 대한 간략한 소회를 말했다.
“책거리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공감대를 갖춘 콘텐츠로, 대구 지역 현대미술의 성지 역할을 하는 인당뮤지엄과도 훌륭히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화화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작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옥석 가리기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강 통해 살펴보는 책거리 속 내밀한 이야기

8월 14일 오후 3시에는 인당뮤지엄 1층 로비에서 정병모 교수 초청특강 <책거리 이야기>가 진행됐다. 특강에는 영남
권에서 활동하는 민화 작가를 포함해 총 107명이 참석하여 강연을 경청했다. 정 교수는 조선시대의 독서문화부터 시작해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총 2부에 걸친 강연을 이어나갔다. 1부에서는 책가도에 심취한 대표 인물 정조의 개혁정치와 궁중 책거리 작품을 대표하는 이형록의 작품세계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2부에서는 민화 책거리의 변화 양상을 유형별로 분류, 분석해보고 책거리가 가진 현대적인 미감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 민화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책거리 화목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도모한 이번 전시는 수도권에 이어 영남 지역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풍성한 볼거리와 깊은 여운을 전하는 <책거리Today>, 내년 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예정이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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